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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만이 답을 주고, 방향을 만든다
기업명
Bursa 포스코
국가
담당업무
TNPC 관리부서 (인사, 회계 업무 담당)
작성자
이준원 12기
기수
상시
작성일
2023.12.26

프로그램 참가 동기  참가기간 동안 유익했던 

▲ 긴장되던 면접날


[첫 청년인턴의 모집 공고를 보며 “내가 해외 인턴을 ?”]
28살의 나이. 무더운 7월에 한상기업의 청년인턴 모집 공고를 접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경험 기회가 현저히 줄어듦에 따라, 이런 기회를 기다리는 지원자들이 많을 것이란 섣부른 예상으로 지원도 전에 겁을 먹었다. 특히 남들과 비교했을 때 내 스펙이 좋은 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망설였는지도 ...


[청년인턴에 지원하며 “밑져야 본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밑져야 본전! 도전을 한 뒤에 후회를 하고 싶었다. 나는 원래 굉장히 도전적인 사람이었다. 실패해도 우뚝 설 수 있는 용기가 나의 큰 강점이었는데,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도전 정신이 많이 작아지게 되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에 계속해서 맞추어 가려다 보니, 도전보다는 현실을 고려한 까닭이다. 그렇기에 청년인턴의 지원서를 작성하기까지 도전을 주저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난 다음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20대 마지막의 도전일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했다.


[평범해도 성공할 수 있다.]
1명 뽑는 인턴 자리에 합격했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난 대단한 스펙이 아니다. 그만큼 서류와 면접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 내가 일하게 될 기업 정보의 대부분을 영어/한국어 버전으로 외우고 익혔다. 면접 땐 내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자는 각오를 했으며주어진 시간 안에서 모든 걸 토해냈으니 여한은 없었고, 그 결과는 합격이었다. 늘 컴플렉스처럼 여기던 

해외 경험 여부를 한 번의 도전으로 바로 이뤄낸 것이다. 나를 뽑아주신 부장님도 솔직히 말씀해 주셨다 “사실 스펙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면접에서 모든 걸 뒤집으셨어요” 나도 해냈으니 다른 사람들도 해낼 수 있다. 평범한 사람이 성공하지 말란 법은 없다. 약 두 달 여간 비자 준비와 출국 준비를 하며 긴장과 설렘은 더더욱 커졌다.
비행기에 탑승 후 한국을 등지고 야경을 바라보며 든 생각은 “잘 할 수 있겠지?” 이었다. 해외 경험은 처음일 뿐더러 가족, 친구들과 이렇게 오랜 시간 떨어져있는 것 또한 처음이었기에 더욱 어색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터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생각에 마냥 즐겁기만 했다.


[터키어도 못하면서 터키를 지원했다고 ?]
내 주변, 여기서 만난 한국인 모두가 입 모아 했던 말은 “대단하다 터키어도 못하면서 지원할 생각을 하다니!” 청년인턴이 너무나 하고 싶은 나머지, 없던 깡마저도 생긴 모양이다. 아직까지도 생활에 필요한 터키어만 구사하는 정도이지만 어려움은 없다. 손짓 몸짓 발짓 번역기를 다 동원해가며 적응할 수 있으며 이 또한 교육이자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 고용주 인터뷰허가서 발급비자 준비 경험담


[준비하는 과정 또한 설렘]

나는 약 두 달 동안 비자를 준비했다. 터키의 관광과 워킹비자 규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워킹비자를 받지 않고서는 일을 할 수 없고 또한 현지에서 만드는 것이 무척 까다롭다. 비자를 만드는 건 생각보다 복잡했는데, 여기서 ☆ 꿀팁한 가지를 남기자면

워킹비자를 만들 때 가족관계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중요한 문서를 영어로 번역하고, 승인(아포스티유)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하는 국가가 있다. 이때 '양재역 외교센터'를 이용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아포스티유를 승인 받을 수 있다 ! (이 사실을 모르면 서류 한 장당 4~5만 원을 웇도는 거액을 내야할 수도 있다) 또한 '정부24' 와 같은 사이트에서 영문 자료 출력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으니 이를 숙지하고 준비하면 매우 수월하게 될 것이다.

