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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넷제로를 위한 베트남의 순환경제정책 및 협의체 동향
베트남의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모델 전환 배경 2020년 11월 17일 자로 제정(2022년 1월 1일 발효)된 개정 환경보호법(Law No. 72/2020/QH14)은 베트남의 ‘선형경제’가 '순환경제' 전환하는 토대가 되는 법규이다. 순환경제란 원재료 감소, 제품 수명 연장, 폐기물 발생 감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최소화를 목적으로 설계·생산·소비·서비스 활동 전반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감소시키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경제모델이다. 베트남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필수 요건인 상황에 있다. 1) 선형경제 기반 경제성장으로 심화된 베트남의 자원고갈 및 생태계 파괴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 중 하나이다. 또한 세계은행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9년 기준 연간 약 262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국가로서 세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국가 4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의 6%의 비중을 차지한다. 플라스틱과 나일론은 베트남 고형폐물의 약 8~12%를 차지하며 각 가정은 한달 평균 1kg의 비닐봉지를 사용한다. 매일 약 80톤의 플라스틱과 나일론으로 만든 포장재가 하노이 및 호찌민에서 폐기물로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스크, 살균제 및 손 소독제 플라스틱 포장 용기 폐기물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비대면 전자상거래의 증가로 인하여 재활용 불가 포장재의 사용 및 폐기가 증가했다. 또한 도시화율과 중산층 가구의 증가에 베트남 전역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소비와 수요는 일용소비재를 포함한 소매 분야, 건설 분야, 자동차 산업에서도 빠르게 증가했다. 2)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 증가 세계은행은 2019년 베트남의 플라스틱 레진 포장재의 재활용률은 33%에 그쳤으며, 매년 262만 톤의 플라스틱이 폐기되고 이로 인한 재정손실은 연간 22억 달러에서 29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의 낮은 재활용 수준으로 인해 2019년 베트남에서 소비된 PET, PP, HDPE, LDPE 등의 소재 가치 75%가 손실되었다. 만약 플라스틱 포장재가 원활하게 재활용되었다면 연간 약 34억 달러 규모의 가치를 창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연간 총 발생 플라스틱 폐기물의 33%인 8억7200만 달러 규모만이 재활용되며, 67%는 폐기되고 있다. <베트남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 및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재정손실(2019)> [자료: 세계은행, Market Study for Vietnam : Plastics Circularity Opportunities and Barriers(2021.9.28.)] <베트남 플라스틱 원료당 연간 소비규모 및 재활용규모(2019)> [자료: 세계은행, Market Study for Vietnam : Plastics Circularity Opportunities and Barriers(2021.9.28.)] 3) 2021 유엔협약 COP26 베트남은 202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회의(COP26)에서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로 낮추는 ‘넷제로(Net Zero)’에 합의했다. 현재 베트남의 환경보호법 및 폐기물 재활용률을 볼 때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은 다소 난관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은 기념비적인 국제협약에 합의하며 향후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할 책임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COP26에서 베트남의 협약 이행은 녹색 경제 개발, 순환경제, 디지털 경제의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가의 경제 정책을 기존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것과 일치한다. 베트남 신규 순환경제규정 개요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는 2022년 6월 7일 자로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Circular No. 687/QD-TTg)규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대비 최소 15% 이상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넷제로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1)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에서의 궁극적 목표는 녹색경제와 탄소중립을 지향하여 지구 온난화 완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순환경제개발프로젝트 주요 목표> ·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순환경제를 발전시키고 경제구조조정과 함께 녹색성장을 촉진 · 기업과 경제 분야의 순환경제 내 효과와 상호연관을 증가시켜 성장모델을 혁신하며, 기업의 경쟁력과 저항력 향상 · 경제적 번영, 환경적 안정, 사회적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충격에 영향력이 적고 탄력 회복성이 높은 공급망 개발 · 녹색 경제, 탄소 중립을 지향하여 지구온난화에 기여 [자료: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Circular No. 687/QD-TTg)] 이를 위하여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순환경제에 대한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의 인식을 고취하고 산업 각계에 순환경제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적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당 해에 생산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85% 달성하기를 원하며, 기존 대비 해양 폐기물 발생률을 50% 감소시키기를 원한다. 그 외 세부 목표는 다음과 같다. <순환경제 프로젝트 세부 목표> 2025년까지 · 순환경제에 대한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의 인식을 고취 · 사회적, 기술적, 환경적 효율성을 발휘하는 순환경제 실행 방안을 마련하여 산업 각계에 적용 촉진 · 202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 85% 달성 · 해양 폐기물 발생률 이전 기간 대비 50% 감소 · 비분해성 비닐봉지 및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2030년까지 · 재생 가능 자원 회수에 기여하여 1차 에너지 소비 감소 및 재생 가능한 에너지 수요 전반에서 에너지자급자족을 달성하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의 비율 증대 · 표준 규정에 따른 도시 생활 고형 폐기물 처리 비율 50% 도달 · 도시 발생 유기 폐기물 100%, 농촌 발생 유기 폐기물 70% 재활용 2050년까지 · 2050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2030년까지 GDP 당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를 2014년 대비 최소 15% 감축 [자료: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순환경제개발프로젝트’(Circular No. 687/QD-TTg)] 2) 베트남 순환경제의 주요 개념 베트남 정부가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과도기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1) 자원의 수명 연장, 2) 폐기물 및 배기가스 감축, 3) 생태계 재생이다. 특히 자원의 수명 연장 측면에서 베트남은 원자재, 비금속, 화석연료, 바이오매스의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품 설계와 기술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포장재 사용까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재활용에 목적을 두는 것이 핵심이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을 고려하면 원자재 채취, 생산, 분배, 소비, 수집, 분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80%를 재활용 및 재사용 할 수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자재 채취과정부터 생산품의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탄소 발생률을 0%로 만드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다. 베트남은 폐기물 및 배출량 감축 목표를 위해 9R 전략(Refuse(거부), Rethink(재고), Reduce(감소), Reuse(재사용), Repair(수리), Refurbish(리퍼비시), Remanufacture(재제조), Repurpose(용도 변경), Recycle(재활용), Recover(회수))을 통해 모든 상품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최대한 자원을 감축하고 재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자연생태계 재생과 복원을 추진한다. 순환경제이론을 사업장에 적용하면서 베트남은 원자재·화석연료·원시림·수자원의 개발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폐기물·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회수와 더불어 폐기물 매립 및 공해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태계 재생 차원에서는 토양자원, 수자원, 산림자원, 해양자원 및 생물 다양성을 보호·보존 및 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유엔과 유엔환경계획이 2021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발족한 ‘2030년 목표 생태계 복원 10년 계획’의 주요 목표이기도 하다. 엘렌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에 따르면, 순환경제의 개념은 생물학적 순환과 기술적 순환의 두 가지 순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베트남정부 역시 생물학적 순환과 기술적 순환을 아울러 순환경제를 적용하고자 한다. <생물학적 순환과 기술적 순환> 생물학적 순환 생분해성 자원으로부터 얻은 원료 및 상품이 분해돼 다시 생태계의 일부로 편입되며 순환 기술적 순환 생산된 제품 및 재료는 재사용, 수리, 재제조, 용도변경, 재활용과 같은 프로세스를 통하여 순환 [자료: 엘렌맥아더 재단] 3) 순환경제 정책 프레임워크 베트남 정부는 2020년 11월 17일자 개정 환경보호법 공포를 시작으로 넷제로 시대에 발맞춰 환경 관련 정책 프레임워크를 새로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이를 전후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규정, 국가 기후 변화 적응 계획에 관한 전망, 환경보호법 세부 규정 시행령,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의제를 이행하기 위한 국가 실행계획 등이 잇따라 제정되면서 환경보호법의 테두리 안에서 세부 시행령 및 국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6월 7일에는 순환경제 개발 규정 초안을 승인해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환경보호 및 순환경제 정책 관련 프레임워크 일지> 문서 목록 문서 번호 및 링크 승인 공포일 순환경제 개발 규정 초안 승인 Decision No. 687/QD-TTg 총리 2022.06.07.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환경 보호를 위한 국가 전략 승인 Decision No. 450/QD-TTg 총리 2022.04.13.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국가 녹색 성장 전략 승인 Decision No. 1658/QD-TTg 총리 2021.10.01 2030년 전망 2020년 목표, 국가 환경 보호 전략 실행 계획 Decision No. 166/QD-TTg 총리 2014.01.21. 2030년 목표, 총리가 발표한 지속 가능한 개발 국가 실행 계획 Decision No. 622/QD-TTg 총리 2017.05.10. 환경보호법의 여러 조항 세부 시행령 Decree 08/2022/ND-CP 총리 2022.01.10. 2050년 전망2030년 목표, 국가 기후 변화 적응 계획 Decision No. 1055/QD-TTg 총리 2020.07.20. 2050년 전망 2025년 목표, 고형 폐기물의 일반 관리를 위한 국가 전략 Decision No. 491/QD-TTg 총리 2018.05.07. 2030년 목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를 위한 국가 실행 계획 Decision No. 1746/QD-TTg 총리 2019.12.04. 베트남 해양 플라스틱오염에 관한 글로벌 협정 개발 프로그램 Decision No. 1407/QD-TTg 총리 2021.08.16. 2030년 목표,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소비에 관한 국가 실행 프로그램 Decision No. 889/QD-TTg 총리 2020.06.24. 