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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계적 신약을 개발하라" 오송 임상시험센터 건립 '본궤도'
"세계적 신약을 개발하라" 오송 임상시험센터 건립 '본궤도' 정부, 천신만고 끝 설계비 배정…2019년 준공 목표로 내년 말 착공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임상시험센터 건립 공사가 곧 시작된다. 설계비를 수시배정 예산으로 편성한 후 집행을 미루던 기획재정부가 예산 집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가 예산 집행을 미루면서 애를 태웠던 충북도는 해당 예산이 나오는 대로 설계 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2010년부터 추진돼 온 임상시험센터 건립 사업이 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국가통합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임상시험센터 설계비를 배정했다. 당초 국회가 책정한 예산은 8억3천만원이었지만 기획재정부는 7억6천만원을 배정했다. 이 정도 금액으로도 설계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충북도는 금액이 다소 줄었지만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설계비 배정을 시작으로 건립 공사에 속도가 붙게 돼서다. 도는 이 예산이 반영된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오는 30일 열릴 제352회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때 원안대로 의결되면 바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다. 오송 임상시험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연구·개발된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의료제품의 임상시험은 물론 국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임상시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신속한 임상시험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 세계적 첨복단지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건립이 추진됐다. 이 센터는 오송 첨복단지 내 1만4천545.3㎡ 부지에 연면적 6천600㎡ 규모로 계획됐다. 부지를 제외한 센터 건립 예산은 288억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함께 내년 중 22억8천만원을 투입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6천600㎡의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설계가 내년 말 마무리되는 대로 첫 삽을 떠 2019년 상반기에는 임상시험센터를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삽을 뜨는 데 필요한 90억원의 건립비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충북도는 당초 75억원의 예산 편성을 기대했으나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15억원이 증액됐다. 이 역시 국회 예산 심의·의결 과정만 통과하면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상시험센터가 건립되면 오송의 인프라가 완성돼 첨복단지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적 신약을 개발하라" 오송 임상시험센터 건립 '본궤도' 정부, 천신만고 끝 설계비 배정…2019년 준공 목표로 내년 말 착공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임상시험센터 건립 공사가 곧 시작된다. 설계비를 수시배정 예산으로 편성한 후 집행을 미루던 기획재정부가 예산 집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가 예산 집행을 미루면서 애를 태웠던 충북도는 해당 예산이 나오는 대로 설계 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2010년부터 추진돼 온 임상시험센터 건립 사업이 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국가통합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임상시험센터 설계비를 배정했다. 당초 국회가 책정한 예산은 8억3천만원이었지만 기획재정부는 7억6천만원을 배정했다. 이 정도 금액으로도 설계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충북도는 금액이 다소 줄었지만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설계비 배정을 시작으로 건립 공사에 속도가 붙게 돼서다. 도는 이 예산이 반영된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오는 30일 열릴 제352회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때 원안대로 의결되면 바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다. 오송 임상시험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연구·개발된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의료제품의 임상시험은 물론 국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임상시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신속한 임상시험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 세계적 첨복단지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건립이 추진됐다. 이 센터는 오송 첨복단지 내 1만4천545.3㎡ 부지에 연면적 6천600㎡ 규모로 계획됐다. 부지를 제외한 센터 건립 예산은 288억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함께 내년 중 22억8천만원을 투입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6천600㎡의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설계가 내년 말 마무리되는 대로 첫 삽을 떠 2019년 상반기에는 임상시험센터를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삽을 뜨는 데 필요한 90억원의 건립비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충북도는 당초 75억원의 예산 편성을 기대했으나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15억원이 증액됐다. 이 역시 국회 예산 심의·의결 과정만 통과하면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상시험센터가 건립되면 오송의 인프라가 완성돼 첨복단지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국내]
항체개발기업 앱클론, 中 바이오텍사에 기술이전
항체개발기업 앱클론, 中 바이오텍사에 기술이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항체 신약 개발기업 앱클론은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위암 및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AC1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중국 내 AC101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해외 판권에 대한 매수 옵션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초기 계약금 100만달러와 개발 단계에 따른 수수료 및 판매로열티 1천550만달러 등 총 1천650만달러(188억원)다. 앱클론에 따르면 AC101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를 표적으로 삼는 항체치료제다. AC101를 기존 HER2 표적 항체 치료제인 허셉틴과 함께 투여하는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유방암 표준 치료법 대비 높은 효능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HER2 양성 유방암에는 허셉틴과 로슈의 '퍼제타'의 병용투여가 표준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AC101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상하이 푸싱 제약사의 계열사로 그룹 내에서 항체의약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항체개발기업 앱클론, 中 바이오텍사에 기술이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항체 신약 개발기업 앱클론은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위암 및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AC1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중국 내 AC101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해외 판권에 대한 매수 옵션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초기 계약금 100만달러와 개발 단계에 따른 수수료 및 판매로열티 1천550만달러 등 총 1천650만달러(188억원)다. 앱클론에 따르면 AC101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를 표적으로 삼는 항체치료제다. AC101를 기존 HER2 표적 항체 치료제인 허셉틴과 함께 투여하는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유방암 표준 치료법 대비 높은 효능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HER2 양성 유방암에는 허셉틴과 로슈의 '퍼제타'의 병용투여가 표준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AC101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상하이 푸싱 제약사의 계열사로 그룹 내에서 항체의약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국내]
