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분유시장의 선두주자 한국분유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20.03.18


아시아의 신흥 경제시장으로 각광받는 베트남
. 박노완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의 고속 성장은 적어도 20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베트남은 한국의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또다시 양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 현재의 관계도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것이다. 이처럼 베트남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 시장성’ 역시 밝은 나라다.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베트남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으로 우리 기업 측면에선 베트남 경제시장에 진출 여건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베트남 인구 수 약 1억 명, 이 중 30대까지의 인구 구성 비율이 50%에 이른다. 베트남은 국민 평균 연령이 30세이다. 대한민국 국민 평균 연령이 43세인데 비해 상당히 젊은 편이다. 즉 5,000만 명 젊은 층의 인구 구성이 베트남 경제의 소비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인구 구성 비율로 베트남 경제 소비의 주 타깃은 유아와 청소년, 20~30대의 젊은 층이다. 이 중에서 유아와 관련된 산업은 블루오션이다. 베트남 성인 남녀의 결혼 적령기는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 베트남의 젊은 신혼부부들이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하면서부터 부부가 자녀에 들이는 비용은 한국 가정과 비교해보아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부쩍 높아진 소득수준으로 자신의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의류비와 식료품비를 지출하는 가정들이 상당수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신생아 출산율도 한국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편이다.

 

베트남의 아이 엄마들은 모유보다는 분유를 더 선호한다. ‘분유가 모유보다 아이 성장에 더 낫다’라는 사회적 인식이 만연해서인지 아이에게 모유보다는 분유를 먹이는 가정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엄마들은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다는 모성애로 자국 브랜드보다 더 비싼 외국 브랜드의 분유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의 이러한 경제 소비층을 분석하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인 상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상품 마케팅의 성공은 여러 가지 요인이 좌우하겠지만, 소비층의 기호와 취향을 제대로 분석하고 다가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분유 시장에서 요즘 엄마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 바로 롯데푸드와 남양유업의 제품들이다. 롯데푸드는 ‘파스퇴르 위드맘’, ‘키드파워A+’, ‘뉴본 (Nubone)’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뉴본은 지난해 롯데푸드가 베트남에서 분유 소비가 증가하고, 매출이 증대되면서 베트남 전용 분유로 출시한 제품이다. 베트남 엄마들이 한국에서 생산되고, 한국에서 판매중인 제품을 선호해 제품의 생산지를 한국으로 표시하고 디자인도 한국 제품임을 잘 드러나도록 했다는 업체 측의 후문도 있다.

 


<롯데푸드의 ‘위드맘’(좌)과 ‘뉴본(Nubone)’(우) - 출처 : 롯데푸드>

 

남양유업은 ‘임페리얼XO’, ‘아이엠마더’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 TV광고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면서 한류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즐겨보는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제품광고가 노출되어 베트남에서는 제품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제품 영양소, 제조공정 등 제품의 고퀄리티를 강조하는 마케팅의 효과로 베트남 엄마들의 가장 높은 구매율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남양유업의 ‘임페리얼XO’(좌), ‘아이엠마더’(우) - 출처 : 남양유업>

 

남양유업의 임페리얼XO와 아이엠마더 분유의 현지 롯데마트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저가(低價)는 아니다. 임페리얼XO는 베트남 현지에서 분유1통(800g)에 583,800만동(한화30,000원), 아이엠마더는 766,900만동(한화4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지 물가를 고려해 본다면 베트남 사람들에게 부담이 없는 가격은 아니다. 그렇지만 베트남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상황이다.

 


<롯데마트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임페리얼XO’(좌), ‘아이엠마더’(우) – 출처 : http://speedl.vn>

 

예전에는 한국분유를 구입하려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마트에 가서 마트 운영자에게 개인적으로 분유 수입을 의뢰해야만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관세가 보통 20~30%정도 붙어 가격이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비쌌다. 그래서 교민들은 일본이나 유럽(독일, 프랑스)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3~4년 전부터는 한국마트 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 대형 마트에서도 한국분유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구매도 훨씬 쉬어졌다. 그만큼 베트남 현지인들의 구매와 수요가 늘었다는 이유일 것이다. 위 제품 이외에도 일동후디스의 ‘초유밀플러스’,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등도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현지에서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의 분유들이 인기 있는 이유로 이들 제품들이 좋은 영양소와 엄격한 제조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제시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베트남 현지에서 일본이나 유럽(독일, 프랑스)의 분유 제품들을 제치고, 한국분유가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신원은 한류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류 문화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한국산 제품들이 구매 성향을 자극하고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제품의 질도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유제품 소비가 많은 나라이다. 분유만 하더라도 아이용, 산모용, 가족용으로 온 가족이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하여 판매한다. 한류의 영향으로 현재 베트남 분유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이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처럼 좋은 품질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변함없이 다가간다면 지금의 자리를 앞으로도 영원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참고자료

《축산신문》 (20. 2. 5.) <한국산 조제분유, 베트남 수출액 역대 최대>,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32799

《파이낸셜 뉴스》 (20. 2. 16.) <"베트남 고속성장 최소 20년 갈 것… 한국, 중부 개발 주목하길">, https://www.fnnews.com/news/202002161754062443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천석경[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베트남/호치민 통신원]
   - 약력 : 전)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교사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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