환경보호법 Law No. 72/2020/QH14 국회 2020.11.17. [자료: CE Hub] 순환경제 관련 베트남의 사례연구 1) 2022년 기업 순환경제 역량강화 프로그램 베트남 순환경제협회(CE Hub)는 2022년 6월 2일 '2022년 기업 순환경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는 베트남의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MONRE), 유엔개발계획(UNDP), 주 베트남 네덜란드 대사관, 베트남 순환경제개발연구소(ICED)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민관 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청 기업은 순환경제, 순환경제 개발에 대한 정부 정책, EU-베트남 자유 무역 협정(EVFTA)의 지속가능한 무역 요구 사항, 제안된 순환경제 모델 등에 대한 강의를 제공받으며 순환경제 전문 자문위원과 함께 4개월간 선별된 비즈니스에 대한 교육 및 사후 지원, 순환경제 전환 컨설팅 등을 받게 된다. 남부 호찌민에서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중부 후에에서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고 북부 하노이에서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다. <2022 기업 순환경제 역량강화 프로그램> [자료: CE Hub] 2) 베트남의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서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력 2020년 2월 19일, 베트남 천연환경자원부(MONRE)와 유니레버 베트남, 다우, SCG 등 3개 기업은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분야의 순환경제 프로젝트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력체’를 구축한 바 있다. 이로부터 2년 후인 2022년 2월 28일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 대한 4대 핵심과제에 대한 활동을 검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와 3개 기업은 그동안 플라스틱 폐기물의 순환경제 도입, 제품 수명주기 관리, 지속가능한 원자재 사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인식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자원 활용의 혁신과 순환경제 창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분야의 순환경제 프로젝트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력체’ 리뷰 워크숍> [자료: Unilever]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민관협력체는 다음과 같은 4개의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4대 핵심과제 및 성과> [자료: CE Hub,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3) 그 외 순환경제 개발 주요 사례 그 외 하노이에서는 베트남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경제모델 구축을 위한 국민 협력사업, 쓰레기 원천징수 및 분류모델 개발 사업, 미사용 선물용 포장재 및 상품 교환, 호안끼엠 플라스틱 재생 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바리아붕따우성 롱선 지구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의 순환경제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메콩 삼각주 유역에서는 메콩강 폐기물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순환경제와 관련된 기업의 노력 1) 베트남 포장재활용 기업협회(PRO Vietnam) 프로베트남(PRO Vietnam)은 일용소비재, 포장재, 소매업, 제조 및 유통업에서 선도적인 명성을 가진 FDI 기업과 베트남 기업 총 19개 사의 협의체로서 2019년 6월 21일 호찌민에서 설립되었다. 프로베트남은 지속가능한 포장재 생산, 수집과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해 순환적인 경제 모델을 촉진하는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특히 프로베트남은 절약(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의 3R 운동을 토대로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시행하며 베트남 정부 부처와 함께 포장재와 관련한 환경정책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프로베트남 로고> [자료: PRO Vietnam] 2022년 6월 기준 프로베트남 가입기업은 Annam Group, Coca-Cola Vietnam, FrieslandCampina, La Vie, Nest lé Vietnam, NutiFood, Pepsico Vietnam, Saigon Co.op, SIG, Suntory PepsiCo Vietnam, Tetra Pak Vietnam, TH Group, URC Vietnam, RKW Vietnam, Ngoc Nghia, Ajinomoto Vietnam, Duy Tan, TTC, Mondelez Kinh Do Vietnam 등 총 19개사로 구성돼 있다. · 참고 - 해외시장뉴스: 베트남 환경분야 ESG 정책 동향(링크 연결) <프로베트남 가입기업> [자료: Pro Vietnam(’22.06.29.)] <프로베트남 출범식> [자료: Pro Vietnam] 2021년 프로베트남의 시범 운영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2020년 대비 일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프로베트남은 2022년을 프로베트남의 운영을 촉진하기 위한 중추적인 해로 여기고 있다. 프로베트남의 주요 목표는 베트남 천연자연환경부(MONRE)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세부 시행령 수립과정에서 지속해서 협력 및 지원을 하는 것이다. 프로베트남은 올해 PET, UBC, 라미네이트 원료로 만들어진 포장재 약 3000톤을 수집 및 재활용할 목표를 갖고 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개요> [자료: Pro Vietnam] 2) 홉 팜(Hop Farm)의 농업 순환경제 모델 홉 팜(Hop Farm)은 화빙성 룽선에 있는 포멜로(Pomelo, 자몽과 유사한 대형 시트러스 과일) 농장이다. 홉 팜은 엘런 맥아더 재단에서 소개하는 순환경제 주기를 바탕으로 포멜로 재배, 수확, 유통 전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홉 팜의 생물학적 주기 및 기술 주기> 생물학적 순환경제 주기 · 소의 사료가 될 목초 재배, 천연 풀 사료 수확 – 직접 재배한 목초를 사료로 사용하여 소 사육 – 소의 거름 수집 및 퇴비화 – 직접 제조한 소 거름 비료 및 목초 비료를 사용한 포멜로 재배 · 추가 비료 생산: 여분의 목초, 포멜로 재배 농장의 잡초 등을 생분해해 추가 비료 생산 및 포멜로 농장 비료 공급 기술적 순환경제 주기 · 포멜로 껍질 수집 – 포멜로 에센셜 오일 증류 및 생산 – 포멜로 껍질 잔유물 수집 – 포멜로 껍질을 사용한 유기 세제 생산을 위한 발효 – 잔유물 수집 – 최종 찌꺼기는 포멜로 농장에 필요한 생분해 비료 생산 [자료: CE Hub,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이를 통하여 홉 팜은 다음과 같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홉 팜의 SDGs 단기목표는 1)빈곤의 종식 2) 기아의 종식 3) 건강과 복지 4) 양질의 교육 5) 성평등 6) 깨끗한 물과 위생이며, 장기목표는 2) 기아의 종식 5) 성평등 6) 깨끗한 물과 위생 7) 지속가능한 에너지 9) 혁신과 인프라 구축 11) 지속가능한 도시 및 거주지 조성 12)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13) 기후 행동 14) 해양 생태계 보호 15) 육상 생태계 보호 16) 평화 정의 및 제도 구축 17)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이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자료: UNDP] 2021년 기준 홉 팜은 창업 후 최초 5년간 농경지 8헥타르 규모에 포멜로 나무를 2500그루 식목했으며 암소 10두, 상업용 돼지 30두를 사육하고 있다. 홉 팜은 올해 두 번째로 포멜로 과실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3~6개월간 축사 개조, 포멜로 재배 언덕 농장의 기존 생분해 비료인 왕겨와 톱밥을 잡초와 야생식물로 대체하면서 농장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고형폐기물, 유기성 폐기물을 분리수거 및 재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추가 투자 규모는 약 5000만 동~6000만 동(약 260만~320만 원)이며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총 110리터의 생분해 유산균으로부터 1~1.5톤의 생분해 비료 생산용 추가 잡초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순환경제 농장을 구현한 홉 팜 전경> [자료: 홉 팜, CE Hub] 3) 하이네켄 베트남의 순환경제 모델 하이네켄 베트남은 베트남 북부와 남부 전역에 26개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연간 GDP 기여도가 약 1%에 이를 정도로 식·음료 분야 최대 FDI 기업 중 하나이다. 이익 창출 이외에 지속가능한 개발은 하이네켄 베트남의 최우선 과제였으며, 하이네켄은 매년 연례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하여 기업이 순환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니셔티브를 향상해 나갔다. 이런 노력을 통하여 하이네켄 베트남은 수년간 베트남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기업 순위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네켄 베트남이 주축으로 삼는 순환경제 모델은 다음과 같다. <하이네켄 베트남 순환경제 모델> 제조공장 · 생산 공정 후 맥주 잔류물 사용 동물 사료 생산 · 오·폐수 100% 여과 및 재사용 (식물 재배 및 어류 양식) · 왕겨, 톱밥 등을 생분해 하여 얻은 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한 발전기 가동으로 전력 생산 도·소매점 · 도·소매점에 납품되는 캔·병·병뚜껑·맥주통 등 모든 종류의 포장에 대해 상점과 슈퍼마켓에서 하이네켄 본사가 직접 수거하여 재활용 및 재사용 촉진 · 병뚜껑은 수거 후 강철로 가공하여 띠엔장 및 안장 등의 낙후 지역에 다리를 건설하는 건설자재로 재가공 하이네켄 베트남 본사 및 직영 사무실 · 직원을 대상으로 재활용 소재 소나무 장식 콘테스트 개최 · 사원을 대상으로 한 중고물품 교환 장터 운영 · 일회용품 사용 지양, 재사용 식기 및 물병 사용 권장 · 모든 사내 행사 및 외부 프로모션 제품은 친환경 재생 포장재로 교체 <하이네켄 베트남의 2025년까지 목표> · 생산공정에서 사용된 물 100% 재사용 및 재활용 · 재생에너지 사용 및 100% 에너지 재사용 및 재활용 ·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매립률 0% 및 폐기물의 100%재활용 및 재사용 [자료: Heineken Vietnam, CE Hub] <하이네켄 베트남의 순환경제 성과 및 2025년까지 목표> [자료: Heineken Vietnam, CE Hub] <하이네켄 베트남의 Path to Zero 모델 모식도> [자료: Heineken Vietnam, CE Hub] 누구나 참여 가능한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촉진 베트남 순환경제협회(CE Hub) 관계자는 KOTRA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참여가능한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의 장을 마련해 순환경제에 대한 아이디어 및 정책 제안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업·조직·개인·단체·연구기관 등 어떤 형태의 참가 주체가 되었든 순환경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정책, 프로모션, 캠페인, 연구논문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것이 가능하다. 순환경제 쇼케이스, 정책, 연구간행물, 이벤트, 네트워킹 아이디어, 청원, 교육 이니셔티브, 사업 기회, 가이드라인 등은 베트남 순환경제 홈페이지에서 수시 접수 중이므로 순환경제 관련 기업 및 개인의 참여를 원하는 경우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신청양식 및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링크: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수시 지원 링크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수시 제안 및 참여 가능 분야> [자료: CE Hub] 시사점 베트남은 다양한 양자 및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제 통합을 지향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에서의 순환경제 모델의 적용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세계의 동향에 동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베트남의 신규 순환경제 규정 승인 및 베트남 순환경제 협의체의 발족은 베트남이 적극적으로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고자 하는 시초가 될 것이다. 특히 누구나 참여가능한 오픈 플랫폼 형태로 만들어진 베트남 순환경제협회는 기업 및 단체의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와 철학을 공유하고 효과적으로 순환경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며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만들 정책, 규정, 지침 등을 만들어 나갈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공동 작성: Truong Thi My Duyen 자료: Circular No. 687/QD-TTg, 베트남순환경제협회(Vietnam Circular Economy), PONRE, UNDP, CE Hub, Pro Vietnam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하노이무역관 한아름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07.14
가파르게 상승하는 콜롬비아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물가 안정 조치는?