기재부 "이렇게 갑자기"…금융위 "최고적임자가 됐다"
기재부 "이렇게 갑자기"…금융위 "최고적임자가 됐다" (서울·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김수현 기자 = 내각 개편안으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러나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새 부총리로 내정되자 기획재정부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이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금융위 직원들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지닌 적임자가 부총리로 가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2일 청와대는 국무총리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으로 올해 1월 취임한 유 부총리는 10개월을 채 채우지 못하고 경제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기재부 직원들은 갑작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별다른 변수가 없었더라면 유 부총리는 박근혜 정권 끝까지 부총리직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기재부의 한 과장은 "부총리가 바뀌더라도 총리부터 교체하고 나서 순차적으로 교체될 줄 알았다"며 "당장 내일(3일) 부동산 대책도 발표해야 하는데 희한하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때문에 국회에서 부총리를 보좌한 기재부 국장 역시 "어제까지도 전혀 교체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당황해했다. 또 다른 기재부 국장 역시 부총리 교체에 대해 의견을 드러내기 곤란하다고 하면서도 "총리 교체는 생각했었지만 부총리 교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부총리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기재부 과장은 "방금 (부총리 교체) 소식을 들어서 입장 정리가 안 된다"면서도 "해야 하는 것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임 위원장의 진두지휘 아래 금융개혁,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금융위원회 공무원들은 '최고의 적임자'가 경제부총리로 임명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임 위원장이 각 부처를 다잡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은 한번 결정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끌고 나가는 강단 있는 인물"이라며 "한진해운의 경우 법정관리로 보내야 한다, 안 된다 말이 많았는데 본인이 결정해 원리 원칙을 세우고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 위원장이 금융위에서 금융개혁의 틀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큰 틀을 만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급한 상황이지만 추진력이 떨어질까 우려했던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만큼 시장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며 "거시와 미시적 시각을 균형 있게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기자단 정례 브리핑을 계획했다가 갑작스러운 부총리 교체 소식이 알려지자 취소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재부 "이렇게 갑자기"…금융위 "최고적임자가 됐다" (서울·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김수현 기자 = 내각 개편안으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러나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새 부총리로 내정되자 기획재정부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이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금융위 직원들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지닌 적임자가 부총리로 가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2일 청와대는 국무총리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으로 올해 1월 취임한 유 부총리는 10개월을 채 채우지 못하고 경제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기재부 직원들은 갑작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별다른 변수가 없었더라면 유 부총리는 박근혜 정권 끝까지 부총리직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기재부의 한 과장은 "부총리가 바뀌더라도 총리부터 교체하고 나서 순차적으로 교체될 줄 알았다"며 "당장 내일(3일) 부동산 대책도 발표해야 하는데 희한하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때문에 국회에서 부총리를 보좌한 기재부 국장 역시 "어제까지도 전혀 교체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당황해했다. 또 다른 기재부 국장 역시 부총리 교체에 대해 의견을 드러내기 곤란하다고 하면서도 "총리 교체는 생각했었지만 부총리 교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부총리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기재부 과장은 "방금 (부총리 교체) 소식을 들어서 입장 정리가 안 된다"면서도 "해야 하는 것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임 위원장의 진두지휘 아래 금융개혁,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금융위원회 공무원들은 '최고의 적임자'가 경제부총리로 임명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임 위원장이 각 부처를 다잡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은 한번 결정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끌고 나가는 강단 있는 인물"이라며 "한진해운의 경우 법정관리로 보내야 한다, 안 된다 말이 많았는데 본인이 결정해 원리 원칙을 세우고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 위원장이 금융위에서 금융개혁의 틀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큰 틀을 만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급한 상황이지만 추진력이 떨어질까 우려했던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만큼 시장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며 "거시와 미시적 시각을 균형 있게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기자단 정례 브리핑을 계획했다가 갑작스러운 부총리 교체 소식이 알려지자 취소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국내]
'한국경제호' 선장 임종룡 과제는…경기·부채 등 암초 산적
'한국경제호' 선장 임종룡 과제는…경기·부채 등 암초 산적 경제 리더십 회복 급선무…내수 살리고 대외위험 철저 대비 필요 규제완화·구조개혁 등 정부 국정과제 마무리해야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한국 경제가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를 새로운 선장으로 맞게 됐다. 하지만 새 선장을 둘러싼 환경은 만만치 않다. 우선 망망대해를 운항해야 할 '한국경제호(號)' 자체에 문제가 있다. 저성장에 가계와 기업 부채는 늘고 구조조정마저 순탄하지 않다. 한국의 먹거리인 수출도 계속 부진하고 수출을 대체해야 할 내수도 고꾸라졌다. 고장 난 배가 떠 있는 바다도 불안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목전으로 다가왔고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중국의 부동산 시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안 요인이 즐비하다. 