 어찌되었든, 나는 비자 발급을 위해 외교센터와 터키대사관을 4번 가량 왔다 가야했다. 하지만 이 또한 설레는 과정이 아닐 수 없다. 대사관에서 마주친 터키인들을 볼 때면 긴장이 되었고, 서류를 하나 둘 씩 처리한 이후, 최종적으로 내 여권에 워킹비자 도장이 찍힐 때 기쁨을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


터키 입국  초기 첫인상어려웠던 적응하는데 있어서의  


[터키 생활의 시작!]
너무나 생소했다. 내 주변 친구들의 해외 경험은 미국, 캐나다, 호주 같은 영어권이었지만 나는 유일하게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였다. 출국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우려했다. 몇몇 한국 사람들에게 터키는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어 있었고, 나또한 터키라는 나라가 익숙하지 않기에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터키인들을 처음 마주한 순간 나의 모든 생각은 편견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한국인 인턴은 내가 처음이기에 이들 또한 어색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도와주었다. 업무에 있어 친절히 알려주기도 하고, 직원들이 영어를 잘 하지는 않지만 나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A급 오지에서 살아남기]
내가 근무한 지역은 공장단지만 몰려있는 작은 동네가게 하나 조차 없는 오지였다. (실제로 본사에서 A급 오지로 선정한 지역이다) 가까운 마트를 가기 위해 차를 타고 15분을 가야했으며 어떠한 인프라조차 구성되어 있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훌륭한 시설의 기숙사를 제공해 주기었다. 1인실은 물론, 공동 주방과 헬스장도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어 퇴근 후 여가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또한 나는 후반기에 집을 구해서 살게 되었는데, 해외에서 집을 구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한상기업’ 의 가장 좋은 취지는 한국인과 함께 근무를 한다는 것이며, 한국인들이 서로 돕고 화합하는 분위기기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재원 분들과 현지 한국인들 덕분에 어려움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었다..

▲ 포스코 기숙사


[건강한 사고와 관점]
나는 한국에서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아주 건방지게도 내가 원하면 만날 친구들과 오락거리가 있으니 고독이란 것을 모르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터키는 달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못했으며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기회조차 없었다. 가장 힘든 것은 터키인들의 시선이었다. 내가 거주한 지역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안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들 시선에서 아시아인은 매우 스페셜한(?) 인종이다. 내가 길만 걸어도 신기하단 듯이 쳐다보는 것은 일상.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연예인이라도 된 듯 따가운 시선을 매일 느껴야 했다. 밥 한 끼를 먹으려 해도 쳐다보는 이들 시선 때문에 너무나 괴로웠다.


하지만 모든 생각하기 나름!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든 걸 바꾸었다. 내가 언제 터키인들에게 이런 시선을 받을 수 있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게 될 경험이자, 얼굴선 짙은 서양인들이 날 신기하게 봐주니 나또한 이 광경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헬스, 런닝과 같은 운동에 취미를 붙이다보니 자기계발과 관리가 되었고 이는 또다른 성장으로 이어져 건강한 사고가 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나비효과처럼 한국에서도 발휘되었는데, 어떠한 갈등 앞에서도 “이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고민도 가볍게 여길 수 있게 되었고 중대한 일 앞에서도 “일단 해보자” 라는 말이 먼저 나올 정도이다.

따라서 터키에서 얻은 큰 교훈 중 하나는, 건강한 사고와 관점은 평소 훈련한대로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마인드를 바꾸니 나의 터키 생활은 더욱 편안해 졌으며 외로움이 이따금씩 찾아올 때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늘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회사 분위기 대한 단점  분위기 평가


[따뜻하고 정겨운 나의 부르사나의 포스코]
위에서 설명하였 듯, 포스코는 A급 오지에 위치한 도심가에서도 약 30분 떨어진 공장단지이다.

한마디로 시골 한바닥! 같은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정겹다고 설명한 것은, 도시라고 해서 모든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여전히 서울에서 거주한다. 그래서 도시 문화가 굉장히 익숙할 뿐더러 도심이 주는 인프라의 편리함은 매우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해서 가치까지 떨어지는 것이 아님을 포스코에서 배울 수 있었다. 위치는 불편할지언정, 직원들의 따뜻한 태도와 끈끈한 협력심은 매우 훌륭했다. 이미 12년 전부터 다져진 체계와 주재원들끼리도 의지하고 협동하는 분위기 덕분에 나또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직급이 높은 직원들이기에 한국에서 만났더라면 어려워했겠지만, 먼 타국에서는 직급보단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서 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소통을 느낄  있는 분위기

더불어 터키인들의 일상에서 나에게 보여주는 호의는 무척 따뜻했다. 한국인 인턴이 혼자와서 어렵지는 않을까, 불편하진 않을까 항상 챙겨주는 태도가 너무 고마웠다.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는 소통은 나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내가 만약, 살기 편한 도심에서 근무를 했더라면 직원들의 마음을 이정도로 느끼진 못했을 것이다.


왜냐? 고개를 돌리면 내가 관심을 줄 곳이 다양하니까. 하지만 그러지 않은 만큼 나는 '사람그리고 '터키인들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마음, 내면, 문화에 항상 귀를 기울일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터키가 너무나도 선명하다.


