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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미래 부실위험 높이는 가계부채, 현재 소비에는 플러스 요인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향후 가계부실 및 금융건전성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라는 우려가 높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가계부채의 증가는 유동성 제약 완화, 자산가격 상승 등을 통해 현재의 소비에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2011~2014년 가계 금융복지조사의 가구 패널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에서 가계부채와 소비간에 양(+)의 관계 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저소득 가계의 경우는 생활비나 소비자금의 부채 의존도가 높아 부채가 늘어날수록 소비 증가세가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와 달리 과다한 부채를 지닌 가구는 현재의 소비를 줄여야 하는 압력을 받게 될 수 있 다. 신용제약으로 추가 차입이 어려워지거나 미래 부채상환 부담에 대한 우려로 저축을 늘리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계금융복지 데이터에서는 소득 대비 과다부채 가구가 여타 가구에 비해 소비를 줄이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원리금 상환부담이 크거 나 최근 늘어난 가구의 경우에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그 동안 정책당국이 가계부채의 양적인 확대 억제보다는 가계부채의 질 제고를 위해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늘려온 것과 관련된다. 신용제약 때문에 가 계소비가 위축될 정도는 아니지만, 분할상환 확대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진 일부 가구 는 유동성 제약으로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책당국은 2016년 2 월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분할상환을 적용하는 등 분할 상환 대출이 제도적으로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소득 중에서 원리금 상환이 차지 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제약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소득 대비 부채규모가 큰 가구들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신용위축이 발생하지 않았던 때문이지만, 이들 가구가 대부분 보유 자산이 많다는 것과도 관련 있 다. 과다부채를 줄여나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보유 자산의 축소를 통해 대응하면서 소비를 줄이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경기침체, 자산가격 하락, 신용경색 등 예기치 못한 충격이 발생할 경우 과다부채 가구를 중심으로 소비위축이 커질 잠재적인 위험이 존재한다. 선진국에서도 지난 글로벌 위기 당시 과다부채 가구가 자산가격 하락 과 신용위축에 직면하여 소비를 크게 줄이면서 경기침체 폭을 키웠던 것으로 많은 연구 에서 지적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소득에 비해 부채 규모가 큰 가 구들이 차 츰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가계부 채의 빠른 증가세가 주택가격의 상승과 동반하여 나타나고 있다. 가계부채가 야기할 거 시경제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정책당국은 최근 주택대출을 비롯하여 양적인 측면에서 가 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는 정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미래 가계부채로부터 비롯되 는 위험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다. 다만 분할상환 확대와 더불어 전반적인 대 출 축소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현재의 소비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과도한 가계대출 죄기는 현재의 소비와 자산시장 위축을 통해 미래의 가계부채 위험을 현실화시키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대응은 미래 의 가계부채 위험과 현재의 소비위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과도 같다. 적절한 균형 잡기를 통해 연착륙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 목 차 > 1. 가계부채와 소비와의 관계 2.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세와 소비 동향 3. 미시데이터를 이용한 분석 4. 맺음말 원문 보기 [Report] 미래 부실위험 높이는 가계부채, 현재 소비에는 플러스 요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 2016.11.17
[Brief] 불확실성 높은 트럼프 시대의 세계경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는 기존 정치 체제와 정책에 대해 불만을 가진 미국 유권자들이 정치 향방을 좌우할 정도의 다수 세력으로 자라났음을 보여준 중대 사건이다. 각종 공약들이 실현 가능성보다 유권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중 얼마나 많은 정책들이 살아남을지는 미지수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미국’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던 만큼 향후 미국의 정책 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를 의미하는 만큼 투자와 소비 부진으로 세계경제의 활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리쇼어링 확대 등이 미국경제 부흥과 일자리 확충에 도움을 주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저하가 우려된다. 아울러 그 동안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경제와 산업의 진보를 주도해왔던 미국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통 제조업’ 중시로 돌아설 경우, 세계경제의 ‘혁신’ 동력이 둔화될 수도 있다. 미래형 에너지 및 환경 산업 성장 둔화 가능성도 우려된다. 에너지 시장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해 온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화석에너지 규제 등 각종 녹색산업 육성·지원 정책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아직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이 확정적이지 않은 만큼 향후 경제팀 인선과 행정부-의회 간 역할 조정 등을 살피면서 향후 무역질서와 산업정책 재편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은 필연적으로 주변 국가와 세계경제의 희생을 요구하는 ‘근린 궁핍화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지나치게 확산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원문 보기 [Brief] 불확실성 높은 트럼프 시대의 세계경제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김형주 이광우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 2016.11.10
[Report] 반세계화 시대의 세계화