문제가 있는 한국경제호를 수리하면서 높은 파도와 역풍이 기다릴 바다를 건너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임종룡 새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과제다. ◇ 확실한 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 필요 가장 급선무는 경제부총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경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순둥이'로도 불렸던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경제 정책에 대한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경제 현안에 대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경제부총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런 지적이 나온 이후에야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종합적인 정책을 발표해 '뒷북'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구조조정 등 현안 대책과 관련해 관련 부처들의 이견이 외부로까지 알려지는 등 부처 간 조율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노출됐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의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까지 공석이 돼 정부의 정책 컨트롤타워가 사라진 상황이라 경제부총리의 리더십이 더 중요하게 됐다. 확실한 리더십으로 경제 관련 부처를 조율하면서 현 정부 임기 말을 맞아 복지부동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의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장관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것은 비선 조직이 아니라 공무원들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시스템으로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생산해야 한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경제부총리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정책 조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가계부채 관련 기존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조율하고 정치 상황과 달리 경제가 흔들림 없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 살리기에 '올인'…대내외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본업인 경제 살리기에도 '올인'해야 한다. 현재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내수는 심각하다. 수출은 마이너스를 거듭하고 있고 소비와 투자도 부진하다. 10월 수출은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4.5% 줄어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이는 등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보였다. 대기업들도 흔들리고 있다. 품질 경쟁력을 자랑했던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005380]가 제품 품질에 하자가 생겨 리콜을 하거나 문제의 제품을 단종했다. 가계부채는 올해 연말 1천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시장도 불안하다. 여기에 올해 2%대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저성장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는 오르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어떤 형태로, 어느 정도의 속도로 탈퇴하느냐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변동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재정 등의 정책으로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대외위험 요인에 대해 적기에 대응해야 한다. ◇ 기존 정책 마무리에 비중 둬야 아쉽지만 임종룡 내정자가 새로운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은 좋지 않다. 현 정부가 임기 말로 접어들었고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자신의 경제 철학과 색깔을 담은 새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규제개혁, 노동시장 등 규제개혁, 구조조정 등 현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새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금융위원장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금융위 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국정이 어려워도) 금융개혁은 멈춰 설 수 없다"며 "일관성을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을 정도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기업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을 비롯한 구조개혁을 빠른 시일에 추진해야 경제 위기를 막을 수 있다"면서 "규제 혁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이 투자할 숨통이 트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lees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경제호' 선장 임종룡 과제는…경기·부채 등 암초 산적 경제 리더십 회복 급선무…내수 살리고 대외위험 철저 대비 필요 규제완화·구조개혁 등 정부 국정과제 마무리해야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한국 경제가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를 새로운 선장으로 맞게 됐다. 하지만 새 선장을 둘러싼 환경은 만만치 않다. 우선 망망대해를 운항해야 할 '한국경제호(號)' 자체에 문제가 있다. 저성장에 가계와 기업 부채는 늘고 구조조정마저 순탄하지 않다. 한국의 먹거리인 수출도 계속 부진하고 수출을 대체해야 할 내수도 고꾸라졌다. 고장 난 배가 떠 있는 바다도 불안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목전으로 다가왔고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중국의 부동산 시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안 요인이 즐비하다. 문제가 있는 한국경제호를 수리하면서 높은 파도와 역풍이 기다릴 바다를 건너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임종룡 새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과제다. ◇ 확실한 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 필요 가장 급선무는 경제부총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경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순둥이'로도 불렸던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경제 정책에 대한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경제 현안에 대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경제부총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런 지적이 나온 이후에야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종합적인 정책을 발표해 '뒷북'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구조조정 등 현안 대책과 관련해 관련 부처들의 이견이 외부로까지 알려지는 등 부처 간 조율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노출됐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의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까지 공석이 돼 정부의 정책 컨트롤타워가 사라진 상황이라 경제부총리의 리더십이 더 중요하게 됐다. 확실한 리더십으로 경제 관련 부처를 조율하면서 현 정부 임기 말을 맞아 복지부동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의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장관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것은 비선 조직이 아니라 공무원들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시스템으로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생산해야 한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경제부총리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정책 조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가계부채 관련 기존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조율하고 정치 상황과 달리 경제가 흔들림 없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 살리기에 '올인'…대내외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본업인 경제 살리기에도 '올인'해야 한다. 현재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내수는 심각하다. 