‘22년 상반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 달성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여러가지 활동 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국민들의 경제 활동량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나 콜롬비아 대선, 원유가 상승, 수출입 해상 운임비용 상승 및 공컨테이너 수급 문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페소화 평가 절하 등 여러가지 내·외부 문제가 발생하면서 콜롬비아 물가상승률도 매달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13~’22년, 10년간 콜롬비아 상반기 인플레이션 변동 추이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2010년부터 콜롬비아 인플레이션 변동폭을 전년대비 평균 3.0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1년 상반기에는 3.13%를 유지해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22년 상반기에는 7.09%를 기록해 근 20여 년만에 전례없는 물가 상승을 기록했다. <’13~’22년 콜롬비아 연간 상반기 인플레이션 변동 추이> 주: 전년 동기 대비 % [자료: Banrep] 품목별 물가 상승률을 보면 식품 및 非알콜 음료류가 계속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가구 및 가정용품과 식당 및 호텔이 전년 동기 대비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콜롬비아 통계청은 특히 식당 및 호텔의 경우 식품 공급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1~’22년 상반기 품목별 인플레이션 변동 추이> 주: 전년 동기 대비 % [자료: Banrep] 콜롬비아 중앙은행, 피할 수 없는 금리 인상 결정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물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지난 6월 30일 재차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콜롬비아 중앙은행 Leonardo Villar총재는 이러한 결정을 두고 최근 콜롬비아 경제사에 전례없는 수준의 인플레이션 증가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위해서 기준금리를 최대 10%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20~’22 콜롬비아 금리 변동 추이> [자료: Banrep]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콜롬비아 정부의 조치는? 콜롬비아 재무부 호세 마누엘 레스트레포 장관은 이미 지난 2월 물가 안정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첫째는 기준금리 인상이다. 둘째는 가장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식품류 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산물 수입관세를 0%로 낮추고 물류망 개선 및 농업 보조금 지급을 통해 농산물 공급을 증가시키는 정책이다. 셋째, 소득 보장 혜택 대상자에 100만 명을 추가하고 보조금 지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올해 8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페트로 신정부와 새로운 재무부 장관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의 물가 안정 조치가 중요한 상황인 바, 향후 콜롬비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DANE, BANCO DE REPUBLICA, BBVA Research, 현지 언론사(El Tiempo, El espectador, Frobes Colombia, Portafolio, La Republica), pixabay,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보고타무역관 김다희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07.14
KIET 경제 · 산업동향 2022년 07월 1호
□ 해외경제 : 美 연준 금리 인상, 일본 금융완화 유지, 중국 금리 동결 □ 국내경기 : 5월 전산업생산 전월비 +0.8%, 소비 감소·투자 증가 □ 금 융 : 5월 기업대출 증가폭 확대·가계대출 소폭 증가, 7월 초순(7.1~7.11일) 금리 하락 및 원/달러 1,300원 돌파 □ 산업별 동향 : 5월 제조업생산·서비스업생산 전년동월비 증가세 유지 □ 고 용 : 5월 전산업 취업자 기준 전년동월비 3.4% 증가 □ 수출입 : 6월 수출 +5.4%, 수입 +19.4%, 무역적자 약 25억 달러 <부록>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점검 (국회예산정책처)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KIET | KIET 산업연구원 | 2022.07.13
2022년 3분기 일본 주요 산업 경기 전망
일본경제신문이 일본 주요 산업의 생산, 판매, 조업도(실제 생산 가동률), 수익 등을 조사한 2022년 3분기(7~9월) 업계 기상도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석유, 철강·비철금속 등 일본 주요 제조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일본의 사회적 거리두기(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해제되면서 외식 등 서비스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나 수입 식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이후 구인난 심화로 인해 외식업 경기 회복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세 및 6월 중국의 도시 봉쇄 해제의 영향으로 하반기 자동차 생산 회복이 기대되면서 차량용 반도체 및 관련 부품 수요 확대로 전자부품·반도체 산업은 3분기 호조세 전환이 기대된다. 차량용 수지 및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로 화학·섬유산업도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인력난 해결을 위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산업·공작기계 및 정보·통신업은 3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3분기(7~9월)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 1) 호조 업종 (화학·섬유) 만연방지 등 거리두기조치 해제로 자동차 및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회복되면서 차량용 수지 및 반도체 관련 소재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나프타 등 석유를 주원료로 하는 화학제품의 제조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은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시킴으로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공작기계) 코로나19 이후 한층 더 심각해진 구인난에 대응하기 위해 공작기계나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산업·공작기계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전기차(EV) 및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기계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하이 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부터의 기계 수주가 활황을 띠고 있어 3분기에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 중국 정부의 상하이 도시 봉쇄가 6월부로 해제되면서 에어컨, 세탁기, TV 제조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며 생산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전의 원자재인 구리 등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어 최종제품(가전)에 가격을 전가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요 추이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전자부품) 차량용, 데이터센터용, 전력제어용, 연산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 부품의 수급 차질로 여전히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수급 동향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전자부품은 부품 생산 중심지인 중국의 도시 봉쇄에 따른 생산량 조정의 영향이 일부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 자동차 생산 회복 기대에 따른 콘덴서 및 프린트 기판 수요가 증가하며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플랜트) 조선은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해 선박을 발주하는 해운회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탈탄소 흐름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도 활황을 띠고 있다. 플랜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에너지 수요 회복으로 발전소 등의 플랜트 설비 증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3분기에도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 (정보·통신) 코로나19 이후 금융, 통신, 제조, 서비스, 관공청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디지털 전환(DX) 수주 안건이 늘어나면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사내 기간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안건도 늘어나고 있어 3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계 시스템(backbone system): 기업이 도입하는 IT 시스템 중 재고, 생산, 재무회계 공급망, 구매 등과 같이 기업 경영의 ‘기간‘ 이 되는 부분을 IT 기술로 관리하는 시스템 (여행업) 만연방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내국인의 국내여행 소비 수요가 증가하며 여행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외국인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에 따라 여행업계가 활황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 악화 업종 (철강·비철금속) 철강의 주원료인 철강석 및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철강업계가 잇따라 강재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중국의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강재,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자동차용 철강 수요 추이를 섣불리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석유업) 미국의 요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7~8월 석유 증산을 결정하면서 수급 압박 우려가 일부 해소됐으나,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등의 영향으로 원유 가격은 1배럴 당 110달러 전후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력)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및 석탄 가격이 상승해 전력회사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자체 발전소를 보유하지 않은 신규 전력회사는 전력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경영난에 빠지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으며, 대기업 전력회사는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이 늦어지면서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자동차) 신차 수주는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공급망 혼란으로 반도체 및 와이어하네스(전기 전자부품 연결 케이블선) 등 차량용 부품 조달에 차질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엔저가 수출기업의 이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분이 이익 증대분이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완성차 메이커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인상분을 차량 가격에 전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서비스) 코로나 특수로 증가했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와 배달앱 등 외식업 분야의 전자상거래(EC) 수요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고객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기업 간 고객 쟁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외식)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 해제로 외식 수요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및 엔저에 따른 수입 식자재 가격 상승과 구인난 심화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는 음식점이 속출하고 있다. 