브렉시트(Brexit)와 트럼프 현상을 기점으로 그간 산발적으로 나타났던 선진국에서의 반세계화 움직임은 거대한 흐름이 되었다. 장기간의 저성장, 높은 실업률,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무기력한 기존 정치시스템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배경이다. 선진국에서 소득불평등은 1980년대 이래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대내적으로는 신자유주의의 득세와 기술변화, 대외적으로는 세계화의 영향이 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반세계화 흐름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일자리 문제가 첨예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데다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유럽에서는 난민문제까지 겹쳤다. 중도세력이 몰락하면서 미국에서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유럽에서는 극우세력이 득세하는 모습이다. 그간 세계화를 이끌어왔던 선진국에서 구조적으로 소득분배가 악화되는 추세에 있고, 반세계화를 주장하는 정당들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화의 동력과 지지세력이 크게 축소된 모습이어서 반세계화 움직임은 일시적이 아니라 중장기적 트렌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적 지형변화는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나 다국적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대내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민 보호 등 경제적 약자보호와 금융규제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자본과 노동의 이동에 대한 제약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이미 글로벌 저성장으로 크게 위축된 국제교역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대공황 직후와 같은 교역감축은 상상하기 어렵다. 국가간 상 호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각국은 비관세 장벽을 높이거나 국내정책에 따라 지급하던 각종 보조금에 제동을 거는 등 새로운 보호무역 수단을 만들어낼 것이다. 상품교역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대신 규제가 어려운 무형의 재화인 서비스 교역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중에서 서비스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지식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변화하면서 특허나 연구개발이 생산에 기여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국가간 디지털 교역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고립주의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미중 양국간 경제적, 군사적, 외교적 마찰이 늘어나고, 세계화의 제도적 기반(Governance)이 흔들리면서 국가간 협력이 어려워지고 갈등과 혼란은 늘어날 개연성이 높다. 향후 반세계화의 시대에 우리경제는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국가간 통상마찰이 늘어나고 환율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대외적으로 시장위축과 무역 분쟁의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내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늘리라는 요구에 직면할 것이다. < 목 차 > 1. 거세지는 반세계화 흐름 2. 반세계화의 배경 3. 세계화의 미래 4. 반세계화 흐름과 정책방향 5. 맺음말 원문 보기 [Report] 반세계화 시대의 세계화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신민영 정성태 | LG경제연구원 | 2016.11.07
KIET 경제 · 산업동향 2016년 10월2호
□ 해외경제 : 중국 3분기 연속 6.7% 성장률 유지 □ 실물경기 : 8월 전산업생산 4개월 만에 감소, 소비·투자 동반 확대 □ 국내금융 : 9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 둔화 지속, 10월 말(10.21 ~ 10.27) 금리 및 원/달러 환율 동반 상승 □ 산업별 동향 : 산업별 동향 : 8월 제조업생산 & 서비스업생산 전년비 증가세 확대 □ 고용 : 9월 전산업 기준 전년동월비 1.0% 증가 □ 수출입 : 9월 수출 -5.9%, 수입 -1.7%, 무역수지 흑자 69억 달러 원문 보기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10월 2호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 KIET | 2016.10.31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10월
□ 해외경제 ○ 미국은 8월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체감지표와 고용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으로 제조업 경기의 약세를 반영. 연준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 ○ 일본은 7월 중 생산이 소폭 감소한 반면 소비가 전달보다 약간 더 확대되면서 실물지표들이 부문별로 상반됨. 유로권도 7월 역내 생산이 재차 감소한 데 반해,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부문 간 혼조세가 이어지는 양상 ○ 중국은 8월 중 생산과 소비가 전달보다 확대되고, 수출도 전달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대내외 주요 실물지표들이 동반 회복세를 시현. 중국 내 신규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가 고조 □ 국내 실물경제 ○ 실물경기 : 8월 생산 4개월 만에 감소, 소비와 투자 동반 확대 ○ 고용 : 8월 전 산업 기준 취업자 수 전년동월비 1.5% 증가 ○ 물가 : 9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0.6% 상승, 전년동월비 1.2% 상승 ○ 금융 : 8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10월 초(10.1~10.10) 금리 및 원/달러 환율 동반 상승 ○ 수출입 : 9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9% 감소한 409억 달러, 수입은 2.3% 감소한 338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1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 □ 제조업 생산 : 8월 중 전년동월비 2.3% 증가, 전월비 2.5% 감소 ○ 제조업 생산(103.7)은 통신 . 방송장비(-30.0%), 자동차(-12.1%), 기계^장비(-4.7%) 등이 감소하였으나, 반도체(27.5%), 1차금속(5.2%), 화학제품(5.1%)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비 2.3% 증가 □ 서비스산업 : 8월 서비스산업 생산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 ○ 2016년 8월 서비스산업 생산은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의료보건 . 사회복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 임대업, 도 . 소매업, 운수업 등이 실적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전월비로는 0.7% 증가) ○ 8월 서비스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 대비 47만 3,000명(2.6%) 증가 원문 보기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10월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 KIET | 2016.10.25
KIET 경제 · 산업동향 2016년 10월1호
□ 해외경제 : 미 연준 현 금리 유지, 일본은행 장기금리 목표제 도입 □ 실물경기 :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8% 성장, 7월 생산 3개월 만에 감소, 소비와 투자 동반 부진 □ 국내금융 : 8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 둔화, 9월 말(9.19~9.28) 금리 및 원/달러 환율 하락 □ 산업별 동향 : 7월 제조업생산 & 서비스업생산 증가세 지속 □ 고용 : 8월 전산업 기준 취업자 전년동월비 1.5% 증가 □ 수출입 : 8월 수출 2.6% 증가, 수입 0.7% 증가, 무역수지 흑자 51억 달러 ※ 세부 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KIET 경제_산업동향 2016년 10월 1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 KIET | 2016.10.13