수출은 마이너스를 거듭하고 있고 소비와 투자도 부진하다. 10월 수출은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4.5% 줄어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이는 등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보였다. 대기업들도 흔들리고 있다. 품질 경쟁력을 자랑했던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005380]가 제품 품질에 하자가 생겨 리콜을 하거나 문제의 제품을 단종했다. 가계부채는 올해 연말 1천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시장도 불안하다. 여기에 올해 2%대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저성장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는 오르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어떤 형태로, 어느 정도의 속도로 탈퇴하느냐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변동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재정 등의 정책으로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대외위험 요인에 대해 적기에 대응해야 한다. ◇ 기존 정책 마무리에 비중 둬야 아쉽지만 임종룡 내정자가 새로운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은 좋지 않다. 현 정부가 임기 말로 접어들었고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자신의 경제 철학과 색깔을 담은 새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규제개혁, 노동시장 등 규제개혁, 구조조정 등 현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새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금융위원장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금융위 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국정이 어려워도) 금융개혁은 멈춰 설 수 없다"며 "일관성을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을 정도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기업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을 비롯한 구조개혁을 빠른 시일에 추진해야 경제 위기를 막을 수 있다"면서 "규제 혁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이 투자할 숨통이 트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lees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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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01∼05년 제작' 노후 경유차 폐차 보조금 늘린다
서울시, '01∼05년 제작' 노후 경유차 폐차 보조금 늘린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시가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제작된 노후 경유차 폐차 보조금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율을 85%에서 100%로 올리기로 환경부와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차종 및 연식을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 기준가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원금 상한액도 높인다. 2002년 7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 사이 제작 차량은 상한액이 10% 올라간다. 3.5t 미만은 15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3.5t 이상 6천cc 이하는 400만원에서 440만원으로, 3.5t 이상 6천cc 초과는 700만원에서 770만원이 된다. 2001년∼2002년 6월 말 제작 차량과 같은 수준이 된다. 2000년 말 이전 제작된 차량은 종전대로 지원율이 100%이고 상한액이 없다. 서울시는 추경으로 4천500대 조기폐차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 72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1만400대를 지원했다. 내년에는 저공해조치를 따르지 않은 경유차 운행제한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지원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폐차 보조금 관련 문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02-1577-7121)로 하면 된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시, '01∼05년 제작' 노후 경유차 폐차 보조금 늘린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시가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제작된 노후 경유차 폐차 보조금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율을 85%에서 100%로 올리기로 환경부와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차종 및 연식을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 기준가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원금 상한액도 높인다. 2002년 7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 사이 제작 차량은 상한액이 10% 올라간다. 3.5t 미만은 15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3.5t 이상 6천cc 이하는 400만원에서 440만원으로, 3.5t 이상 6천cc 초과는 700만원에서 770만원이 된다. 2001년∼2002년 6월 말 제작 차량과 같은 수준이 된다. 2000년 말 이전 제작된 차량은 종전대로 지원율이 100%이고 상한액이 없다. 서울시는 추경으로 4천500대 조기폐차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 72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1만400대를 지원했다. 내년에는 저공해조치를 따르지 않은 경유차 운행제한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지원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폐차 보조금 관련 문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02-1577-7121)로 하면 된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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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패닉 장세 언제까지…불확실성 고조에 투매 양상
한국증시 패닉 장세 언제까지…불확실성 고조에 투매 양상 코스피 1,970·코스닥 610선 장중 동반 붕괴 朴대통령 사과성명 이후 코스피 시총만 42조원 증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양대 주식시장이 미국 대선과 '최순실 게이트' 등 불확실성을 높이는 대내외 악재 요인이 겹치면서 투매 양상을 보이는 패닉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2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이탈한 뒤 낙폭을 점차 키워 1,970선까지 추락했다. 오후 2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9포인트(1.43%) 하락한 1,978.70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기준 코스피 시총은 1천261조4천780억원 수준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24일(1천303조6천350억원) 이후 약 42조원이 증발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발 통화정책 및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대내적으로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공백 사태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우선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3시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힌트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이 지난주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재수사한다고 밝힌 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도 증시의 불안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글로벌 증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위험자산 투자심리의 바로미터인 유가도 최근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식회동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기로 했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이 