늘어난 비용 부담을 상품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 방지가 외식업계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3분기(7~9월) 일본 주요 산업(20업종) 업계 기상도> 구분 업종 2분기 3분기 내용 에너지· 자원 철강·금속 세계적인 강재 수급 불안정 지속 석유 국제 유가 고공행진으로 석유제품 수요 감소 전력 LNG 및 석탄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 화학 화학·섬유 반도체 및 차량용 소재 수요 견조세 자동차 자동차 반도체 및 일부 부품 수급 차질 등 공급망 혼란 지속 기계 산업·공작기계 중국으로부터의 기계 수주 활황 정밀기계 반도체 등 일부 부품 수급 압박 전자 가전 6월 중국의 도시 봉쇄 해제로 가전 생산 회복 반도체·전자부품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반도체 부품 수요 증가 조선 조선·플랜트 엔저 영향으로 해운회사의 업황 호조세 정보 통신 정보 금융, 통신, 제조, 서비스, 관공청 등의 DX 수주 증가 통신 '21년 정부 주도의 통신요금 인하 영향 지속으로 수입 감소 인터넷 서비스 코로나 특수 한풀 꺾이며 수요 감소세로 전환 물류 화물·운송 국제 물류망 혼란으로 화물 정체 유통업 백화점 외출 수요 회복되면서 부유층의 소비 의욕 견조 슈퍼 식자재 가격 및 광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편의점 냉동식품 등 집콕소비 겨냥한 상품 개발로 판매 회복세 식품·외식· 여행업 식품·음료 식음료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 외식업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외식 물가 상승과 구인난 심화 여행·호텔 엔저로 하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 기대 ※ 업계 기상도: 일본경제신문사에서 일본 주요 업종의 생산, 판매, 조업률,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각 산업의 업황을 날씨로 나타낸 표 (맑음), (약간 맑음), (구름), (약간의 비), (비) [자료: 일본경제신문] 시사점 일본은행이 지난 7월 1일 발표한 6월 전국기업 단기경제 관측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2022년 2분기(4~6월) 대기업 제조업 경기판단지수(DI)*는 지난 3월 조사(+14)보다 5포인트 감소한 +9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도시 봉쇄로 공급망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일본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 경기판단지수(DI): 체감경기가 '좋다'고 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밝힌 기업의 비율을 차감한 수치) 6월 중국의 도시 봉쇄 해제로 자동차 및 가전 생산이 회복되면서 전자부품·반도체, 산업·공작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호조세 전환이 기대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저에 따른 비용 증대가 여전히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주요 기업은 비용 증가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해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전기차(EV)를 비롯한 반도체 및 DX 관련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탈탄소화 시대에 대응할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대외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차질을 피하고, 공급망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산거점을 일본 국내로 이전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반도체 등 전략 물자 공급망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일본 기업의 이같은 국내복귀(리쇼어링) 움직임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우리나라도 중국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된 주요 원자재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반도체·EV·배터리 등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에서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완화 및 세액 공제 등의 구조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일본경제신문, 일본은행 단기경제 관측조사, 재무성 무역속보, 내각부 월례보고, 일본종합연구소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도쿄무역관 김소정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07.12
공급망 혼란 및 엔저로 자국복귀 속도 내는 日기업들
-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엔저, 신흥국 인건비 상승으로 해외생산 메리트 감소 - - 2023년부터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시행으로 日제조업 자국복귀 가속화 전망 - 코로나19사태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공급망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산거점을 일본 국내로 복귀시키는 '국내 복귀(리쇼어링)'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리쇼어링 동향과 그 배경 그리고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일본으로 생산거점 이전 서두르는 日 제조기업 일본의 자동차 대기업 'SUBARU'는 지난 5월에 연고 지역인 군마 현(群馬県)에 2027년 생산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EV)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SUBARU가 일본 국내에 완성차 생산 라인을 신설하는 것은 약 50년 만으로, 향후 5년간 일본 국내 생산체제 재편에 약 2,500억 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UBARU가 EV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하는 오이즈미 공장과 2022년 판매 예정인 SUBARU의 첫 EV 모델 'SOLTERRA'> [자료: IT media NEWS] 전자부품 대형 제조사 TDK도 5월에 차량용 전장 부품 증산을 위해 이와테현(岩手県)에 새로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약 500억 엔으로 TDK사 역대 최대 규모다. 2023년 착공해 2024년에 생산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적층 세라믹 콘덴서는 EV 1대 당 약 1만 개가 탑재되는 핵심 부품으로, TDK는 이 세라믹 콘덴서 생산 능력을 2020년 대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일본 국내에 공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이 같은 움직임은 특정 기업이나 업종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본 제조업계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일본 최대 전기로 메이커 도쿄제철의 이마무라 기요시 상무는 이미 일본 제조업의 국내 복귀가 시작됐으며, 이와 관련해 일종의 '건설 붐'이 도래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마무라 상무에 따르면 일본 내 건축자재 수주는 올해 들어 전년대비 10% 가까이 늘어났는데, 제조업의 국내복귀에 기반한 수주 증가 추세는 향후 3~4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에 발표된 일본 제조업 분야의 국내 제조거점 건설 사례> SUBARU [자동차] 군마 현에 EV 공장 신설. 2027년 생산 가동 예정. 향후 5년간 국내 생산체제 재편에 약 2,500억 엔을 투자 예정 KANEKA [의료기기] 홋카이도에 공장 신설. 투자 총액은 약 100억 엔으로 2024년 생산 가동 예정. 신 공장에서는 혈액 정화기를 생산 예정이며 부지 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제로 에너지 팩토리를 지향 TDK [전자부품] 이와테 현에 공장 신설. 2024년 생산 가동 예정. 투자 총액은 약 500억 엔. EV 관련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한 적층 세라믹 콘덴서 증산 목적. 약 4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전망 JX 금속 [전자부품] 이바라기 현에 공장 신설. 2025년 생산 가동 예정. 투자 총액은 약 2,000억 엔. 반도체용 스퍼터링(Sputtering) 타깃, 압연 동박, 고기능 동합금조, 결정 재료 등을 제조 KIOXIA [전자부품] 이와테 현에 공장 신설. 2023년 생산 가동 예정. 투자 총액은 약 1조 엔. NAND 3차원 플래시 메모리 증산 목적. 올해 가을에는 미에 현에 건설 중인 신 공장이 생산에 들어갈 예정 고바야시 제약 [의약품] 미야기 현에 공장 증설. 2025년 생산 가동 예정. 투자 총액 약 250억 엔. 세계 각국의 법률 규제에 대응한 제품을 제조해 세계시장 진출 가속화가 목적 일본항공 전자공업 [전자부품] 야마가타 현에 공장 신설. 2023년 생산 가동 예정. 투자 총액은 약 65억 엔 EV, 스마트폰 등에서 수요가 증가 중인 커넥터 증산 목적 교세라 [전자부품] 가고시마 현에 공장 신설. 2023년 생산 가동 예정. 투자 총액은 약 625억 엔. 유기 패키지, 수정 디바이스용 패키지 등 반도체 부품 증산 목적 JVC KENWOOD [내비게이션] 국내용 제품 생산을 인도네시아와 상해로부터 나가노 현으로 이관. 철저한 자동화로 아시아 신흥국과 동등한 수준까지 생산 비용 억제 추진. 기존 해외거점은 현지용 제품 생산을 지속 시세이도 [화장품] 후쿠오카에 공장 신설. 2022년 4월부터 생산 개시. 최근 3년 사이에 일본 국내에 3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국내 생산을 2배로 확대. 공장 신설에 투입한 총 투자액은 약 1,400억 엔 캐논 [전자기기] 2025년까지 사무기기를 중심으로 고급 기종의 생산을 일본 국내로 이관 예정. 21년 기준으로 66%인 일본 국내생산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반도체] 2014년에 폐쇄한 야마나시 공장에서의 생산을 24년부터 재개한다고 발표. 투자 총액은 약 900억 엔. 파워 반도체 양산 목적 [자료: 각 사의 보도자료에 기반해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日 의류업계도 불고 있는 리쇼어링 바람 의류업계도 국내 복귀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업종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의류 생산은 대규모 설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 거점을 옮기는 것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 섬유산업은 1970년대부터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이 진행되어, 현재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의류 중 금액 기준 79%, 물량 기준 98%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엔저와 신흥국 인건비 상승으로 해외 거점의 생산 비용이 증가했고 신종 코로나 사태로 물류 혼란을 겪게 되면서, 일본 국내생산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상품 조달을 가능케 하겠다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물론 현재도 일본 국내생산은 해외생산에 비해 생산비용이 높다. 그러나 주문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납기 단축 등을 통해 폐기 손실과 기회 손실을 대폭 줄여 코스트 상승을 상쇄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UNTITLED>나 <TAKEO KIKUCHI>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대기업인 'WORLD'는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고가격대 제품군을 3~5년대에 대부분 국내생산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재킷, 원피스, 니트 등을 중심으로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차례차례 일본 복귀가 진행 중이다. WORLD의 전체 국내생산 비중은 현재의 약 20%에서 3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질 스튜어트>나 <나노 유니버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대기업 TSI는 야마가타 현과 미야기 현의 자사 공장의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재킷, 코트, 블라우스 등을 생산할 예정인데, 짧은 납기로 소량 생산하는 실증실험 등을 진행하며 현재 10% 정도인 국내생산 비중을 장기적으로는 30~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WORLD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UNTITLED'와 'INDIVI' 매장과 WORLD 오카야마 공장(오른쪽)> [자료: WORLD, JUKI] 일본 기업이 자국 복귀를 서두르는 이유 [1] 중국 의존도 낮추기 이러한 일본 기업의 자국 복귀 움직임은 비단 일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배경 중 하나는 바로 '탈중국'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나며 높은 중국 의존도에서 비롯된 리스크가 국가경제 안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일본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2000년 14.5%였으나 최고점인 2016년에는 25.8%에 달했다. 이후 다소 완화되며 코로나 직전인 2019년은 23.5%를 기록했다. 미국, 독일, 한국과 비교해 봐도 일본의 대중국 수입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 4000품목(HS 코드 6자리, 수입 금액 기준. 2019년) 중에서 그 셰어가 50% 이상인 경우가 1,388품목으로 33.1%에 달했다. 품목 내역도 20년 전에는 의류나 수산물 등이 상위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스마트폰이나 전자계산기(PC) 등의 전자기기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 기업들의 공급망에서 얼마나 중국산 제품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확인 가능하다. <일본, 미국, 독일, 한국의 대중국 무역 의존도 추이 (수입 금액 베이스. 단위: %)> 일본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23.5%로 비교 4개국 중 가장 높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자료에 기반해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2] 엔화 약세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돌발 리스크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일본 제조업 기업들은 자국복귀를 결단했다. 자국복귀를 결정하게 된 중요 요인 중 하나로 엔화 약세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일본 엔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게다가 양국간 환율이 아니라 엔화와 세계 각국 통화간 환율을 의미하는 '실질실효환율'을 봐도 극단적인 수준으로 엔저가 진행 중이며, 달러뿐만 아니라 원화 등 여타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도 엔화가치가 낮아졌다. 