직원 맞춤형 복지 체재

 현지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직원들의 니즈에 따라 복지가 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선 공장단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집 근처까지 친절히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한 휴가 사용이 자유롭다는 부분과 대화가 오고 가는 편안한 근무 분위기가 참 인상 깊었다.(한국에선 흔치않은 분위기라 그랬는지도....) 외국계 기업이라서 더욱 프리했던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한국인 직원들의 노력과 배려로 이러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부서 or 포지션: 관리부서 (인사, 회계 업무 담당)

업무내용:

내가 맡은 업무는 번역 업무, 안전 자료 제작, 교육 자료 제작, 전표 관리 등 관리부서에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업무를 맡았다. 해외 경험도 처음일 뿐더러 해외에서 일을 하는 것 또한 처음이기에 큰 긴장감을 가졌지만 업무를 차근차근 알려주시는 팀장님, 부장님 덕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또한 터키인들의 친절함 덕분에 협동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 내가 맡은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 회계 전표 담당 업무 중


  • 1) 메뉴얼 번역 업무

포스코는 생산, 영업, 인사, 회계 등 부서가 다양하게 있고 이에 따라 매뉴얼도 부서별로 상이하다. 따라서 나는 부서별 개편된 매뉴얼을 번역 업무를 맡았다.

해당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은, 전문 용어 사용이 생소하고 낯설기 때문에 정리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영업파트, 생산파트의 용어 정리 및 전년 대비 달라진 점을 비교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 2) 회계 전표 담당 관리 및 정리

더불어 회계 부서에서 전표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인턴이다 보니 중대한 금액을 맡기지는 않고 업무에 필요한 금액을 주로 맡아서 정리했다. 주재원 사용 금액관리부터 시작해 직원들 사무 용품, 간식, 식사 비용, 기획 비용 등 매일 법인카드로 사용한 내역을 전표로 입력하고 승인받는 작업을 했다. 또한 매 주 검토를 하면서 틀린 부분은 없는지 체크했고 이를 한 파일에 정리하는 업무까지 맡았다.


3) 안전 교육 자료 제작 & 사회 공헌 활동

인사 부서에서 안전 교육 자료를 제작했다. 첫 시작은 본사에서 지시된 영상 교육 자료를 영어-터키어로 동시 번역하는 업무였다. 따라서 모든 언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인사 교육의 방향대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PPT 양식에 맡게 본사 교육 자료를 만드는 작업을 맡았다. 어떻게 만들어야 눈에 들어 올 수 있고, 교육의 형식을 거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업무를 담당했었다.

또한 인사 부서에서 Bursa 식목행사, 여성의 날 행사 등 사회적으로 필요한 기업 활동을 추진하고 기획했다.


▲ 사회공헌활동 “터-한 식목행사”


- 하고 있는 일, (했던 일)에 대한 평가

업무를 할 때 다양한 일을 맡아볼 수 있었다.

좋았던 점은, 인턴이기에 크고 막중한 업무가 아니어서 부담을 갖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다채로운 업무 중에 나와 맞는 업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턴으로서 큰 성과를 이루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업무의 강도 또한 각기 달랐지만, 친절한 직원들 덕분에 어려움도 공유할 수 있었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에 차질 없이 과제를 처리할 수 있었다.


터키 생활에 대한 소감


[매주 떠난 터키 여행!]

“나는 꼭 터키를 다 돌고 와야지!” 이는 내가 터키로 떠나기 전 나의 버킷리스트에 작성한 멘트이다.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파묵칼레 / 보드룸 / 앙카라 / 에스키셰히르 ····

나는 입사 첫 주부터 매주 여행을 떠났다. 과장하지 않고 말하자면, 아플 때와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항상 외출을 했다.(눈이 펑펑 오던 날에도..) 이렇게 움직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말 '해외' 라서 가능한 것 같다.


당시에도 늘 생각했던 것이, 언제 다시 방문할지 모르는 국가이자 해외 인턴 경험이기 때문에 100% 활용하고 싶었다. 평일에 근무 후 주말마다 여행을 가는 것이 어렵기는 했으나, 잠은 한국에서 자자 ! 라는 마인드로 몸을 바쁘게 움직인 것 같다. 다행히 몸에 탈이 나거나, 사건 사고 하나 없이 여행을 진행할 수 있었고 나는 아직까지도 그 기억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해외 인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직무 경험 + 해외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나의 경험의 폭을 넓히고 싶었고, 이 글을 보는 지원자들 또한 커다란 목표 한 가지는 정하고 해외 인턴을 떠났으면 좋겠다!



