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에 재상봉한 입양 남매의 사연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18.10.04

34년 만에 다시 만난 입양 남매 저스틴과 르네 - 출처 :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Dailymail.com


<34년 만에 다시 만난 입양 남매 저스틴과 르네 - 출처 :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Dailymail.com>


DNA 검사 덕분에 34년 만에 다시 만난‘분단 가족’의 사연이 화제다. 그런데 이들은 남한과 북한에 따로 떨어져 산 것이 아니라 미국에 있는 오레곤 주와 그곳에서 멀지 않은 켈리포니아 주에서 떨어져 살면서 서로의 존재를 모르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서로에게 남매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경우라 눈길을 끈다. 최근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랫동안 서로의 존재를 모르다가 DNA 테스트를 통해 흩어졌던 가족 구성원이 근처 혹은 멀리에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는 스토리의 현실판 주인공들인 셈이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매는 오빠가 불과 네 살이었고 여동생이 두 살이었던 해 1984년에 버려졌으며 서로 떨어진 채 채 입양됐다.


읽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 남매의 사연은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월 21일 자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9월 중순에 오빠가 36세 생일을 맞아 34년 만에 이들은 처음으로 포틀랜드 국제공항(Portland International Airport)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크랙트는 오레곤 주 살렘에 있는 가족에 의해 입양되었고 여동생 르네는 이곳으로부터 600마일 떨어진 캘리포니아의 마린 카운티에 사는 가족에 의해 입양됐다. 이 두 남매는 4세와 2세라는 너무 어린 나이에 입양되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다른 형제나 남매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2008년에 서울을 방문했을 때 그녀의 한국인 가족을 찾으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고, 올해 6월에 ‘23 and Me’라는 단체를 통해 유전자 검사를 해 본 결과 본인에게 오빠 한 명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데일리메일》은 '그들이 헤어졌을 당시, 네 살과 두 살이었고 따로 버려졌던 남매는 서로의 존재를 몰랐다가 최근에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다'며 재상봉한 남매의 사진과 함께 초등학교 시절 사진들 또한 크게 게재했다.


'데일리메일'에 실린 남매의 현재 - 출처 :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데일리메일'에 실린 남매의 현재 - 출처 :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초등학교 시절 저스틴과 르네 - 출처 :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초등학교 시절 저스틴과 르네 - 출처 :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오빠 저스틴도 먼 친척이라도 찾아보려는 희망으로 2014년에 유전자 검사를 했으며, 이를 통해 형제가 있다는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한다. 저스틴은 언제나 자신이 특별 보호가 필요했고 태어날 때부터 심장 질환이 있어서 버려졌다고 생각해 왔다고 한다. 저스틴은 《오레고니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것으로 만족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아주 끔찍한 사연들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나는 그냥 나의 해리포터 스토리를 믿기로 했지요”라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르네 역시 가족을 찾으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녀는 아버지가 쪽지 한 편을 손에 쥐어준 채 시장 바닥에 그녀를 버리고 갔을 때 비로소 두 살이었으며, 그 쪽지에는 '이 아이를 제발 경찰서를 통해 고아원에 보내주세요. 현재 이 아이는 부모가 없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경찰서에 본인의 이름이 이지영, 아버지의 이름은 이경국이었다고 말할 줄 알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알콜 중독자며, 폭행을 견디지 못해 도망갔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2008년에야 한국에서 가족을 찾았던 그녀는 10년만인 2018년 여름, ‘23 and Me’라는 프로젝트의 DNA 테스트를 통해 DNA가 일치하는 형제가 한 명 있고 그녀의 오빠 저스틴이 오레곤 주 살렘에 거주 중이란 사실을 알게됐다.


그런데 입양 당시 작성된 입양보고서에는 그녀에게 오빠가 있다는 기록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양어머니는 그녀가 미국에 처음에 도착했을 때 르네가 '베이비 오빠'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얘기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르네는 바로 오빠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남매는 서울에 있는 근처 동네에서 같은 날 따로따로 버려진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르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2008년에 한국에 가서 출생 가족을 찾으려고 했을 때 프랑스, 덴마크, 독일 등에서 온 한국 입양아들을 만나게 되면서 오빠인 저스틴이 줄곧 단지 이웃 캘리포니아주에서 살아왔던 것을 알게 됐다”라 밝혔다.


저스틴의 36세 생일날, 서로 헤어진 지 30년이 넘어서야 남매는 상봉했고, 만나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르네는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빠를 만나게 된 사연을 게제해 남매의 이야기는 외부에도 알려졌다. 오빠의 존재를 늘 알고 있었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르네는 저스틴의 얼굴과 눈물을 보고서야 다시 오빠의 존재를 느낄 수가 있었다고 표현했다. 오빠 저스틴의 양어머니인 수 맥가이어는 “저스틴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을 계획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감동적인 재상봉을 표현한 바 있다. 저스틴은 감정에 북받쳐서 여동생을 안아 주며 “나는 늘 이 세상에서 혼자라고 생각했고 그로 만족했다. 이제는 가슴에 난 많은 구멍들을 메울 것”이라 표현해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르네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이제 오빠가 자기를 떠나지 못하겠죠. 이제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은 믿기지 않아요. 얼떨떨하네요. 우리는 같은 또래이고, 같은 인생 경로를 걸었기 때문에 서로가 겪은 경험을 잘 이해합니다.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진실로 이해해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주위에 둔다는 것은 선물과도 같죠. 우리는 말할 필요 조차 없어요.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필요한 위로를 어떻게 건네야할 지 알거든요”라 밝혔다.