일본은행이 현재 통화완하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면 엔저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우려가 있으며, 이 같은 환율 전망 역시도 제조업 분야의 국내생산 회귀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엔/달러 환율과 실질실효환율> (엔의 실질실효환율은 2010년을 100으로 기준함) 노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가 엔저 기조. 엔/달러 환율도 근년 들어 급속도로 엔저 추세가 진행 중임. 달러화 대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타 통화 대비로도 엔저 기조임을 실질실효환율 하락을 통해 확인 가능) [자료: 일본은행(BOJ) 자료에 기반해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3] 신흥국 임금 상승 또한 임금 격차 축소도 일본기업의 자국복귀 원인 중 하나다. 아래 그래프는 세계 주요국의 평균 임금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들은 2000년 이후 대체적으로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은 20년 가까이 횡보 상태다. 일본의 임금수준은 지난 20년 사이에 0.4%밖에 오르지 않은 반면, 한국은 무려 43.5%나 올랐다. 그 결과, 2015년에 양국의 임금은 역전되었으며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중국이나 태국 등 신흥국의 임금 상승 기조도 뚜렷해, 예전에 '생산거점'이었던 국가가 '소비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같은 신흥국의 임금 상승으로 인한 해외 생산 비용 상승이 일본기업의 자국복귀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주요국의 평균 임금 추이> (단위: 달러[연간 기준]) 대체적으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빨강 실선)만 횡보 추세. 2015년에는 한국(파랑 실선)에게 추월 당함 [자료: OECD 자료에 기반해 KOTRA도쿄 무역관 작성] [4]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성립 게다가 올해 5월 일본에서는 반도체나 희귀금속 등 중요 물자 공급망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트럼프 정권 이후로 미중 무역마찰이 심화되면서 일본을 둘러싼 국제 질서가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고, 경제안전보장을 이유로 각종 규제가 강화되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각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 및 소재부품 공급이 중단/지연됐던 것도 배경으로서 작용했다.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경제안전보장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자국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의 핵심 사항> 공급망 강화 ・특정 중요물자(반도체, 의약품, 중요 광물, 축전지 원재료 등)이 대상 ・특정국에 의존하고 있지 않은지를 정부가 체크 인프라 안정 확보 ・전력, 통신, 금융 등 인프라를 담당하는 14개 업종의 대기업이 대상 ・중요기기를 도입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사전 심사(사이버 공격, 정보 유출 방지) 특허 비공개화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는 1년 반 후에 공개. 해외 기업의 군사 목적 전용 우려 ⇒ (향후로는)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기술은 내용을 비공개화 가능 첨단기술 연구개발 ・우주, AI, 양자 등 안전보장 관련 <특정 중요기술>의 연구개발에 대해 자금면 등에서 지원 [자료: 일본 내각관방 홈페이지 토대로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시사점 현재 일본에서는 제조업 부문의 생산거점 자국 복귀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배경으로서는 미중 무역마찰 심화에서 촉발된 국제 질서 불안정화에 따른 경제안전보장 의식 고양,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단절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여기에 엔저와 신흥국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해외 생산 비용 부담이 늘어난 점도 일본 제조 기업의 생산 거점 국내 회귀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은 현재 과도한 국가부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른 나라들처럼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앞서 언급했듯 엔저 추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엔저 상황을 역이용하여 일본 정부는 일본 기업들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고 수출력 강화 전략을 취할 것이라 예상 가능하다. 그에 동반하여 일본 국내의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한 공작기계나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산업·공작기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부품 조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에 산업기계나 공작기계 등의 기계류나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일본 시장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IT media NEWS, WORLD, JUKI, Global Trade Atlas, 일본은행, OECD, 여타 관련 기사 및 각 기업의 보도자료 및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07.12
EU 전기차 전환 동향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자동차의 세대교체를 예고하는 EU의 자동차 탄소배출 규정 개정안이 유럽 의회와 EU 이사회 각 기관에서 합의를 마치며, 최종 입법을 위한 바탕이 마련되었다. 당초 산업계의 거센 반대가 있었으나 의회와 이사회 모두 신차의 탄소배출 금지에 동의하여 최종 입법 과정을 거쳐 2035년부터 EU 역내 신규 내연차 판매가 금지될 전망이다. 유럽 의회와 이사회 자동차 탄소 배출규제 개정에 동의 EU는 2009년부터 차량 배출목표규정(EU Fleet wide target regulation)을 통해 역내 신규 판매되는 차량의 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행위는 자동차 브랜드별 특성을 고려해 업체별 신차 배출 기준을 통보하고 있으며, 2022년 현재 역내 판매되는 신규 차량에는 95gCO2/km의 배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2050년 까지 기후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Fit for 55 패키지 입법안에 따라 집행위는 2035년까지 신규 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완전히 제거하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주요 자동차 생산국과 글로벌 제조업체의 거센 반대와 로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법안은 유럽 의회와 EU 이사회에서 각각 합의 되었으며, 앞으로 집행위, 유럽 의회, 이사회의 3자 협의를 거쳐 최종 발효될 예정이다. 이로써 2035년 부터 역내 신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는 탄소 배출이 금지될 전망이다. 또한 의회와 이사회 수정을 거치면서 기존 무공해 및 탄소 저배출 차량(Zero- and low-emission vehicles, ZLEV)에 대한 인센티브 메커니즘 종료에 대한 합의도 마련되었다. 하지만 이사회가 하이브리드 및 배출제로 연료 사용의 탄소 저감 효과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 하고 있어 아직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 탄소 배출 규제와 개정안 비교 > [자료: EU 집행위 (브뤼셀무역관 종합)] EU의 전기차 전환 동향 이렇게 EU가 2035년 까지 신규 차량의 탄소 배출 금지 기준을 마련하며 전기차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반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각 회원국의 준비 상황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다. 싱크탱크 InfluenceMap은 국제에너지기구 (Internetional Energy Agency, IEA)가 2050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해 제시한 2030년 중간 목표에 부합하는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단 2개 기업뿐이라고 발표했다. IEA의 예측 시나리오에 의하면 2050년 까지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30년 까지 모든 신규 차량의 57.5%가 무공해 차량이어야 한다. 이는 현재 전기차 생산량의 80% 증가, 약 2500만대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InfluenceMap의 조사에 따르면 12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이에 부합하는 생산계획을 갖춘 곳은 현재 테슬라와 메르세데스 벤츠뿐인 것으로 확인된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의 전체 생산 대비 무공해차 비율 (2029년 전망)> SSI000021f0591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78pixel, 세로 447pixel" src="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193/20220708173641423_1ZG3YWFW.jpg" style=" font-family: Roboto, "Noto Sans KR", sans-serif !important; font-size: 18px !important; width: 566px;"> [자료: Influence Map(2022.5)] EU의 회원국들 역시 전기차 전환에 있어 국가별 편차가 커 아직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내연차 제조업이 강한 동유럽의 경우, 전기차 전환시 대규모 실업으로 국가 경제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내연차 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 때문에 동유럽뿐 아니라 남부 유럽 역시 수요 및 관련 인프라가 서유럽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참고: 국가별 전기충전식차량 시장점유율(2020년 기준)> CLP00005b843ce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30pixel, 세로 353pixel" src="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193/20220708173641527_VFD3CYIM.jpg" style=" font-family: Roboto, "Noto Sans KR", sans-serif !important; font-size: 18px !important; width: 469px;"> [자료 :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이에 스페인에서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140억 유로를 투자해 10개 이상의 친환경차 모델을 개발 중이며, 슬로바키아에서도 9개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 혹은 계획중이라고 확인된다. 하지만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은 전기차 생산 계획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EU는 회원국간의 전기차 생산 및 인프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EU 차원의 정책을 추진중이다. 또한 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배터리 공급망을 역내 구축하기 위해 회원국간 공동 관심분야 주요 프로젝트(IPCEI)로 배터리를 선정, 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총 61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이렇게 EU의 전기차 전환이 지연되는 동안 EU 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내연 자동차 무역에서는 EU로부터 중국으로의 수출이 주도적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중국에 위치한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기차 거래에서는 중국이 주도,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과 중국의 자동차 무역> (단위:10억유로) SSI000021f05917.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4pixel, 세로 838pixel" src="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193/20220708173641632_HR4IN7EG.jpg" style=" font-family: Roboto, "Noto Sans KR", sans-serif !important; font-size: 18px !important; width: 492px;"> [자료 : Eurostat, MERICS] 2021년 역내 신규 등록된 전기 자동차 중 중국에서 제조된 전기차가 총 17만 5700대로 독일에 이어 EU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15%)를 기록했다. 이중 대부분의 전기차가 테슬라(Tesla), 다치아(Dacia-르노), 폴스타(Polestar-볼보) 등 유럽과 미국 자동차 기업의 위탁 생산(OEM)이다. 