그린에너지 시대의 새로운 자원 전쟁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전기차, 태양광 및 풍력 등에 이르는 그린에너지 관련 시장의 성장 기조가 견고한 가운데, 그린에너지 성장과 직결된 광물 자원인 ‘녹색 광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차전지의 리튬과 코발트, 터빈과 전기 모터의 영구자석에 쓰이는 희토류, 태양전지의 갈륨과 텔루륨 등이 대표적이다. ‘녹색 광물’의 수요는 빠르게 늘겠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선물 시장의 부재, 공급자와 수요자간 개별 거래, 생산의 지역적 편재, 소수 기업의 과점 등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20세기 에너지 자원 확보 전쟁에 이어 지속가능한 그린에너지 및 경제 체계 구현에 필수적인 ‘녹색 광물’에 대한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신규 광산 개발, 채굴 기술 혁신, 대체재 및 대체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폐기물에서 ‘녹색 광물’을 회수하여 다른 용도로 활용하거나 재순환시키는 리사이클링 산업의 부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원 수입국은 물론, 중국과 같은 자원 부국의 경우에도 수급 및 가격을 조절하고 환경 이슈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리사이클링 산업의 육성은 필수적이다. 대량의 폐기물을 수집, 처리하는 인프라 구축과 리사이클링 기술의 혁신을 통해 경제성도 높아질 것이다. 리사이클링을 고려한 제품의 디자인까지 가세하면서 ‘녹색 광물’의 리사이클링 효율 제고와 인프라 구축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녹색 광물’을 놓고 자원 부국과 자원 수입국과의 무역 마찰이나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지역간 산업 패권 경쟁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중국이 희토류 등 ‘녹색 광물’의 자원 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일본 등 제조 경쟁력이 강한 지역들이 서로 협력하여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시도도 예상된다. 기초 재료나 광물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원의 안정적 확보 노력과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한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 목 차 > 1. ‘녹색 광물’의 부상 2. 녹색 광물 수급 안정을 위한 다각적 움직임 3. 녹색 광물 자원 확보 경쟁의 확대 원문 보기 그린에너지 시대의 새로운 자원 전쟁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김경연,이광우 | LG경제연구원 | 2016.10.13
'2세대 전기차', 내연기관 자동차와 본격 경쟁의 시작
주행거리의 한계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지금까지 전기차의 판매량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주행거리가 300km이상으로 늘어나고 가격도 30,000달러대의 ‘2세대 전기차’가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전기차 기술의 발전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2세대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2015년 10월에 Volkswagen 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 이후 내연기관, 특히 디젤엔진의 친환경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늘어나면서 배출가스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순수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개막한 2016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하였다. Volkswagen은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계획을 발표하였고, Daimler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서브 브랜드인 ‘EQ’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의 판매 비중을 15~25%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럽 자동차업체들도 다양한 전기자동차 모델들을 주요 전시 대상으로 선보였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Volkswagen 사건이 일어나기 전만해도 디젤엔진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전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기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의 변화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EU에서는 이산화탄소(CO2) 규제를 통해 전기자동차 중심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같은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이 장착된 자동차 판매를 금지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전략과 국가 정책 변화는 앞으로 전기자동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다양한 모델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세대 전기차’의 등장 2010년대 초반부터 환경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부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순수전기차는 몇몇 모델들이 그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기준으로 연간 30만대가 판매되었다. 아직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2015년에는 판매가 전년 대비 73%가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6년동안 판매 성과는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실제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순수전기차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빠른 가속과 낮은 유지비 등이 짧은 주행거리, 높은 구매가격, 충전 인프라의 부족과 같은 단점을 상쇄할 정도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수전기차의 보급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주행거리의 향상 및 일반인들이 구입 가능할 정도의 적당한 가격대의 모델과 충분한 충전 인프라 시설이 필요하다. 충전 인프라를 제외하고 자동차의 관점에서만 보면 순수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은 전기자동차 개발 초기부터 계속 제기되었던 문제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이 비쌌고, 자동차 업체들은 경쟁력있는 전기자동차 개발 기술이 부족하였다.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환경규제에 대한 소극적 대응 차원의 구색 맞추기 수준에 불과한 차량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순수전기차를 운행하면서 경험하는 불편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어려웠고, 판매 가격도 구매 보조금과 같은 인센티브가 없으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경쟁이 어려운 수준이었다( 참조). ● 주행거리 300km 이상 그런데 2016년 하반기부터 출시되기 시작하는 전기차는 지금까지의 전기차 단점들을 개선해 주행거리 및 가격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와 실질적으로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진입하기 때문에 이전의 1세대 전기차와 차별화된다. 1세대 전기차들은 연구개발 단계 또는 컨셉카 수준에서 발전하여 일반인들에게 처음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리튬이온 배터리의 비싼 가격과 낮은 에너지 밀도로 인해 대체로 주행거리가 150~200km 내외에 그쳤다. 내연기관자동차 대비 1/3~1/4 수준에 그치는 주행거리로 짧은 시내구간에서 출퇴근 등의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아직 부족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때문에 장거리 이동에는 불편함이 많았다. 또 기온이 높거나 낮아 자동차의 공조장치를 작동해야 하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져 시내 주행에도 일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금년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2세대 전기차들은 주행거리가 1세대에 비해 50~100% 증가한 300km를 넘어선다( 참조). 순수전기차의 주행거리가 300km가 되면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행거리에 비해 아직 부족하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 장거리 이동에서도 충전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 30,000달러 대 판매 가격 보통 20~30㎾h 정도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그친 다른 전기차들과 달리, Tesla는 60~80㎾h가량의 많은 배터리를 장착하여 주행거리를 400km대로 늘린 Model S를 개발하였다. Model S는 주행거리가 늘어나면 순수전기차도 운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음을 확인시켜주었다. 