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류업계에 혁신을 가져온 3D 프로그램, 알고보니 한국 회사? 테크 한류 '가능'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20.03.04



<미국 내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도 적극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클로’는 한국에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욕에서 현직 디자이너가 클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현재 클로는 미국 LA, 뉴욕 등 현지 채용과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출처 : 클로 홈페이지>

 


<생동감 있는 재질 표현과 생생한 의류 모습은 미국 현지 패션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 출처 : 클로 홈페이지>

 

테크(테크놀로지(Technology)의 줄임말) 기업들은 4차 산업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다방면의 산업체에서 눈여겨보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심지어 우리 일상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기능을 매일 발표하고 있다. 페이스북, 애플, 우버 등 세계적인 테크 기업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는 과거 창업자들의 꿈의 공간이자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이젠 유니콘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 기업이라 평가받는 브랜드들이 수두룩한 공간이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성장한 테크 기업들도 최종적으로 실리콘밸리를 찾는 등 그 뜻과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반면에 국내 테크 기업들은 미국 진출보단 한국 특유의 정서와 한국인들의 습성을 잘 공략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급성장하며 해외 테크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배달, 송금, 쇼핑 앱들은 미국의 테크 기업들보다 오히려 더욱 편리한 애플리케이션 구성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단시간에 등극하며 ‘토종 테크 기업’으로서의 성공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국의 테크 기업들. 이 중에서 최근 들어서 미국 패션 업계에 한국 클로버추얼패션(CLO-이하 클로)이 개발한 3D 의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가 각광받고 있다.

 

클로는 오승우 대표가 카이스트 박사과정 당시 3D로 의상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익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부정혁 대표와 만나면서 이를 사업으로 발전시켜 2009년 창업한 회사다. 현재 한국 강남구에 본사를 둔 클로는 2019년 10주년을 맞이한 회사로서 홍콩, 상하이, 뮌헨, 뉴욕 등 세계 패션을 이끌어나가는 대표 도시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클로는 기존 종이 패턴이나 2D 컴퓨터 패턴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패션 디자이너들의 고충을 적극 개전한 프로그램이다. 기존 뉴욕 패션 업계에서 대부분 사용되던 미국, 유럽의 패턴 디자인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2D 패턴을 3D 아바타로 구현할 뿐만 아니라 원단의 텍스처와 물리적 특성을 적용해 실제와 유사한 3D 가상 의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의류 샘플 제작 시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 인력 낭비를 방지하며 각광받고 있다. 창업 당시 한국 내 패션 벤더 업체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며 현재는 미국 대표 패션 기업인 타깃(Target), 콜스(Kohl’s)와 같은 대형 업체는 물론 신진 브랜드 디자이너들도 이용하기 시작하며 테크 기업으로서는 역수출, 기존 미국 유럽 업체들보다 앞서나간 발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클로는 해당 프로그램을 접해보지 못한 디자이너들을 위해 각 도시에서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상업 패션 업계를 이끌어나가는 뉴욕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수업 등도 제공되고 있다. 또한 사실적인 의상 구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연구원 등과 협업하며 원단의 질감 등도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며 미국 패션 업계의 업무 구조를 바꾸고 있다. 4차 산업 시대에 어울리는 패러다임이다. 미국 등 패션 브랜드에 속해있는 디자이너들의 업무를 줄이고, 회사 측은 샘플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공장 측에서 역시 불필요한 과정을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각종 에너지 낭비가 최소화된다. 클로는 분명 이러한 과정에서 편안한 사용자 편리와 신기술로 미국 패션 업계에 점점 더 보급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뉴욕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H 씨(여성복 디자이너)는 “클로는 기존 패션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던 2D 프로그램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적응이 어렵지 않으며, 아바타의 사이즈 조정, 포즈 변경 등을 가능해 실제로 옷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가능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산업 디자인과 달리 패션 업계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력이 없었다. 클로뿐만 아니라 최근 3D 패션 프로그램이 늘고 있으나,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차별화를 두는 것 같다. 한국이 패션 벤더, 패션 산업에 투자하고 키워나가는 만큼 이러한 프로그램도 나온 것 같아 존경스럽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직 디자이너인 H 씨 외에도 생산에 관련 있는 많은 미국인들은 클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 계속해서 세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미국의 패션 업계를 사로잡는 클로. 3D 패션 프로그램 클로를 보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 토종 테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테크 한류’를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이 보인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즉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유니콘 기업에는 미국의 우버,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깃허브, 몽고 DB,슬랙, 에버노트, 중국의 샤오미, 디디추싱, DJI, 한국의 빗썸, 쿠팡, L&P 코스메틱,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 등이 있다(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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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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