안숙선 명창, 런던에서 흥보가 완창
출처
주영한국문화원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18.12.03


주영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UK/이하 문화원)이 개최한 2018 K-뮤직 페스티벌(K-Music Festival)의 네 번째 무대로 국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 완창 공연이 11월 3일(토) 사우스뱅크센터(Southbank Centre)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공연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창법’ 중 하나로 손꼽히며 널리 알려진 판소리에 대한 영국 내 관심을 반영하여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현장 구매를 하려고 준비 없이 공연장을 찾았던 많은 관객들이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안숙선 명창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영국 관객과도 즐겁게 호흡을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소리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에는 영어권 관객을 위해 세심하게 다듬어진 영문 자막이 준비되어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도왔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계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젊은 소리꾼 김준수와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고수 조용수가 함께 하며 안숙선 명창과 함께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김준수는 지난 6월 런던에서 열린 런던국제연극제(LIFT)의 개막 공연 ‘트로이의 여인들’에서 헬렌 역을 맡아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었다. ‘트로이의 여인들’은 지난 2017년 싱가포르 예술축제에서 안숙선 명창이 작창 및 도창을 맡아 연기한 바 있으며 지난 런던국제연극제에 개막작으로 초청받아 양일간의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었다.


공연에 앞서 판소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프리콘서트 토크 시간에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명성을 쌓아온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조 보이드(Joe Boyd)가 참여하여 풍부하고 시적인 가사 등 판소리의 매력을 관객에게 소개했다. 이 날 공연에 참석한 인디펜던트지의 마이클 처치(Michael Church)는 “너무나 멋진 공연이었으며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극찬했으며, 월드뮤직 매거진 송라인즈 편집장 사이먼 브로튼(Simon Broughton)은 “흥보가의 전체 이야기를 완창하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공연자와 관객이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K-뮤직페스티벌은 씽씽의 개막공연과 앙상블 이도, 어반사운드, 안숙선 명창 공연에 이어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 손성제가 이끄는 근동사중주단(Near East Quartet, 11월 19일)과 나윤선(11월 20일) 등 한국 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대표 아티스트 총 6팀의 공연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