하지만 기본 가격이 66,000달러로 올라가면서 대중성을 가지지 못한 자동차가 되었다. 여전히 높은 배터리의 가격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2세대 전기차들은 300km의 주행거리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3만달러대에서 형성이 될 것이다. 보조금을 합치면 3만달러 초반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도 2세대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출시 예정인 2세대 전기차 GM에서 조만간 판매할 예정인 Chevrolet Bolt EV는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최대 주행거리를 383km(238마일)로 인증을 받았다. 판매 가격도 미국 기준으로 37,500달러로 예상되고 있는데, 보조금 7,500달러를 받으면 30,000달러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Tesla가 2017년에 양산하겠다고 발표한 Model 3도 2세대 전기차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esla Model 3는 기존 모델인 Model S, X보다는 주행거리가 짧은 346km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절반 가량인 35,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조금이 적용된다면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높은 상품성으로 Model 3는 이미 예약주문만 4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파리모터쇼에서 2세대 전기차들을 발표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Renault는 순수전기차 ZOE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는데, 배터리 용량을 기존의 22㎾h에서 41㎾h로 늘려 기존 모델보다 주행거리가 두 배 들어난 400km에 달한다. Daimler도 주행거리 500km인 전기차 전용 모델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자동차 업체들이 2세대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가 된 BYD는 Daimler와 합작을 통해 2세대 Denza 전기차를 선보였는데, 주행거리가 4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세대 자동차 등장 배경 ①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의 발전 경쟁력을 갖춘 2세대 전기차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 발전과 원가 절감 노력이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1세대 전기차들은 배터리 가격 때문에 배터리를 충분히 사용할 수 없었고,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배터리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도 차량 내부 공간의 문제와 배터리 무게에 따른 에너지 효율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하지만 2세대 전기차에서는 배터리 성능 개선과 함께 1세대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시스템 엔지니어링(System Engineering) 기술이 향상되면서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는 기술의 발전으로 에너지 밀도가 계속 증가하여, 1세대 전기차에 비해 2세대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50% 이상 향상되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셀의 냉각 방식을 기존의 양면 냉각에서 단면 냉각으로 바꾸어 모듈의 두께를 줄인 모듈 냉각 구조, 알루미늄과 같은 경량화 소재 적용, 차량의 냉각 장치와 연계된 최적화된 전기자동차용 Thermal Management 알고리즘 개발 등 배터리팩을 컴팩트하게 설계해 부피와 무게를 줄이면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들이 계속 적용되고 있다. 또, 신뢰성 높은 알고리즘을 적용한 BMS을 사용해 배터리의 안정적인 사용 영역을 확대하였다. 배터리 이외에 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의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에서도 부품간 최적 통합을 통해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SiC 파워반도체 적용으로 고전압화를 통한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2010년 출시된 Nissan Leaf의 초기 모델은 1㎾h당 주행거리가 4.9km인데 반해 최근에 출시된 신모델은 1㎾h당 5.7km로 17% 이상 효율이 늘어났다( 참조). 이 같은 기술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Bosch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2배 높이고,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통합해 부피와 중량을 10%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하였다. ② 원가 절감 활동 강화 주행거리가 300km로 늘어난 순수전기차를 30,000달러대에 출시하기 위해 배터리 업체들과 자동차 업체들은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하였다. 원가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배터리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기자동차 가격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2010년 ㎾h당 1,200달러에 달했던 배터리 가격은 2014년에는 380달러까지 하락하여 자동차 가격에서 약 50% 수준의 원가 비중을 차지했던 배터리팩 가격이 최근에는 1/3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또, 모터, 인버터 등의 전기자동차 구동 부품들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줄여나갔다. 자동차 업체들은 1세대 전기차의 소량 생산체제를 2세대 전기차부터는 대량 생산체제로 전환하였다. GM의 Bolt EV는 연간 3만대 규모로 양산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Tesla 역시 40만대 가량의 Model 3의 예약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현재 5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향후 50만대까지 확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규모의 확대는 소규모 생산에 비해 규모의 경제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 생산뿐만 아니라 개발에서도 1세대 전기차 중 검증이 끝난 모델을 기반으로 2세대 전기차를 개발하여 개발비를 절감하였다. 앞서 언급한 Renault의 ZOE는 기존 모델에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를 두 배 가량 늘렸고, BMW도 i3에 배터리를 50% 이상 늘려서 주행거리 300km 차량을 개발하였다. 