한편, 저스틴은 오는 12월, 여동생의 집에 방문할 예정이다. 르네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획 중이다. 이 파티의 스타이자 손님은 단연 오빠다. 그녀는 모든 친구들을 초대해 오빠를 소개할 것이며, 저스틴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고 안식처가 있다는 것을 알도록 계획 중이다. 통신원은 유럽 내 한국 입양아 출신 학자들을 만날 기회가 꽤 많았다. 그들의 사연을 듣노라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막장 드라마'의 내용이 절대 현실성 없는 허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이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기록 영화도 제작되는 등, 방법은 여러 가지다.


북유럽에 있는 입양아 출신 학자들은 ‘국제 한국입양학 연구 심포지움(International Research Symposium on Korean Adoption Studies)’라는 학회를 결성했고, 2019년 여름이면 5회차 학술회의가 한국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한국 출신 입양아 문제는 가끔 미디어를 통해 개인의 성공스토리로 보도된다. 그러나 '한국인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보다 체계적인 사회사 문화사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 저스틴도 먼 친척이라도 찾아보려는 희망으로 2014년에 유전자 검사를 했으며, 이를 통해 형제가 있다는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한다. 저스틴은 언제나 자신이 특별 보호가 필요했고 태어날 때부터 심장 질환이 있어서 버려졌다고 생각해 왔다고 한다. 저스틴은 《오레고니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것으로 만족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아주 끔찍한 사연들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나는 그냥 나의 해리포터 스토리를 믿기로 했지요”라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르네 역시 가족을 찾으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녀는 아버지가 쪽지 한 편을 손에 쥐어준 채 시장 바닥에 그녀를 버리고 갔을 때 비로소 두 살이었으며, 그 쪽지에는 '이 아이를 제발 경찰서를 통해 고아원에 보내주세요. 현재 이 아이는 부모가 없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경찰서에 본인의 이름이 이지영, 아버지의 이름은 이경국이었다고 말할 줄 알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알콜 중독자며, 폭행을 견디지 못해 도망갔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2008년에야 한국에서 가족을 찾았던 그녀는 10년만인 2018년 여름, ‘23 and Me’라는 프로젝트의 DNA 테스트를 통해 DNA가 일치하는 형제가 한 명 있고 그녀의 오빠 저스틴이 오레곤 주 살렘에 거주 중이란 사실을 알게됐다.


그런데 입양 당시 작성된 입양보고서에는 그녀에게 오빠가 있다는 기록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양어머니는 그녀가 미국에 처음에 도착했을 때 르네가 '베이비 오빠'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얘기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르네는 바로 오빠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남매는 서울에 있는 근처 동네에서 같은 날 따로따로 버려진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르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2008년에 한국에 가서 출생 가족을 찾으려고 했을 때 프랑스, 덴마크, 독일 등에서 온 한국 입양아들을 만나게 되면서 오빠인 저스틴이 줄곧 단지 이웃 캘리포니아주에서 살아왔던 것을 알게 됐다”라 밝혔다.


저스틴의 36세 생일날, 서로 헤어진 지 30년이 넘어서야 남매는 상봉했고, 만나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르네는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빠를 만나게 된 사연을 게제해 남매의 이야기는 외부에도 알려졌다. 오빠의 존재를 늘 알고 있었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르네는 저스틴의 얼굴과 눈물을 보고서야 다시 오빠의 존재를 느낄 수가 있었다고 표현했다. 오빠 저스틴의 양어머니인 수 맥가이어는 “저스틴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을 계획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감동적인 재상봉을 표현한 바 있다. 저스틴은 감정에 북받쳐서 여동생을 안아 주며 “나는 늘 이 세상에서 혼자라고 생각했고 그로 만족했다. 이제는 가슴에 난 많은 구멍들을 메울 것”이라 표현해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르네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이제 오빠가 자기를 떠나지 못하겠죠. 이제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은 믿기지 않아요. 얼떨떨하네요. 우리는 같은 또래이고, 같은 인생 경로를 걸었기 때문에 서로가 겪은 경험을 잘 이해합니다.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진실로 이해해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주위에 둔다는 것은 선물과도 같죠. 우리는 말할 필요 조차 없어요.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필요한 위로를 어떻게 건네야할 지 알거든요”라 밝혔다.


한편, 저스틴은 오는 12월, 여동생의 집에 방문할 예정이다. 르네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획 중이다. 이 파티의 스타이자 손님은 단연 오빠다. 그녀는 모든 친구들을 초대해 오빠를 소개할 것이며, 저스틴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고 안식처가 있다는 것을 알도록 계획 중이다. 통신원은 유럽 내 한국 입양아 출신 학자들을 만날 기회가 꽤 많았다. 그들의 사연을 듣노라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막장 드라마'의 내용이 절대 현실성 없는 허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이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기록 영화도 제작되는 등, 방법은 여러 가지다.


북유럽에 있는 입양아 출신 학자들은 ‘국제 한국입양학 연구 심포지움(International Research Symposium on Korean Adoption Studies)’라는 학회를 결성했고, 2019년 여름이면 5회차 학술회의가 한국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한국 출신 입양아 문제는 가끔 미디어를 통해 개인의 성공스토리로 보도된다. 그러나 '한국인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보다 체계적인 사회사 문화사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현석 영국 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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