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듣는 소식

한국의 야시장 : 캐나다 런던 대학가에서 펼쳐지다.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18.04.02

최근 캐나다 내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에서는 외국인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인의 비율이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북미 영어권 국가 중 미국의 외국인 정책에 대한 반감과 캐나다 내 교육정책의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각 대학에서는 한국 유학생 혹은 재외동포 자녀들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러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들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교내에서 이루어지는 동아리 활동은 한글 회화, K-Pop, 한국 전통문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의 자발적인 조직운영과 행사 진행은 대학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경험되는 다문화적 교류의 장이 되며,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또 하나의 경로가 되고 있다. 여러 다문화가 공존하며, 자유로운 활동과 기획들이 이루어지는 캐나다 대학에서도, 이러한 자발적 움직임과 전통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대학 신문에서도 이들의 새로운 문화 도전을 집중 조명하였으며,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었다.


웨스턴 대학 신문에서 한국 학생 연합회의 한국 야시장 행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 사진 : 웨스턴 대학신문


<웨스턴 대학 신문에서 한국 학생 연합회의 한국 야시장 행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 사진 : 웨스턴 대학신문>


대학 신문에서 주목한 웨스턴 대학 한국 학생 연합회(the Western University Korean Student’s Association)는 캐나다 런던의 명문 대학인 웨스턴 대학(Western University) 소속이며, 이들이 준비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야시장(a Korean traditional market)은 지난 20일 밤 이루어졌다. 이 행사는 웨스턴 대학 한국 학생 연합회에서 첫 번째로 주최한 행사로 한국인들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커뮤니티와 대학인들이 함께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의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이때까지 많은 한국과 캐나다간 문화 교류가 토론토, 밴쿠버, 오타와와 같은 행정적, 경제적 대규모 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소규모의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적 교류의 힘을 간과하는 결과를 의도치 않게 파생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학내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한국문화 행사는 한국 커뮤니티와 지역 소규모 커뮤니티에서도 한류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캐나다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일 때마다 한국 커뮤니티 자체의 반응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점차 한국 음식과 한국 공연, 음악과 예술, 나아가 문화적 여러 콘텐츠에 대한 캐나다 내에서의 수요를 볼수록 한국인들이 가지는 자긍심은 높아가고 있고, 이는 점차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전달되어지기 시작했다. 소도시 대학교의 한국 학생 연합회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한국 문화 행사는 이러한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곁들여 있는 듯하다.


웨스턴 대학교 한국학생 연합회에서 준비한 여러 행사들 - 출처 : 웨스턴대학한국학생연합회 페이스북


<웨스턴 대학교 한국학생 연합회에서 준비한 여러 행사들 - 출처 : 웨스턴대학한국학생연합회 페이스북>


온타리오의 토론토대학(University of Toronto), 요크대학(York University)과 더불어 많은 한국학생들이 진학하고 있는 웨스턴 대학은 연구 중심대학으로 1878년에 창립된 캐나다의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이며, 캐나다의 4대 명문대학 중 하나이다. 토론토에서 3시간 정도 서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웨스턴 대학에서 한국관련 강좌를 듣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작년에도 웨스턴 대학 학교 측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한글 기초반 강의>를 취소하면서, 대학 내 한국어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었다. 그러나 웨스턴대학 한국 학생 연합회는 자체적으로 <한국어 회화반>을 개설하고 다양한 한국어 기초 워크샵을 주최하고 있다. 이러한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은 한국어 향상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증가하고, 학생들 서로가 친밀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되었다고 한다.  또한 학생회는 이러한 워크샵과 한국어 회화반을 직접 운영하면서, 대학교 내의 다양한 이들의 한국어에 대한 필요와 요구들을 구체적으로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온타리오 런던 웨스턴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정부나 학교 당국에서 포착하기 어려운 필요와 요구를 현장에서 발견하고 이를 실제적으로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알리는 여러 공연들 - 출처 : 웨스턴대학한국학생연합회 페이스북


<한국을 알리는 여러 공연들 - 출처 : 웨스턴대학한국학생연합회 페이스북>


지난 20일 학생회측은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문화 야시장 행사>, 일명 야시장을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어릴 적 보았던 한국 야시장이 떠올라서 그리했을까?  동네 전체가 함께 웃고, 함께 먹거리와 볼거리에 마음을 같이 하며, 동네 인심을 맛볼 수 있었던 곳, 동네 어른들이 솜사탕하나 지어줄 때 느꼈던 소소한 행복이 떠올랐을까? 뻥튀기 아저씨와 약장수, 그리고 서커스가 있었던 동네의 야시장은 한국의 문화를 한 공간에서 집약시켜 보여줄 수 있는 전략적 행사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웨스턴 대학 한국학생 연합회는 이러한 야시장을 한국 문화 재연의 통로로 사용했을 지도 모르겠다. 당일 20일에는 한국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서, 경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한국과 한국 유학 등에 대한 최신 정보에서부터 한복 입기, 한글 칼리그래프 쓰기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K-Pop 댄스와 태권도와 같은 화려한 공연도 진행이 되었고, 잡채, 비빔밥, 불고기, 떡볶이와 같은 음식을 푸짐하게 맛 볼 수 있었다.


야시장에서 선보인 여러 한국 음식들 - 출처 : 웨스턴대학한국학생연합회 페이스북


<야시장에서 선보인 여러 한국 음식들 - 출처 : 웨스턴대학한국학생연합회 페이스북>


대학 내 한국 문화에 대한 필요를 보고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행사, <한국 문화 야시장>이 올해로 그치지 않고, 더욱 지속되어 더욱 많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웨스턴 대학 한국학생 연합회 화이팅!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