하지만 배터리 비중이 큰 전기차의 특성상 배터리 공급망이 구축되어 있으며 보조금을 통해 현지 수요와 인프라를 구축한 중국의 생산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 역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와 같은 움직임이 한국 배터리 기업에도 유리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이에 더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생산 기술력 △국내 배터리 기업들과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의 파트너쉽 등을 통한 안정적인 신뢰 관계 등이 미래 배터리 경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투자 확대 전망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도 전기차 전환 및 시장 주도권 탈환을 위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감소 압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투자는 이미 2021년부터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모델과 배터리 개발, 그리고 공급망 현지화에 중점이 맞춰져 있으며, 전기차 개발 비용에는 자산형 소프트웨어 개발과 완성차 조립을 위한 플랫폼 개발 비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사별 투자 현황> [자료 : EIU, 브뤼셀무역관 자료 종합] 또한 모든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개발 및 공급망에 투자 중이다. BMW, Volvo, Scania, Volkswagen은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인 Northvolt에 투자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편 Mercedes Benz, Stellantis, Total 에너지는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을 위해 합작회사 ACC(Automotive Cell Company)를 설립해 배터리 재료 회사인 Umicore와 함께 배터리 개발,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생산 프로세스 등에 대한 투자가 진행 중 이다. 한편 전기차의 경우 원자재 비용이 기존 내연차보다 크기 때문에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 및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망 구축이 생산의 관건이 되며 투자 경향도 변하고 있다. 기존 내연차와는 달리 지리적 확장보다는 주요 완성차 시장에 대한 집약 투자, 공급망의 현지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국가의 투자 인센티브뿐 아니라 시장 수요를 위한 전기차 정책 및 인프라 구축 등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유럽 의회와 이사회가 2035년까지 신차에 대한 탄소 배출 금지에 동의하면서 EU 역내 전기차 전환을 위한 정책적 바탕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전기차 전환을 위한 EU내 공급망 구축 및 산업 전환은 아직 준비 단계로 많은 투자와 기술 개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주요 부품인 배터리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 노출되며 원자재 부족 및 가격 상승 등 완성차 생산의 차질을 빚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전기차 설비뿐 아니라 배터리를 중심으로 주요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EU는 IPCEI 등을 통한 정책적 지원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또한 EU는 공급망 실사를 비롯한 각종 ESG 규제를 통해 전기차뿐 아니라 EU 역내 판매되는 상품 전반과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지속 가능성 및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책임 광업 보증 이니셔티브(IRMA)에 서명,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채굴 및 원자재 공급망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차 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의 관련 기업들도 전기차 모델 개발과 생산뿐 아니라 공급망과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해당 동향에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EU에서는 신차에 대한 탄소 배출 금지뿐 아니라, 역내 유통되는 상품 전반에 대한 탄소 중립을 요구하는 ESG 정책을 강화 하고 있어 자동차 운행 시 배출되는 탄소뿐 아니라 완성차 및 부품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에 대해서도 관련 기업의 유의가 필요하다. 현재 EU에서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 디자인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이 발효될 경우 제품에 대한 환경 요건 및 환경 영향 정보 공개 요구가 강화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 발효 시 EU 완성차 기업에서는 국내 납품 업체 및 협력사에 관련 제품에 대한 탄소 정보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관련 업체는 EU의 순환 경제 정책 전반의 탄소 배출 기준 및 정보 공개 요건 등 정책 동향에 주의, 이를 위한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브뤼셀무역관 윤웅희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07.12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22년 6월
□ 해외경제 ○ 미국은 지난 4월 생산 확대와 소비 둔화 등 실물지표들의 혼조세가 나타난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는 상황 ○ 일본은 1분기 성장률이 내수 부진 영향으로 2분기 만에 마이너스(-0.1%)를 기록하고, 유로존도 역내 성장률이 소폭 상승(0.6%)하면서 미약한 회복세 ○ 중국은 4월 중 생산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한 가운데 소비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실물지표들의 부진세가 지속 □ 국내 실물경제 ○ 국내경기 : 4월 전 산업 생산, 전월비 0.7% 감소, 소비 감소, 투자 급감 ○ 고용 : 4월 전 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비 3.2% 증가 ○ 물가 : 4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7% 및 전년동월비 4.8% 상승 ○ 금융ㆍ외환 : 4월 기업대출 증가ㆍ가계대출 증가세 전환, 6월 초(6월 2일~10일) 금리 및 원/달러 환율 동반 상승 ○ 수출입 : 5월 수출 21.3% 증가, 수입 32.0% 증가, 무역수지 17억 1,000만 달러 적자 □ 제조업 ○ 제조업 생산 : 4월 제조업 생산, 전년동월비 3.7% 증가, 전월비 3.1% 감소 ○ 자동차 : 수출은 증가세 지속, 내수는 감소폭 축소 ○ 조선 :생산지표 증가세 지속, 수출과 수입도 증가 □ 서비스산업 ○ 생산 : 4월 서비스산업 전체 생산, 전년동월비 5.1% 증가 ○ 고용 : 4월 서비스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비 62만 2,000명(3.3%) 증가 ○ 서비스 수지 : 4월 서비스수지 5억 7,300만 달러 흑자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KIET | KIET 산업연구원 | 2022.07.11
필리핀 2022 상반기 경제 동향
필리핀 경제 현황 및 정부의 회복정책 2022년 상반기 필리핀은 정부의 팬데믹 완화 및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0년부터 팬데믹으로 침체된 필리핀 경기가 정부의 경제 개혁 및 인프라 사업 추진 등을 통해 회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0년 -9.6%에서 2021년 5.6%로 크게 회복되었으며 2022년에는 6.0%, 2023년에는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 [자료: 아시아개발은행(ADB)]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방역 조치만 유지하며, 기업 및 국민의 경제활동 재개를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루손 지역은 지난 6월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평균 10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경보 1단계에 따라 모든 기업 사무실 및 공장은 최대 운용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사무실 및 상업시설이 재운영되고 공장도 재가동되었다. 또한, 지난 2월 코로나19로 봉쇄되었던 국경을 개방하며 많은 관광객이 다시 필리핀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GDP의 60%를 차지하는 관광 및 서비스 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일자리도 확대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하였으며 이로 인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정부는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에 따른 인프라 지출을 2021년 GDP의 5.8%에서 2022년에도 5.0% 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민간 투자 증가, 외국인 지분 소유 규정 완화, 소매업체의 최소 납입자본금을 낮추는 투자 개혁 조치로 외국인 직접 투자의 순 유입은 2021년 대비 54.2% 증가했다. 아울러 필리핀 정부는 경제 성장에 중요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대상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및 기술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Skill Up Net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 역량개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인플레이션 현황 필리핀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022년 평균 5.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필리핀 정부는 지난 3월 대중교통업체 및 농어민들에게 유류 보조금과 할인권을 지급했다.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감률> (단위: %, 2018=100) 지역 2021년 5월 2022년 4월 2022년 5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4.1 4.9 5.4 4.1 수도권 2.6 4.4 4.7 3.1 지방 지역 4.5 5.1 5.5 4.3 주*: 22.1~5월 평균 CPI와 '21년 비교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 <부문별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감률> (단위: %, 2018=100)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 필리핀 인플레이션은 2022년 4월 4.9%에서 5월 5.4%로 추가 상승하며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5월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4.9%), 교통(14.6%) 부문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보였으며 주류 및 담배(6.8%), 의류(2.1%), 스포츠 및 문화(1.7%), 개인 관리 및 서비스(2.5%) 상품 부문도 인플레이션 상승세에 기여했다. 반면, 주택관리 비용(6.5%), 가구 및 가전제품(2.5%)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식품 부문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감률> (단위: %, 2018=100)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 필리핀의 식품 인플레이션은 2022년 4월 4.0%에서 5월 5.2%로 추가 상승했다. 주로 야채, 바나나 및 콩류(15.2%), 유지 및 기름(13.6%), 밀가루(빵 및 기타 베이커리, 면 등) 제품 및 기타 곡물(4.8%), 도축된 고기 및 가공육(5.4%), 생선 및 기타 해산물(6.2%), 우유 및 기타 유제품과 계란(1.5%), 설탕 및 디저트(8.7%), 기성 식품 및 기타 식품(3.5%) 부분에서 상승했다. 다른 식품군 대비 쌀(1.5%)과 옥수수(24.4%)는 연간 맞은 증가율을 보이며 과일 및 견과류(-2.4%) 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필리핀 정부는 현재의 글로벌 원자재 가격 및 유가의 장기적인 하락을 전망하며 202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5%로 조정했다. 필리핀 하반기 경제 전망 필리핀 경제는 산업 및 서비스 부문 회복 등에 힘입어 2022년 1분기 경제 성장률은 8.3%를 기록했다. 필리핀의 경제는 외국인 입국 제한 완화에 따른 관광업 및 서비스업 재개, 일자리 확대, 정부 산업별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추진력을 얻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필리핀은 지속적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글로벌 공급망 악화 및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연초 대비 경제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필리핀은 높은 빈곤율을 보이는 국가로 글로벌 곡물 가격이 10% 상승하면 필리핀 내 빈곤층 인구가 1% 증가하고 에너지 평균 가격이 10% 상승하면 빈곤층 인구가 0.3%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필리핀 정부는 하반기 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통화 정책, 기름값 인하, 주요 수입 상품 내수 생산 지원, 원자재 공급망 확보 등의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페소 가치를 높이고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8월 0.5%포인트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후에도 경제회복 및 물가안정을 위해 장기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필리핀의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출과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재정 지출 규모가 확대되면 지금보다 안정적인 경제 현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존 경제 회복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유치, 제조업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노력하는 한편, 원자재 공급망 악화를 비롯한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의 완화를 위한 추가 대비 방안을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아시아 개발 은행(ADB), 필리핀 통계청(PSA) 등 KOTRA 마닐라 무역관 내부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마닐라무역관 김진형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07.11
미국, '경기 침체' 판단 아직 이른가?