감산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두바이유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와 빅 이벤트 대기로 관망 심리가 커진 상황"이라며 "11월 FOMC 이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내 정국 혼란으로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정책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 씨가 사실상 이끈 미르·K스포츠 등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들의 검찰 수사에 직면한 것도 해당 기업 주가에는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001200]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70∼80%는 글로벌 여건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한 뒤 "'최순실 게이트'도 증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및 유동성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전 700선 목전에서 움직이던 코스닥은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600선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17.35포인트(2.77%) 하락한 609.03을 나타내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큰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그간 낙폭이 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추가 하락폭에 대해선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확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구간인 1,975~1,980선 구간에서 하방 지지력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펀더멘털 이슈보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조정이기 때문에 투매보다는 긴 호흡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코스피 저평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4분기 및 내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이전의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은 단기 급락했다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과세요건 강화에 따른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 등이 겹쳐 연말까지 부정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김용구 연구원은 "12월 미국 금리 인상 이벤트, 과세 요건 회피를 위한 대주주들의 매도 가능성, 실적 신뢰도 훼손 등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악재가 겹치고 있다"며 "코스닥지수 하단을 580선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증시 패닉 장세 언제까지…불확실성 고조에 투매 양상 코스피 1,970·코스닥 610선 장중 동반 붕괴 朴대통령 사과성명 이후 코스피 시총만 42조원 증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양대 주식시장이 미국 대선과 '최순실 게이트' 등 불확실성을 높이는 대내외 악재 요인이 겹치면서 투매 양상을 보이는 패닉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2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이탈한 뒤 낙폭을 점차 키워 1,970선까지 추락했다. 오후 2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9포인트(1.43%) 하락한 1,978.70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기준 코스피 시총은 1천261조4천780억원 수준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24일(1천303조6천350억원) 이후 약 42조원이 증발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발 통화정책 및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대내적으로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공백 사태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우선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3시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힌트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이 지난주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재수사한다고 밝힌 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도 증시의 불안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글로벌 증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위험자산 투자심리의 바로미터인 유가도 최근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식회동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기로 했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이 감산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두바이유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와 빅 이벤트 대기로 관망 심리가 커진 상황"이라며 "11월 FOMC 이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내 정국 혼란으로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정책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 씨가 사실상 이끈 미르·K스포츠 등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들의 검찰 수사에 직면한 것도 해당 기업 주가에는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001200]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70∼80%는 글로벌 여건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한 뒤 "'최순실 게이트'도 증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및 유동성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전 700선 목전에서 움직이던 코스닥은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600선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17.35포인트(2.77%) 하락한 609.03을 나타내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큰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그간 낙폭이 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추가 하락폭에 대해선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확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구간인 1,975~1,980선 구간에서 하방 지지력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펀더멘털 이슈보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조정이기 때문에 투매보다는 긴 호흡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코스피 저평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4분기 및 내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이전의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은 단기 급락했다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과세요건 강화에 따른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 등이 겹쳐 연말까지 부정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김용구 연구원은 "12월 미국 금리 인상 이벤트, 과세 요건 회피를 위한 대주주들의 매도 가능성, 실적 신뢰도 훼손 등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악재가 겹치고 있다"며 "코스닥지수 하단을 580선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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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톱' 임종룡-이주열, 정책공조는 잘될까