향후에는 아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여 개발 및 생산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Volkswagen은 전기자동차의 기본 플랫폼이 되는 MEB(獨 Modularen Elektrifizierungsbaukasten, 英 Modular Electric Toolkit)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I.D를 파리모터쇼에 공개하면서, MEB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해치백 및 SUV 등 30여종의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2세대 이후 전기자동차 산업 ● 전기차가 친환경 자동차 시장 주도 2세대 전기차가 출시된다고 바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판매 경쟁에서 앞서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1세대 전기차의 상용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가지면 판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긴 주행거리와 더 싼 가격을 가진 2세대 전기자동차는 1세대 전기차에 비해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좀 더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는 당분간 전기차의 우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아무리 줄여도 배기가스를 배출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고, 연료전지자동차는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세대 전기차의 판매가 늘어나게 되면 당분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기술력에 따른 경쟁력 차별화 전기자동차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면서 전기자동차 및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간 경쟁은 지금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하지만 2세대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기술 기반이 부족한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전기자동차 중에서는 자동차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 단순히 배터리와 구동 부품을 조합한 자동차도 있었다. 하지만 2세대 전기차 시대에는 전기, 기계, 화학 기술이 융합된 최적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단순히 배터리를 많이 탑재하고 저가의 부품들을 적용하는 수준의 기술을 가진 업체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또, 전기자동차를 대량 생산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업체들과 그렇지 못한 업체들간 원가 경쟁력은 더욱 차이가 날 것이다. 부품업체들 중에서는 배터리, 모터 등 핵심 요소 부품들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2세대 전기차에서 경쟁력을 확인해야 향후 주행거리 500km 이상의 3세대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017년에는 2세대 전기차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다. 전기차가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설치 및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제도의 개선 등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전기차 자체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큰 해결과제였던 주행거리 및 가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2세대 전기차는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원문 보기 '2세대 전기차', 내연기관 자동차와 본격 경쟁의 시작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김범준 | LG경제연구원 | 2016.10.12
노화 연구, 100세 시대 앞당기고 있다
노화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는 유전체학 등 바이오 기술의 혁신에 힘입어 한단계 더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노화 연구에는 학계·제약업계 뿐 아니라 거대 IT기업들과 창업주들이 직접 투자 혹은 지원에 나서고 있고 선진국들도 건강한 고령화 사회를 위해 노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까이 다가온 ‘100세 시대’ 무병장수는 인류의 오랜 소망이다. 이러한 소망은 과거의 ‘불로초’나 ‘젊음의 샘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오늘날 사람들의 최고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질병 치료와 수명 연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계속되면서, 사람의 수명은 과거와 비교해 엄청난 수준으로 늘어났다. 200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의 기대수명은 약 40세 정도에 불과했지만, 1800년대~1900년대를 거치며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의 변화만 보더라도, 전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1970년 약 58.6세였으나 2014년에 이르러서는 71.5세로 10세 이상 상승했다( 참조). 20세기에 이처럼 극적인 수명 연장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주거환경의 개선, 위생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전환 등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빈곤 지역이나 공공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지역이 대폭 감소하면서,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21세기에도 수명 연장은 지속될 것이며, 20세기의 변화가 오히려 더디게 여겨질 만큼 극적인 변화를 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암이나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율이 대폭 개선되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노화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실천하려 애쓰고 있다. 무엇보다 유전체학(genomics), 발생생물학(developmental biology) 등의 발전으로 ‘인체의 설계도’가 점점 뚜렷해지면서 문제를 보다 정교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언젠가는 인류의 평균 기대수명이 100세가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되며, 머지 않은 미래 시점에 현재 120세 정도로 추정되는 최대 수명의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유례없는 장수 시대가 현실이 될 경우, 다음 관심사는 과연 100세가 되어도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이 가능할까 하는 것이다. 침대에 누워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활기찬 100세를 맞이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오고 있다. 노화 연구의 주요 성과들 최근 노화 연구의 결과가 축적되면서 노화 현상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최근의 다양한 생명연장 실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면서, 수명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이루어 낸 결과를 살펴보면, 노화 연구는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 등 생활습관에 대한 연구, 항산화제 등 노화 억제 물질에 대한 연구, 세포 내 노화 원인 물질 탐색 연구, 노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유전자 탐색 연구 등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렇게 새로운 연구 결과와 수명 연장 가능성이 발표될 때마다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엄청난 붐이 일었고, 시장이 급성장하기도 하였다. ● 소식 이론과 항산화제 연구 먼저 칼로리를 제한하는 이른바 ‘소식(小食)’ 이론은 매우 고전적인 노화 억제 이론 중의 하나로, 1934년에 이미 칼로리 제한과 노화 간의 과학적 연관 관계가 보고된 바 있다. 이 소식이론은 효모, 초파리, 생쥐와 같은 다양한 동물 대상 실험을 통해, 극심한 다이어트 환경에서 상당한 수준의 노화 지연, 생명 연장 효과가 관찰된다는 것이다. 소식이론이 주장하는 원리는 칼로리 제한으로 에너지원이 감소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내 독성물질들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일종의 해독과정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확실한 기전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소식이론을 입증해 내기에는 인간의 수명이 길고, 극심한 기아 상태를 견뎌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검증이 어렵다는 점인데, 현재 원숭이에 대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노화억제법이 항산화제에 대한 것이다. 