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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새로운 도전이었던 미국
기업명
미국 Carson, CA, 무역
국가
담당업무
import
작성자
김주은 12기
기수
상시
작성일
2023.12.26

- 프로그램 참가 동기 및 참가기간 동안 유익했던 점

 대학교 4학년이 되자 취업에 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취직 준비와 대외 활동 등 스펙 쌓기를 고민을 하던 중,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해외 취업 또한 생각이 났다. 해외 인턴십을 통해 좀 더 다양하고 넓은 경험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학교를 통해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참여를 하게 되었다.

 일년이라는 인턴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고, 틈틈이 여행을 다니며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견문 또한 넓힐 수 있었다. 또 일을 하며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한국보다 비교적 많아 외국인들이 쓰는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도 얻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인턴을 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회사에 대한 업무를 배우고, 그간 해왔던 아르바이트와는 또 다른 사회 생활을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측면에서 성장했음을 느끼게 되었다.



- 고용주 인터뷰, 허가서 발급, 비자 준비 경험담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에이전시를 통해 면접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름의 인터뷰 준비를 했지만, 어떤 식으로 인터뷰가 진행이 되는지 갈피가 잡히지 않아 처음 인터뷰는 얼렁뚱땅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첫 인터뷰를 통해 통상적으로 어떤 질문을 하고 내 이력서의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답변을 준비하면 되는 것인지 조금은 파악을 할 수 있게 되어 인터뷰 준비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일년간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모든 인터뷰에서 받았었다. 이전의 해외 경험이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된 것 같다.

 비자 발급을 위해서 내가 고용 된 회사에서 제공한 인턴 기간 동안 하게 될 업무 프로세스를 외워야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내가 하게 될 일이 무엇인지 틀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비자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 많이 떨렸다. 한국어로 인터뷰를 본다고 한다 해도 떨려서 말을 잘못할까 걱정이 되는데 영어로 인터뷰를 보게 된다니 배로 떨려서 정말 인터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또한 J-1 비자는 웬만해선 다 발급이 된다지만 깐깐한 대사관 직원을 만나면 발급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말에 자다가도 질문을 물어보면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인터뷰 당일 날 나보다 먼저 인터뷰를 보게 된 다른 동기에게 후기를 물어보니 자신의 앞에 인터뷰를 본 몇몇의 J-1 지원자들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손 끝이 차가워질 정도로 긴장을 하게 되었다. 미대사관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를 위해 줄을 서있었고, 꽤 오랜시간 인터뷰 순서를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면서도 끊임없이 질문의 답변을 되뇌었고 긴장을 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긴 대기 시간과 극도의 긴장감이 무색하게 내 인터뷰는 5분도 안돼서 끝났다.



- 미국(참여국가) 입국 후 초기 첫인상, 어려웠던 점, 적응하는데 있어서의 팁 등

 미국에 처음 도착을 했을 때는 사실 미국에 온 것이 실감이 잘 나질 않았다. 또한 LA는 미디어에서 많이 접하고 많이 들었기 때문에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미국에 왔다는 설렘보다 내가 진짜 미국에 온 것인지 실감이 나지 않아 어안이 벙벙했다. 머물던 숙소의 주인과 회사 분께서 미국에서 조심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알려주셨을 때와 경찰차를 봤을 때 미국에 온 것이 실감이 나며 긴장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서부 지역은 차가 없다면 생활이 불편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까지 만해도 불편해봤자 얼마나 불편할까 했다. 하지만 정말 서부는 차가 없다면 거의 일을 보기 힘들 정도로 이동에 제약이 있었다. 더군다나 초반에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주로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했는데 생각보다 우버와 리프트 비가 비싸 초반에 들었던 지출이 좀 컸던 점이 어려웠다. 또한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 했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 적응을 하기 위해서는 생활 정보를 많이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나 오픈 채팅 방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을 추천한다.



- 회사 분위기대한 장, 단점 및 분위기 평가


회사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화기애애하고 인턴들을 굉장히 잘 챙겨주신다. 초반에 적응을 잘 할 수 잇던 것도 회사 분들의 도움이 컸다. 입사 전 인턴십 후기를 찾아봤을 때 간혹가다 처음 받았던 잡 오퍼와는 전혀 다른 업무를 하고 있거나 단순 업무만 한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에 업무 배정에 관해 조금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입사를 해보니 담당 사수가 있었고, 사수님 밑에서 일을 배우며 업무의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에 있어서나 회사 분위기에 있어서 크게 불만 없이 회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점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았다. 굳이 단점 아닌 단점을 뽑자면 배가 부른 소리라 할 수 있지만 회식이 조금 잦은 편이다. 회사가 끝나면 집에 가서 쉬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데 회식이 잦은 편이라 회사 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단점 아닌 단점이다.