시간이 갈수록 오르기만 하고 내려가지는 않는 기름값, 장 볼 때 물건을 ‘들었다 놨다’ 반복하게 만드는 식품 및 생필품 가격의 인상, 두 눈을 의심케 하는 레스토랑 메뉴판의 외식 물가… 지금 미국에서는 개인 소비자, 기업, 상공인들 모두가 하루하루 오르는 물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Recession)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지금 경기 침체를 정말 확신할 수 있을까? 최근 수없이 엇갈리는 분석과 관측 속, 아직 경기 침체를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경기 침체는 아니다? 현재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과 우려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제 데이터에서는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캘리포니아 경제 예측 전문기관 California Economic Forecast의 분석이다. 물론,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 1.6% 감소에 이어 2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돼 GDP 수치만큼은 좋지 않다. GDP가 2분기 연속으로 감소한다는 것은 보통 경기 침체를 확실시하는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GDP를 제외한 나머지 경제 지표들은 대부분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먼 듯하다. California Economic Forecast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국가적 설비가동률, 국제 수출량, 일자리 규모 및 실업률, 소비 트렌드 등 중요한 경제적 영역 모두에서 결코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 미국 공장들의 설비 가동률(Capacity utilization)은 2009년 이래로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의 설비 가동률보다도 높다. 미국의 국제적 수출 규모 역시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고용 시장도 매우 안정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더 높아지지 않고 있으며 전반적인 일자리 규모의 성장세도 굳건하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소비를, 기업들은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물론 최근 전반적인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으나, 이는 자동차 공급 부족 등 각종 상품의 공급 문제에서 기인한 현상이며 기본적인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022년 5월까지 미국 공장 설비가동률(왼쪽) 및 일자리 규모(오른쪽)의 변화 추이> (단위: %, 백만 개) [자료: California Economic Forecast] 현재로서 경제적 약세를 증명하는 거의 유일한 지표인 GDP의 감소를 제외한다면 이처럼 대부분의 다른 경제 지표들은 우리에게 지금 경제 상황이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 경기 침체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주체(Arbiter)인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 또한 경기 침체를 아직 단정 짓지 않았다. 아마도 경제 상황에 대한 광범위한 불만감, 물가와 이자율 상승의 심화, 상품 공급 부족의 팽배, 현 정권의 정책에 대한 불만 고조 등과 같은 더욱 확실한 현상이 초래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공식적인 경기 침체 선언은 없을 확률이 매우 높은 듯하다. 문제의 주범은 ‘인플레이션’ 그렇다면 위와 같은 경제 지표들과는 별개로, 현실에서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날로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진짜 원인은 바로 ‘인플레이션’에서 찾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금 미국 사회에 팽배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지난 6개월간 소비자들은 매일 무섭게 오르는 기름값에 근심했고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늘어난 장바구니 비용에 좌절했다. 이는 경기 침체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노동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실제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U,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이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과 2월 연이어 7% 후반대를 기록한 뒤 3월과 4월 8%대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8년과 2019년의 평균 상승률인 2.1%와 비교한다면 이는 매우 심한 인플레이션 상황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요동치는 주식시장과 가계 자산(Household wealth)의 후퇴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역시 인플레이션과 함께 나타나는 복합적인 문제 요소들이다.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주: 가장 최근 수치(8.5%)는 2022년 3월 기준 [자료: Statista] 연준은 올해 3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시작으로 5월에는 0.5%p, 6월에도 0.75%p를 연속적으로 인상한 바 있으며 다수의 전문가는 이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약 세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1월 0.25%에 불과했던 연방 자금 금리(Federal Funds Rate, 상한 구간 기준)가 현재는 1.75%가 됐고 예측대로라면 올해 말 이는 최대 3%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지만 금리의 상승은 가계 및 기업 부채 상황에 영향을 끼치고 전반적인 투자 규모의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어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경제적 문제는 실로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사점 일반적으로 소비자, 기업, 상공인, 투자자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지출을 줄이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이에 경제가 축소되면 기업들 역시 직원을 감축하고 재고에 대한 투자를 줄이게 된다. 이는 직접적으로 실업률 증가와 상품 생산의 감소로 이어지고 공장 설비 가동은 최대 가능 수준을 크게 밑돌게 된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상당히 유효하며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그것이 바로 경기 침체다. 이처럼 경기 침체는 항상 실업률 증가가 동반되며 그 외에도 소비와 수요의 감소, 부동산의 압류, 전반적인 자산 가치의 하락, 채무의 증가 등도 함께한다. 그러나 지금 미국에서는 이러한 경기 침체의 동반 요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경기 침체를 단정 짓기 이르다는 분석의 가장 핵심적인 근거다. 인플레이션이 맹위를 떨치는 동시에 이처럼 경기 침체인듯 아닌 듯한 복잡하고 혼란스런 경제 상황은 우리 기업을 포함한 미국 경제의 다양한 구성원들에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러-우 전쟁을 비롯한 글로벌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 역시 지속되며 대부분의 업계에 이러한 불안과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계의 기업들은 소비 시장의 반응, 연준 등 핵심 당국의 정책 변화, 경제 상황 등 전방위의 요소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된 적절한 대비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상할 필요가 있다. 자료: California Economic Forecast, Bloomberg, Fortune, Y Charts, Statista, Investopedia,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07.11
역대급 엔저, 우리 수출 기업의 대응책은?