세포 노화를 발생시키는 주 원인으로 세포 내의 산화물질이 지목되면서, 세포 내에 축적되는 산화물질인 산소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게 되면 노화방지와 수명연장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항산화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비타민이나 코엔자임Q10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항산화제가 노화 억제에 탁월하다는 이야기 때문에 이들 성분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의 동물실험에서 ‘항산화 물질을 제한했을 때 오히려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보고되는 등, 항산화제와 노화 현상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좀더 검증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신 야채와 과일 등 음식을 통해 천연 항산화제를 섭취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건강에 대한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천연 항산화제를 오래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노화 현상 자체가 매우 느리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항산화제의 역할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음식으로 섭취할 경우 음식 속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 성분들의 상호 작용이 세포의 산화 손상을 치유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는 정도이다. 이후 2006년 적포도주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성분이 시르투인(sirtuin) 이라는 효소에 작용하여 생명 단축 효과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2006년에 발표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다른 실험에서는 레스베라트롤이 최대수명 연장에 효과가 없음이 드러나면서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 노화 억제 물질 연구 그러던 중 2006년 효모 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생쥐, 초파리, 선충 등 여러 동물 모델에서 라파마이신(rapamycin) 이라는 물질이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인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물질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현재 다수의 노화 연구자들은 라파마이신의 효능에 대해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과거 수명연장의 명약이라 생각되었던 레스베라트롤 등에서 겪은 실망감에 따른 학습 효과일 수도 있지만, 노화를 억제하기 위해 라파마이신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면 당뇨병과 면역 결핍이 발생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래 노화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진행되는 과정이므로, 라파마이신과 같은 노화억제 약물을 투여받는 것만으로 진행 과정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를 선뜻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노화 억제 약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라파마이신에 대해서는 미국 Washington대 Daniel Promislow 교수 주도로 ‘개 노화 프로젝트(Dog Aging Project)’를 통해 동물실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에 대해서는 미국 Albert Einstein 의대 Nir Barzilai 교수가 노화 지연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TAME(Targeting Aging with Metformi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TAME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미국 FDA에서 인체 대상의 임상시험을 허가한 상태이다. 또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Washington대의 연구진들이 sirtuin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 물질에 대해서 임상 연구를 돌입했다. 이처럼 노화 억제 물질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에 있으며,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텔로미어와 노화 유전자 연구 최근에는 노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근원적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람의 세포가 일정 수준 이상 분열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과학자들이 의문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텔로미어(telomere) 이다. 텔로미어는 세포 내 염색체 말단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은 정해진 길이의 텔로미어를 가지고 태어나며 이들이 세포분열 때마다 짧아지는 것이 노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텔로미어와 노화 사이의 연관성이 알려지면서, 텔로미어 길이로 잔여 수명을 알 수 있고, 텔로미어 길이 조절을 통해 세포 재생 및 노화방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전자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텔로미어 유전자 검사도 등장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병원에서 해당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암, 심혈관질환 등의 질환 발생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일정 길이 이상의 텔로미어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이다. 텔로미어 외에도 세포 내의 ‘노화 관련 유전자’가 발견되면서 노화를 억제하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100세 이상 장수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들이 오래 동안 질병 없이 살 수 있었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체 유전자의 약 1,500개 정도가 노화 프로세스에 관련되어 있으며, 이 유전자들은 관절이나 신경의 건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장수 유전자들은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도 잘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신체 방어 및 생존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노화를 직·간접적으로 제어하는 원리를 구체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면, 향후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노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불활성화시켜서 노화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줄기세포 및 장기 이식 연구 특별한 질환에 걸리지 않더라도 인체 내 조직과 장기는 시간이 지나면 퇴화될 수밖에 없다. 만일 70세쯤 되어서 이 ‘구형’ 장기들을 ‘신형’으로 바꿀 수 있어서, 젊은 사람처럼 살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일부의 이야기지만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정말 다양한, 어찌보면 괴기스럽기까지 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젊은 사람의 피를 노인에게 주입하는 시술도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비과학적인 시술과는 별개로, 장기이식 등을 통해 난치병을 치료하고 손상된 세포나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활발히 연구 중이다. 