경제 '투톱' 임종룡-이주열, 정책공조는 잘될까 정책 카운트파트로 경험 풍부…"호흡 잘 맞을 것" 연세대 선후배 사이…국책은행 자본확충 놓고는 마찰 빚기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민경락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정책 공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출, 내수 부진으로 풍랑을 만난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찾으려면 재정정책을 책임진 기획재정부와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한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상황에 따라 정책 공조를 하고 서로 견제하면서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야 한다. 일단 임 내정자와 이 총재의 소통과 공조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두 분이 정책의 카운트파트로서 여러 차례 일을 같이 해오셨다"며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고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실제로 임 내정자와 이 총재는 오랫동안 경제 현장에서 만난 사이다. 임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 통화 당국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며 정책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인 2010년 재정부 차관 시절 금융통화위원회 열석발언권 행사다. 열석발언권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 기재부 차관이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정부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권리다. 임 내정자는 재정부 차관이었던 2010년 한해 24차례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에 거의 모두 참석해 열석발언권을 행사했다. 당시 금통위는 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에 관해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임 내정자는 "계속 안 나갈 이유가 있느냐"라며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 이때 이주열 총재는 한은 부총재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은 총재가 만날 때마다 함께 배석해 의견을 나눈 두 사람이 이제 각각 재정·통화 당국의 수장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2011년에는 9월에는 아예 차관-부총재급 협의 채널인 거시정책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기재부의 한 공무원은 임 내정자에 대해 "부총리로서 관계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작년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대책 등을 추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안정 측면에서 어깨가 무거워진 한은과 함께 같은 고민을 하게 됐다. 한은과 금융위 간 관계가 매끄러웠던 것만은 아니다. 임 내정자는 올해 5∼6월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문제와 관련해 한은이 수출입은행에 직접 출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총재가 발권력을 동원한 국책은행 직접출자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두 사람은 맞서는 모양새가 됐다. 또 이 총재는 지난 8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적하자 금융위가 반박자료를 내면서 묘한 신경전이 빚어졌다. 그러나 임 내정자와 이 총재의 발언을 보면 최근 경제 정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임 내정자는 2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가계부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부쩍 강조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또 두 사람은 경제 부진의 해법으로 나란히 재정정책을 언급하며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임 내정자는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총재도 그동안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에서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에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주문해왔다. 이런 점에서 유일호 부총리와 이 총재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역할을 둘러싸고 벌였던 '핑퐁게임'이 앞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 내정자와 이 총재가 연세대 선후배 사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총재는 연세대 경영학과 70학번이고 임 내정자는 같은 대학 경제학과 78학번이다. 과거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에 이어 다시 연세대 출신이 재정 및 통화정책 사령탑으로 채워진 것이다. 임 내정자가 앞으로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하면 이 총재와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호 부총리도 올해 1월 공식적으로 취임하고 나서 이틀 후에 이 총재를 만나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내외적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제 '투톱' 임종룡-이주열, 정책공조는 잘될까 정책 카운트파트로 경험 풍부…"호흡 잘 맞을 것" 연세대 선후배 사이…국책은행 자본확충 놓고는 마찰 빚기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민경락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정책 공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출, 내수 부진으로 풍랑을 만난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찾으려면 재정정책을 책임진 기획재정부와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한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상황에 따라 정책 공조를 하고 서로 견제하면서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야 한다. 일단 임 내정자와 이 총재의 소통과 공조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두 분이 정책의 카운트파트로서 여러 차례 일을 같이 해오셨다"며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고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실제로 임 내정자와 이 총재는 오랫동안 경제 현장에서 만난 사이다. 임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 통화 당국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며 정책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인 2010년 재정부 차관 시절 금융통화위원회 열석발언권 행사다. 열석발언권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 기재부 차관이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정부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권리다. 임 내정자는 재정부 차관이었던 2010년 한해 24차례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에 거의 모두 참석해 열석발언권을 행사했다. 당시 금통위는 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에 관해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임 내정자는 "계속 안 나갈 이유가 있느냐"라며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 이때 이주열 총재는 한은 부총재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은 총재가 만날 때마다 함께 배석해 의견을 나눈 두 사람이 이제 각각 재정·통화 당국의 수장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2011년에는 9월에는 아예 차관-부총재급 협의 채널인 거시정책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기재부의 한 공무원은 임 내정자에 대해 "부총리로서 관계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작년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대책 등을 추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안정 측면에서 어깨가 무거워진 한은과 함께 같은 고민을 하게 됐다. 한은과 금융위 간 관계가 매끄러웠던 것만은 아니다. 임 내정자는 올해 5∼6월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문제와 관련해 한은이 수출입은행에 직접 출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총재가 발권력을 동원한 국책은행 직접출자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두 사람은 맞서는 모양새가 됐다. 