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Theatre 이문세 시드니 공연- 한편의 뮤지컬 무대로 그려내다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18.03.12

2017 Theatre 이문세 공연 홍보포스터 - 출처 : JK Entertainment 페이스북


<2017 Theatre 이문세 공연 홍보포스터 - 출처 : JK Entertainment 페이스북>


이문세의 공연이 시드니 달링하버에서 있었다. 아이돌그룹이 아닌 나이 지긋한 가수의 공연은 어떠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질까? 한국에서 가수 이문세의 위치는 확고한듯하다. 한창 때를 지난 그의 노래를 이문세가 아닌 한류 K-pop 아이돌이 불러 젊은이들에게도 간혹 알려지기도 한다. 그의 곡 <붉은 노을>을 최고의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이 리메이크해서 불렀고, 현재 핫한 아이유가 <옛사랑>을 불렀다. 이 외에도 많은 후배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그를 보고 자란 후배가수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스타들이 되어가는 성장과정에 이문세의 존재는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문세는 작년 2월부터 ‘2017-2018 이문세 Theatre’를 테마로 공연을 기획, 국내무대에 올렸으며, 지난 3월 3일 해외 첫 공연으로 시드니 달링하버에 위치한 ICC시드니(ICC Sydney)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날 2,5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움을 알 수 있었다. 통신원도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장 전광판에 홍보되고 있는 2018 Theatre 이문세 공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문세는 시드니 방문이 이번 공연을 포함하여 3회를 맞는다고 한다. 그는 시드니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해외공연의 첫 장소로 시드니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시드니 공연배경에 관해 관객들에게 설명을 했다. 또한 그는 매번 시드니공연으로 방문할 때마다 많은 분들과 자신의 음악을 통하여 소통할 수 있어,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준비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실력파 레전드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대부분이 교민들이었다. 아시아계 호주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K-pop 아이돌의 공연장과 다른 분위기이다.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이문세의 공연은 마음의 고향이며 꿈속과 같은 설렘을 맛볼 수 있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공연장에는 교민들 외에도 몇몇 외국인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그들 중 한 분은 한국의 레전드가수가 공연을 한다고 하여, 궁금해서 예매를 하여 공연장을 찾았는데, 가사의 내용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또 다른 느낌의 한국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감상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공연은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했다. 오프닝에서 그는 댄서들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무대에 선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에서 <빗속에서>, <하얀느낌>, <깊은 밤을 날아서>, <사랑이 지나가면>, <할 말을 하지 못했죠>,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등의 노래를 이어 불렀다. 그의 사랑에 대한 감성 그리고 그의 삶을 그린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가 주로 활동하던 198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노래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관객들에게 그때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했다. 특히, 그의 노래 중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알 수 없는 인생>, <옛사랑> <이별 이야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 노을>, <소녀>등의 곡이 나올 때는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함께 따라 불렀다. 그들이 좋아하는 가수, 그들과 젊은 시절을 함께 했던 가수 이문세와 시드니의 달링하버에서 추억의 무대를 재현하고 있었다. 가수 이문세 혼자만의 공연이 아니었다. 함께 같은 공간에서 숨 쉬며 즐겁게 호응하는 모습은 열광적인 파티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공연 중간 중간, 가수 이문세는 간단한 유머와 그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하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갔다. 그는 무대에서 그의 가수로서의 역량과 무대매너의 관록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앙코르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수 이문세와 댄서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앙코르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수 이문세와 댄서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관객석에는 이문세 응원문구를 적은 응원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마치 아이돌그룹을 응원하는 한류 팬의 모습, 그리고 어릴 적 좋아하는 가수를 수줍게 응원하는 소녀 팬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날 관객들은 40-50대가 주를 이루었으나 그 외에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있었다. 그만큼 그의 노래는 모든 연령대가 사랑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의 무대의 매력은, 쉴 틈 없는 댄스안무가 포함된 노래부터 그의 기타반주에 맞춘 노래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행복하게 했다. 시드니의 달링하버의 한여름 밤의 꿈을 꾸게 한 공연이었다.


그의 해외공연은 시드니를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3월30일), 시애틀(4월3일), 뉴욕(4월20일))과 캐나다(벤쿠버(4월7일), 토론토(4월14일))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공연으로 시드니에서의 3번째 공연을 마친 가수 이문세는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좋은 기운을 받고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고 인사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좋은 공연으로 시드니 그리고 호주의 팬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그의 노래가사에 담겨있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그의 공연이 벌써 기다려진다.


김민하 호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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