특정 약물의 주입이나 외과적 시술 등으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건강한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러나 장기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하고 기증받더라도 면역거부 반응 때문에 생명 연장을 담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인공장기이다. 인공장기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전자·기계기술을 이용해 제작하는 전자기계 인공장기와, 동물의 장기나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 장기 등 크게 두 가지가 진행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세포와 조직을 활용한 장기를 만들고 이를 자유롭게 이식할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 할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줄기세포이다. 줄기세포는 추출 방법에 따라서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 역분화 줄기세포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 중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특정 조직이 아닌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이 줄기세포를 잘 활용한다면 현재 약물과 수술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대해서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크고, 연구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사람의 수정란에서 추출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연구 재료 확보가 어렵고, 인간의 복제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윤리적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역분화 줄기세포이다. 2006년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개발한 역분화 줄기세포 iPS(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인체의 다양한 세포로 자라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iPS는 기존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부상했으며, 질환 연구 및 신약 탐색 도구로 각광받아 오고 있다. 이 iPS가 직접적인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임상 연구가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2020년경까지는 뇌, 심장, 간, 췌장, 신장 등에 대해 인체 임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의 노화 연구 대부분의 노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 노화 연구는 특정 질병의 치료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아 FDA 등의 허가를 취득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상업적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큰 관심사가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유전체학 등 기반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바이오 헬스 분야에 대한 투자 붐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고령화로 인해 수요층의 강력한 니즈가 뒷받침되면서 장수와 노화에 관련된 연구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쏠려 있다. ● 제약/바이오테크 기업 그 동안 제약 기업들은 노화 과정을 억제하는 의약품의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있어서 그리 적극적인 입장은 아니었다. 항노화 의약품 개발에 야심차게 나섰던 거대 제약사들이 신물질 발굴 이후의 실제 임상단계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는 등 실패를 반복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다. 노화 억제 물질의 경우 유효 물질 탐색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물질의 수명 연장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관찰이 필요하고 개인차를 감안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개발 과정이 이유로 작용하기도 했다. 2008년 GSK가 항노화 의약품 전문 개발 기업인 Sirtis Pharmaceuticals를 인수했다가 약효 미비와 부작용으로 결국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Sirtis는 2013년에 폐업시키고 만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 장벽에도 불구하고, 몇몇 거대 제약사들이 노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의 제약 기업 Novartis는 2014년 라파마이신 유사 물질을 활용,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고, 이후 산하 연구소인 NIBR(Novartis Institutes for Biomedical Research) 중심으로 라파마이신의 항노화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미국 제약 기업인 Abbvie는 2014년 Google의 Calico와 함께 노화 관련 질환 연구에 총 15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테크 벤처 중에서는 인간지놈프로젝트로 유명한 Craig Venter가 설립한 Human Longevity Inc.(HLI) 등을 들 수 있다. HLI는 차세대 DNA 시퀀싱과 줄기세포 분야 연구를 통해 인간 지놈을 좀더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노화와 관련된 질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를 규명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종의 모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Human Database’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며, 이미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7백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 미국 유명 병원인 Mayo Clinic 연구진들이 주축이 된 Unity Biotechnology는 노화된 세포를 제거하여 노화를 지연시키는 연구에 집중, 관련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수의 벤처투자자 뿐 아니라 Mayo Clinic에서도 직접적으로 투자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최근에는 유전체학이나 줄기세포 연구에 특화한 벤처 기업들이 도전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제약 기업들이 항노화 관련 신물질을 직접 탐색, 개발하기보다는 이들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상업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형태로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IT 기업 최근 제약 기업들 못지 않게 수명 연장과 항노화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Google과 같은 IT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Google은 2013년 항노화 세포 연구소인 Calico(California Life Company)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항노화 및 수명 연장 관련 연구에 뛰어들었다. Calico는 수명 연장과 관련된 직접적인 노화 연구 및 노화 관련 질병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달리 특정 질병을 타깃하는 연구가 아닌, 수명 연장 연구를 중심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Calico는 앞서 Abbvie와의 협력 등 다수의 제약 기업, 대학, 비영리 재단 등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화학자인 Arthur Levinson, 분자생물학자인 Cynthia Kenyon 등 유명 연구자들을 영입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수명 연장 연구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단기간 성과를 보장할 수 