일했던(하고 있는)부서 및 디테일한 업무 내용

 부서-Production, Meeting 준비를 하기 위해 fabric chart를 준비한다. 원단 회사에 연락하여 재고 파악을 하여 차트에 기재를 한다. 미팅 전 미팅룸에 request sample 및 new sample을 준비한다. 미팅이 끝난 후 오더 들어온 샘플들을사진 찍어 해당 Buyer에 맞게 업로드 한다. Domestic인 경우 Original Pattern을 찾아 Design Sheet을 프린트하여 해당 회사, 바이어, 사이즈를 기재한다……



부서 or 포지션: import

 업무내용: 거래처의 메인 창고를 맡아 그 곳으로 delivery 가야하는 컨테이너들을 forwarding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 booking 된 B/L들을 확인하고, 한국에서 출항부터 최종 목적지에 DELIVERY 되고 해당 컨테이너가 EMPTY RETURN 되는 것까지 확인한다. Final port나 rail ramp가 어딘지 확인하고 그 지역의 트럭 회사에 delivery order를 보내며 컨테이너 도착 전에 트럭을 arrange 해놓는다. 담당하고 있는 창고로 들어오는 물건들에 대한 통관과 발생하는 accessory charge 또한 관리하고 있다.



- 하고 있는 일, (했던 일)에 대한 평가

 Logistic 회사에서 하는 forwarding 업무가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었다. 학교에서 배우던 이론과 실무는 정말 다르다는 것과 많은 변수가 존재했기 때문에 정신이 없을 때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일만 해야하고 괜찮을 때는 여유를 갖고 업무를 할 수 있다, 최근 몇 개월동안은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정신없이 일만하는 날의 연속이다. 연차를 내거나 공휴일로 쉬고 돌아오게 되면 쉰만큼 일이 배로 쌓여있다.



- 미국(참여국가) 생활에 대한 소감(ㅇㅇ에서 경험한 문화 생활, 여행기 등)

 미국은 나라가 정말 크고 다양한 인종이 사는 만큼 도시마다, 주마다 분위기가 달라 여행이 항상 새로웠다. 또 미국에 온 만큼 MLB도 가고 평소 즐겨 듣던 미국 가수의 콘서트를 가는 등 많은 문화생활을 즐기며 틈틈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었다. 한국에 비해 휴일이 정말 적지만 짧게는 당일치기, 1박 2일 길게는 연차를 내고 3박 4일 등 여행을 잘 다녔다. 여행을 다니며 도시마다 있는 특유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여행을 갔던 도시 중 시애틀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시애틀의 온도와 그 온도에서 나오는 도시의 색감, 분위기가 좋았다. 너무 가라앉지도 그렇다고 너무 붕 뜨지도 않은 잔잔하던 그 도시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시애틀에서 한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볼 수 있는 생활이라 만족스럽다.


- 프로그램 전반적인 장점 및 전하고 싶은 이야기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히게 된 것도 좋았지만, 내가 느낀 이 프로그램에 가장 큰 장점은 아무도 없는 낯선 타지에서의 진정한 자립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문득 내가 직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내가 번 돈으로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과 대견함을 갖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부모님으로부터 100% 완벽한 독립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앞가림은 내가 번 돈으로 할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또 나만이 나를 챙기고 책임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나를 더 돌아보며 돌보고, 책임감에 대한 무게를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미국에 와서 생활을 하며 부모님의 사랑의 크기와 부모란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고, 그 동안 나는 얼마나 내 입맛에만 맞게 살아왔는지도 깨닫게 되며 인생은 결코 내가 원하는 것만 선택하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더욱 더 알게 되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내 미래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 또한 많이 갖게 되었다. 겉으로만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성장을 하며 단단해질 수 있게 되어 이 프로그램을 한 것이 참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처음 시도할 때는 첫발 떼기가 제일 힘들다.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을 한다면 인생에 큰 가치가 있는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초반 해외 인턴십을 준비하며 여러가지 염려로 후기를 많이 찾아봤다, 하지만 10 중 7-8은 부정적인 후기들이었고 그러한 후기들은 나를 불안하게 하고 괜히 한다고 했다 후회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후기는 주관적인 것이고 이왕 시작하게 된 거 후회없는 인턴십을 보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나의 인턴십은 하지말라는 비추천이 아닌 추천하는, 인생에서 한번쯤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은 값진 인턴십이 되었다. 내 주관을 뚜렷이 갖고 내 선택이 후회되지 않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 그 시간들은 나를 성장시키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인턴십 1년이란 시간은 정말 나에게 값진 경험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싶다.



-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프로그램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던 점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점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초기 정착비와 서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할 때 한상기업 청년채용에서 지원 받은 지원금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도 한상기업 측의 꾸준한 관리로 좀 더 안심하고 해외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향후 계획

 인턴십을 하며 내 미래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새로운 공부를 하고싶다는 결론을 내려 대학원을 갈 준비를 할 계획이다.


▲ 카탈레나 섬


▲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 다저스 야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