최근 원화 대비 엔화 약세 현상 뚜렷 최근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달러당 130엔 수준까지 하락하며 엔화가 2002년 5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 3월 16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가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0.25%로 인상하며 제로 금리 정책을 종료한 바 있다. 미국이 금융 긴축을 서두를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미국 금리가 상승하며, 미·일 양국 간 금리 격차 전망 속에 엔화 매도 및 달러화 매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 사진> [자료: Exite 뉴스]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1300원에 육박하는 등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 방지를 목적으로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미국 달러화 이외의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원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주요국 통화 중에서 유독 이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통화가 있는데, 바로 일본 엔화다. 5년 전(2017년 4월 18일)과 비교했을 때 한국 원화 대비 주요국 통화는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엔화는 오히려 7.3% 떨어졌다. 즉 양국 통화 간에는 원고·엔저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년 전과 비교하면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16.9%나 상승해 여타 주요 통화와의 현저한 격차를 보였다. 그동안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며 전쟁이나 자연재해 발생 등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한 시기에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가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현재의 미일 간 금리 격차,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 유지 기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당분간 외환 시장에서 원고·엔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원화 대비 주요국 환율 추이(21일 이동평균선)> (2016년 말 ~ 2017년 4월 18일. 2017년 4월 18일을 100으로 두고 지표화) 주: 1) CNY 중국 위안. CHF: 스위스 프랑 2) 일본 엔화(적색 그래프)의 최근 하향 추세가 두드러짐. [자료: 한국은행 데이터에 기반해 KOTRA 도쿄 무역관이 작성] <한국 원화 대비 주요국 통화의 최근 환율 가치 변동 추이> (단위: %) 주: 1) CNY 중국 위안. CHF: 스위스 프랑 2) 2022년 4월 18일 기준으로 주요국 통화 가치 변화를 표시. 그 해 4월 18일 데이터가 없는 경우(휴장)에는 전일 등 이전 최근 수치를 채택 3) 플러스가 환율 상승(원저), 마이너스가 환율 하락(원고). 2년 전 대비로 약 17%나 엔저·원고가 진행됨. [자료: 한국은행 데이터에 기반해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일본 기업의 엔고 대응 사례 이처럼 원고·엔저가 현저한 상황에서는 일본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수출 감소의 우려가 예상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로 '6중고(높은 법인세율, FTA 협정 체결 지연, 높은 전기세, 경직된 노동규제, 엄격한 환경규제, 엔고)'라는 표현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엔고'도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2010년대 초 당시 일본 기업들은 '엔고'라는 환경 속에서 어떠한 대책을 취했을까? 당시 일본 주요 기업의 엔고 대응 전략은 크게 <균형 추구형>,<역이용형>,<버티기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소개한다. <일본 주요 기업의 엔고 대응책 세 가지 유형> 균형 추구형 역이용형 버티기형 ① 환예약이나 환계합을 활용한 외화 자산 균형 추구 ⑤ 엔고를 활용해 M&A 추진 ⑧ 비용 삭감(인건비, 거래처/사입처 변경), 가격 인상 TOYOTA, SUBARU, IHI 다케다 약품공업, 소프트뱅크, SUNTORY NSK(노무비용 삭감), DANDEN(판관비 삭감), EPSON(해외 가격 인상 검토) ② 장기환예약을 통한 사입비용 평준화 ⑥ 해외생산 확대로 외화 하락 활용 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 베이스 거래 니토리 홀딩스, 패스트 리테일링(유니클로), ANA NISSAN, TOSHIBA FANUC, ISUZU ③ 외환 베이스 채권/채무 관리로 상쇄 ⑦ 해외 원재료 조달 늘려 엔고 활용 파나소닉, 소니 HITACHI, Nikon ④ 신속한 달러 베이스 자금 조달 ※ 이 밖에도 외환 옵션, 외환 스왑, 시기조정(Leads and lags) 등의 환율 대응법이 존재 NEC, NTN 주: 상기 내용은 각 사가 해당 대책을 실시한 바 있다는 사실의 제시일 뿐, 현재 각 사의 환율 대응 정책을 의미하지는 않음. 각 사는 다양한 대책을 복합적으로 강구해 대응하고 있으며, 상기 내용은 해당 대책의 일부 사례에 지나지 않음.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균형 추구형>은 환예약(Exchange Contract: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장래 발생될 외국환시세를 은행과 고객(또는 다른 은행) 간에 미리 확약해 두는 일)이나 환계합(Exchange Marry: 수출 대금 외화를 수입 대금 외화로 활용해 환율변동을 상쇄) 등을 통해 기업 내 자산의 유량(Flow)과 저량(Stock) 양 측면에서 동시에 외화 균형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위의 표 중에서는 ①~④가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일본 최대 가구 소매 업체인 니토리 홀딩스의 니토리 아키호 회장은 향후 1~2년 환율 전망에 따라 환예약(달러화 선물)을 단행한 바 있다. 전 세계에 약 1,300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소니(SONY) 그룹은 해외 거래처가 많은 무역상사 등에서 주요 사용하는 환계합을 통해 필요한 외화 자금을 그룹 내에서 융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자금 과부족을 조정했다. 소니 그룹의 환계합 시스템에 대응하는 통화의 종류는 무려 38개에 이르며 흔치 않은 신흥국 통화도 취급한다. 베어링 제조회사 NTN은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대금을 결제하는 일명 '내추럴 헷지(Natural Hedge)' 방식의 외환 관리기법을 사용했다. NTN은 이 기법을 활용해 외화 보유 자산을 넉넉히 확보함으로써 외화 채무와 외화 자산이 항상 균형을 이루도록 조정해 환차손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역이용형>은 자국 통화의 가치가 오른 것을 역으로 이용해 해외 시장에서의 투자, M&A, 구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유형을 말한다.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 M&A(인수·합병)인 일본 제약 대기업 다케타 제약의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아 인수(2019년 완료)를 비롯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영국 반도체 설계사 ARM 인수(2016년 완료), 식음료 대기업 산토리의 미국 최대 증류주 회사 BEAM 인수(2014년 완료) 등 일본 대기업들의 대형 M&A가 잇따랐던 것도 이 무렵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같은 시기 닛산이나 혼다의 해외생산 비중이 80%를 돌파하는 등 해외 생산 확대가 진행됐다. 농산물에 그치지 않고 제조업 부문에서도 <지산지소(地産地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뜻>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됐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내수 시장 위축으로 위기감을 갖고 있던 일본 기업들은 엔고를 기회로 활용해 기존에 진출이 어려웠던 신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버티기형>은 기존 거래처와의 계약 내용 재고, 사입·판매처 변경 및 분산, 생산설비 및 인원규모 감축 등 기업활동을 전반적으로 재고함으로써 비용 삭감에 매진하는 대응 전략이다. 산업기계 제조기업 화낙(FANUC)의 경우,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고 대응의 최종수단'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엔화 베이스 수출 거래를 통해 환율 리스크를 거래처에서 전가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대형 트럭 제조사 이스즈(ISUZU)도 신흥국 대상 트럭 수출을 엔화 베이스 거래로 진행했다. 화낙이나 이스즈와 같은 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유사한 대책을 강구하거나 그밖의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엔고에 적극 대응했다. <일본 중소기업의 엔고 대응책 및 견해> [태양전지 부품 제조사] 해외 거점의 고객정보 수집 강화. 가격 기반 교섭에 그치지 않고 기술/지원 등의 제안 영업을 강화 [정밀 부품 제조사] 납기 단축·서비스 강화에 주력. 납기 단축을 위해 공장 가동시간 연장. 서비스 강화는 방문 가공 실시 등을 통해 대응 [공구 수입 판매사] 거래처를 대상으로 과거 엔저 시기에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점을 들어 엔고 시기에 가격 인하하지 않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함. [제어반 제조사] 엔고를 활용해 사무소 PC 등 비품 구입. 신규 사업 추진 및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 [정밀 부품 제조사] (이미 해외 진출한 상태) 현지 법인 자본금 충당은 엔고 조건이 유리 [중소기업단체/협회 이사] 제품 차별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함.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일본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영문 사이트를 개설하면 북미·유럽권 바이어 개척에 유리할 것으로 보임. [자료: 보도자료 및 각 사 홈페이지 토대로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반응과 대처 한편 최근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반응은 어떨까? 엔저로 일본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기업은 엔저를 썩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엔저로 인한 수입 가격 상승에 더해 최근 우크라이나 위기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및 곡물 등의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본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엔저와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은 가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경제동우회 사쿠라다 켄고 대표간사는 지난 3월 정례 기자회견에서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내수형 기업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수준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엔저는 수출 기업에는 메리트가 크지만) 수출 기업들만으로 일본 경제가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엔저 해악론'을 펼쳤다. 그렇다면 실제로 일본 기업들은 엔저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일본 제국 데이터뱅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함>으로 응답한 비율이 30%대로 1위를 차지했다(복수 응답, 이하 동일). 이어서 <연료비 등의 비용 절약>(24.2%), <고정비용 삭감>(17.4%), <사입처 및 사입 방식 변경>(8.9%), <기존 사입 가격의 변경>(7.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엔저에 따른 제품 사입 비용 상승분의 판매 가격으로의 전가 사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국내생산 환경 측면에서의 6중고의 변화>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엔저에 대한 일본 기업의 대응책(복수 응답.)> (단위: %) [자료: 일본 제국 데이터뱅크] 시사점 본고에서는 달러 강세·원화 약세 및 상대적인 원화 강세·엔화 약세의 양 측면에서의 대응을 요구받고 있는 한국 수출기업이 참고할 만한 선례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과거 일본 기업들의 엔고 대응과 현재 일본 기업들의 엔저 대응을 살펴보았다. 일본 수출 기업은 엔고 불황기에 기업 내 자금의 외화 균형을 추구함으로써 환율 변동의 영향을 억제하는 <균형 추구형>, 엔고를 해외 투자 및 해외 기업 인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역이용형>, 철저한 비용 삭감과 제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등 내부적·자체적 노력을 통해 대응하는 <버티기형> 등 다양한 대책을 동원했다. 일본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같은 강력한 엔고 대응책을 추진하지는 못했으나 각자의 기업 규모와 환경에 맞는 환율 변동 대책을 강구해왔다. 최근 원고·엔저 상황을 맞이한 우리 수출 기업도 일본 기업의 대응 사례를 참고해 자사에 맞는 최적의 환율 변동 대응 전략과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엔저해악론으로 일본 경제계가 온통 비관론에만 빠져 있는가 하면 그런 것만은 또 아니다. 과거에 도이츠 증권 등에서 활약한 바 있는 투자전략가 무샤 료지는 엔저 해악론에 대한 반대론을 전개하고 있다. 상세한 발언 내용 직접 인용까지는 하지 않겠으나 그 요지를 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엔저로 인해 과거에 해외로 생산거점을 이전했던 일본 기업이 자국으로 복귀하는 리쇼어링(탈 중국 공급망 재구축 노력도 가미)과 수입품을 대체할 국산품 수요 발생 등으로 일본 국내의 투자·생산·소득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면 엔저를 바탕으로 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의 엔저 혜택을 누리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은 "강세장은 비관적 분위기에서 태어나 의심과 함께 성장하고 낙관 속에서 무르익은 뒤 풍요에 취했을 때 끝난다."고 말했다. 엔저 해악론에만 빠져 생각을 멈추기보다 엔저 상황 속에서도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원고·엔저 환경하에 난관에 부딪친 우리 수출 기업들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한국은행, 일본 제국 데이터 뱅크, 각 사 홈페이지, Exite NEWS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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