없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요구되는 특성이 있는데, Google의 참여로 인해 노화 연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도 Google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은 노화 연구의 지속적인 진행을 담보하는 역할을 하며, 성과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 차원뿐 아니라, 유명 IT 창업 거물들이 개인 차원에서도 노화 연구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Oracle 창업자 Larry Ellison은 노화 연구에 4억 3천만 달러를 기부했고, Google의 공동 창업자인 Sergey Brin은 향후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관련 유전자 연구에 1억 5천만 달러를 기부했다. PayPal 공동 창업자인 Peter Thiel은 120세까지 살기를 바란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며 화제가 되었는데, 노화와 재생의료 연구를 위한 기금인 Founders Fund를 조성해 14개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자에게 거액을 투자하며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IT 창업자들의 노화 연구에 대한 엄청난 관심과 투자는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 동안 IT 산업은 산업 트렌드 변화의 주역이었으며 미래의 변화 가능성을 선도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IT 기업들이 수명 연장 관련 연구에 큰 투자를 하는 것은 좀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이미 IT 기업들은 무인조종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을 개발하며 자동차 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내놓은 전례가 있는데, 이들이 수명 연장 관련 연구와 사업에 직접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가능성도 없지 않고, 이에 따라서 현재는 관련 연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제약 기업들의 태도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화 연구와 미래 사회 산업계의 관심이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치고는 있지만, 노화 연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에서 연구 동향을 소개하며 언급했지만, 유전자 편집 및 치료에 관련된 유전체학(genomics), 줄기세포 등 바이오 기반 기술 연구가 탄력을 받으면서 항노화, 항스트레스 관련 유전자와 세포 수준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건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과거에 비해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도 노화 연구의 미래를 밝게 한다.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건강관리 수준에 따라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심각한 질병에 노출되지 않고 70세 80세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관심사는 당연히 자연적인 노화를 줄이고, 쇠퇴한 신체 조직이나 기관을 대체하는 등의 방법이 될 것이며, 만일 혁신적인 시술이나 방법이 등장한다면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시도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나, 미용성형 분야의 보톡스나 필러 같은 시술이 대표적인 것이다. 초기 보톡스 같은 시술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조정되면서 이제는 대부분의 중산층들이 손쉽게 받는 시술이 되었다. 유전자 치료나 줄기세포 시술, 장기이식 시술 등은 물론 미용성형 시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험도를 갖고 있지만, 무릎 관절이나 고관절 대체 시술의 확산 등을 볼 때 충분히 보편화될 수 있는 시술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상업화의 관점에서 볼 때 노화 연구에는 분명 많은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먼저, 제약회사 등 기업의 입장에서는 노화 억제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성공 확률도 낮다는 점을 들어 관심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TAME 연구(메트포르민 약물의 노화 지연 연구) 등에서도 보면, 비영리 기관의 연구자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TAME 연구 등이 성공할 경우, 다수의 약물을 판매해 이익을 창출해야 할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타격을 입을까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도 FDA 등 허가 기관에서 특정 약물을 승인할 때 항노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한 지표나 기준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현실적인 문제점으로 보여진다. 또한 바이오 기술의 적용에 있어 항상 뒤따르게 되는 생명윤리 이슈도 유전자나 세포 수준 연구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라파마이신이나 메트포르민 등 현재 실험 중인 약물이 일정 성과를 거두고, 노화 현상이 특정 지표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증상으로 인정된다면, 항노화 약물 개발 연구는 좀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기술적 난관을 넘어서 혁신적인 제품이나 시술법이 등장한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효과가 검증된 항노화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요구될 텐데, 도입 초기에는 충분한 지불 여력을 지닌 소수의 소비자들 위주로 시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장수 사회에서는 돈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노화 연구가 가지는 의미는 단지 기술과 시장의 범주 안에서 해석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연구의 난이도나 상업적인 가치 등을 떠나서, 노화 연구의 진전은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표적인 고령화 사회인 일본을 비롯, 선진국들은 국가적 차원의 노화 연구에 투자를 지원하는 등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노화 연구를 의료비, 간병비 절감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개인은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불행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건강한 고령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노화 연구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매일 비타민 한 알씩 챙겨 먹는 습관처럼 노화 억제 약물을 한 알씩 먹게 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원문 보기 노화연구, 100세 시대 앞당기고 있다
[ 산업자료 ] [ 화학/바이오 ] 고은지,양선희 | LG경제연구원 | 2016.10.12
KIET 경제 · 산업동향 2016년 9월 2호
□ 해외경제 : 미 연준 현 금리 유지, 일본은행 장기금리 목표제 도입 □ 실물경기 :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8% 성장, 7월 생산 3개월 만에 감소, 소비와 투자 동반 부진 □ 국내금융 : 8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 둔화, 9월 말(9.19~9.28) 금리 및 원/달러 환율 하락 □ 산업별 동향 : 7월 제조업생산 & 서비스업생산 증가세 지속 □ 고용 : 8월 전산업 기준 취업자 전년동월비 1.5% 증가 □ 수출입 : 8월 수출 2.6% 증가, 수입 0.7% 증가, 무역수지 흑자 51억 달러 ※ 세부 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KIET 경제_산업동향 2016년 9월 2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 KIET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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