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음악적 화합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18.02.28

동양과 서양의 음악을 잇는 중계자 역할을 감당하며 생애 1백 50여편의 작품을 남긴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1917~1995)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브뤼셀에서 열렸다. 윤이상은 1995년에 독일 방송이 선정한 ‘20세기 100년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될 정도로 유럽의 음악가들에게 여전히 인정받는 작곡가이다. 이번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는 주 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주최로 퀸 엘리자베스 뮤직 샤펠(Queen Elisabeth Music Chapel)과의 협력으로 2월 23일 금요일에 열렸다.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공연 장면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공연 장면>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의 모습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의 모습>


주 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의 정해탈 부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 작곡가를 주제로 한 공연이 드물었던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 기념 콘서트가 현지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벨기에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악 기관 소속 아티스트들이 본 공연을 위해 직접 윤이상의 작품을 준비하고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퀸 엘리자베스 뮤직 샤펠 소속 아티스트인 아라타 유미(Arata Yumi, 바이올린), 이정현 크리스틴(Jeong Hyon Lee, 첼로) 그리고 조나탄 푸넬(Jonathan Fournel, 피아노)은 윤이상 작곡의 바이올린 피아노 소나타, 첼로 솔로 연습곡 1·2 악장 등을 연주하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미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늦게 도착한 관객들까지 약 120여명의 사람들이 당일 콘서트를 보기 위해 브뤼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모든 관객들은 숨죽여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윤이상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하는 바이올린, 피아노 그리고 첼로 선율속으로 점차 빠져 들었다. 어떻게 이번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스테파노 (Stefano Vettorazzi, 35세)씨는 “작년에 처음 한국문화원 행사를 관람한 뒤부터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계속해서 한국문화원의 이메일과 사이트를 통해 한국 문화 행사 소식을 듣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도 인정받은 한국 작곡가의 음악이 어떨지 궁금해서 이번 콘서트를 관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콘서트에 대해서는 “매우 훌륭하다. 나는 원래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기도 해서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하였다. 스테파노씨는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은 질도 높고 문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항상 다음에 열릴 한국 문화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한다”고 한국 문화 행사들에 대한 큰 만족감을 보였다. 어린 자녀와 함께 콘서트를 방문했다는 다비드(David, 40세)씨는 콘서트에 대해서 “한국 작곡가 윤이상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면서 “그의 음악은 대중적이지 않은 그 이상의 작품으로,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감상평을 말하였다. 또한, 그는 덧붙여서 “유럽 콩코르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훌륭한 한국인 클래식 연주가들이 많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20세기 초에 한국에 이러한 현대적인 음악 작곡가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감탄하였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서양 클래식 아티스트 사이에서는 유명하지만 그에 비해 일반 대중들에겐 낯선 이름, 한국의 대표적인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의 위엄을 다시 한번 유럽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윤이상은 한국음악의 연주기법과 서양 악기의 결합을 시도하여 동서양의 음악적 화합을 시도한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이번 브뤼셀에서 열린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는 벨기에 현지에서 그리고 벨기에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악 기관 소속 아티스트들이 윤이상의 작품을 연주했다는 점에서 작곡가가 추구한 동서양의 음악적 화합을 다시한번 구현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유럽의 많은 클래식 아티스트의 선망이 되는 제2의 윤이상 한국인 작곡가의 출현도 기대해 본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