또 이 총재는 지난 8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적하자 금융위가 반박자료를 내면서 묘한 신경전이 빚어졌다. 그러나 임 내정자와 이 총재의 발언을 보면 최근 경제 정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임 내정자는 2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가계부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부쩍 강조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또 두 사람은 경제 부진의 해법으로 나란히 재정정책을 언급하며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임 내정자는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총재도 그동안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에서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에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주문해왔다. 이런 점에서 유일호 부총리와 이 총재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역할을 둘러싸고 벌였던 '핑퐁게임'이 앞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 내정자와 이 총재가 연세대 선후배 사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총재는 연세대 경영학과 70학번이고 임 내정자는 같은 대학 경제학과 78학번이다. 과거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에 이어 다시 연세대 출신이 재정 및 통화정책 사령탑으로 채워진 것이다. 임 내정자가 앞으로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하면 이 총재와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호 부총리도 올해 1월 공식적으로 취임하고 나서 이틀 후에 이 총재를 만나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내외적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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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45p(1.42%) 내린 1,978.94(장종료)
28.45p(1.42%) 내린 1,978.94(장종료)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8.45p(1.42%) 내린 1,978.94(장종료)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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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 대선 불안감에 하락 출발
유럽증시, 미국 대선 불안감에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유럽증시가 2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한국시각 오후 5시 15분 현재 0.95% 떨어졌으며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92% 하락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0.52% 내렸다. 다음 주인 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의 수요가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클린턴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증시, 미국 대선 불안감에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유럽증시가 2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한국시각 오후 5시 15분 현재 0.95% 떨어졌으며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92% 하락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0.52% 내렸다. 다음 주인 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의 수요가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클린턴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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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코스피 1,970선 추락…코스닥도 3%대 급락
'내우외환' 코스피 1,970선 추락…코스닥도 3%대 급락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2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 및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국정 혼란 속에서 1,97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5포인트(1.42%) 내린 1,978.9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8일(1,963.1)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차례로 1,990선과 1,980선을 내줬다. 장중 1,97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고 대내적으로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국정 혼란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펀더멘탈 이슈보다는 불확실성에 의한 과매도 국면이 나타났다"며 "대규모 매도세나 뚜렷한 매도 주체도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증시 자체에서 손을 떼며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96억원어치, 2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은 1천4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0.54%), 한국전력[015760](-0.91%), 현대차[005380](-1.41%), SK하이닉스[000660](-2.38%), 삼성물산(-1.9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줄줄이 하락했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더 거칠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3.24%) 내린 606.06에 장을 마치며 작년 2월12일(602.24) 이후 최저 수준을 찍었다. 지수는 1.92포인트(0.31%) 내린 624.4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610선 아래로 낙폭을 확대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우외환' 코스피 1,970선 추락…코스닥도 3%대 급락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2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 및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국정 혼란 속에서 1,97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5포인트(1.42%) 내린 1,978.9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8일(1,963.1)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차례로 1,990선과 1,980선을 내줬다. 장중 1,97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고 대내적으로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국정 혼란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펀더멘탈 이슈보다는 불확실성에 의한 과매도 국면이 나타났다"며 "대규모 매도세나 뚜렷한 매도 주체도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증시 자체에서 손을 떼며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96억원어치, 2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은 1천4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0.54%), 한국전력[015760](-0.91%), 현대차[005380](-1.41%), SK하이닉스[000660](-2.38%), 삼성물산(-1.9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줄줄이 하락했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더 거칠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3.24%) 내린 606.06에 장을 마치며 작년 2월12일(602.24) 이후 최저 수준을 찍었다. 지수는 1.92포인트(0.31%) 내린 624.4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610선 아래로 낙폭을 확대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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