[JTBC 톡파원 25시 “터키 톡파원”] 

아마 나의 터키 생활의 가장 큰 핵심이 아닐까 싶다. 나는 한국에서부터 한 가지 큰 목표를 잡았는데, 바로 터키 생활을 브이로그로 만들어 개인 채널에 올리자는 것이다. 또한 터키라는 아름다운 나라를 단순히 사진과 말로만 전달하기보다 동영상을 찍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매일 퇴근 후 브이로그 영상을 편집 후, 매주 주말마다 내 개인채널에 올렸다. 구독자, 조회수는 신경쓰지 않았다. 온전히 나의 만족 그리고 영상일기라는 생각으로 제작했다.


그러자 나에게 기적 같은 일이 한 가지 생기는데, 아직도 열혈히 방영 중인 JTBC 톡파원 25시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나의 브이로그를 유심히 보았고, 이를 인상 깊게 봐준 덕분에 “함께 터키를 소개하는 에피소드를 만들자!” 라는 섭외 연락을 받게 되었다.


나는 아무 고민 없이 승락했다. 내가 사랑하는 터키를, 내가 대표로 한국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니! 따라서 작가님들과 미팅 후 나는 EP.1 “이스탄불에서 1만 원으로 관광하기” 를 시작으로 EP.2 “카파도키아 랜선 여행” 그리고 EP.3”아가사 크리스티를 찾아서!” 까지 총 3편의 에피소드를 나의 사랑하는 터키인 친구와 촬영을 했다.


내가 가장 행복했던 것은, 방송 출연보다도 터키를 평생 새길 수 있는 영상 그리고 친구와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둘의 사이는 누구보다 돈독했고, 문화 언어가 달라도 서로를 아끼고 애틋히 여기는 사이다. 그런 친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올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행복했다.


그리고 여담으로, 한국외대 '터키어학과' 친구들이 해준 말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외대 터키어학과 교수님들이 톡파원 25시에 내가 출연한 것을 보고 “터키에 한국외대 학생이 얼마나 많은데 터키어도 할 줄 모르는 포스코 인턴이 저걸 촬영해 ?” 라고 극대노를 했다는 것이다. 나는 미안함과 함께 뿌듯함도 같이 느낄 수 있었는데, 정말 6개월만 머물다 가는 인턴이 터키를 대표해서 3번이나 방송에 출연했으니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ㅎㅎ


어찌되었든 나는 터키에서의 생활을 방송 출연으로 끝을 내며, 유종의 미까지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이 글을 읽는 지원자들은 나보다 더 훌륭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단순히 운으로만 모든 것이 결정되진 않는다. 운이 따르기 전에, 항상 필요한 건 움직이는 나 자신!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터키 생활의 마무리]
아직까지 한국 안에 터키에 대한 편견이 만연하다. “이슬람 사람들은 위험하다, 터키에 일을 하러 가는 사람은 처음 본다, 과거 테러 발생지역 아니냐” 등등 여러 부정적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한 문장으로 정의했을 땐 모든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단 것이다. 나는 나날이 터키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 어려움을 그냥 지켜보지 않은 터키인들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적도 많다. 손님을 늘 중요히 여겨주기에 근사한 식사를 맛보기도 했고, 거리낌 없는 그들의 활달한 성격으로 인해 매번 위로받기도 했다. 한국에서 나는 계산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터키에선 늘 베풀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만큼 이들의 성품은 매우 훌륭했다. 아마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가장 그리운 건 날 위해주던 이들의 눈빛일 것이다.


[내 인생에 터키를 새길 수 있다는 건]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해외 경험이란 건 불가능한 것이라 믿었다. 현실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라는 역병까지 겹쳤으니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상기업의 프로그램 덕분에 내가 그동안 가진 컴플렉스를 지웠음은 물론, 인생에 터키를 새길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 6개월이란 시간 동안 나는 많은 걸 배웠다.



경험하지 않으면 편견 속에 살아가는 것, 역경 앞에서도 사람은 누구나 해쳐나갈 힘이 있다는 것, 인종과 문화가 달라도 마음은 같다는 것. 한국에서만 살았다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나는 터키에서 마주했다.



프로그램 전반적인 장점 및 전하고 싶은 이야기


[해외 프로그램 중 유일무이]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은 정말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해외 인턴을 갈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을 뿐더러, 지원자들 제대로 케어해줄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하지만 한상기업은 지원자들이 지원하기 전부터, 인턴 기간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 역할을 해준다.


지원할 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기업을 모집하는 것 / 합격 후 체계적인 사전교육을 제공하는 것 /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것 / 체류 도중 멘탈과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 등

지원자를 위해 모든 과정을 다루고 함께해준다. 실제로 현지에서 나는 한상기업 담당자님들 덕분에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더 빠르게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지원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적지 않은 액수를 지원금으로 제공해주니, 한상기업에선 해외인턴으로서 '모든 것' 을 채울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적지 않은 돈을 모아 한국으로 귀국했다)


“경험만이 답을 주고, 방향을 만든다 !  내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다


▲ 나의 소울메이트, Mert


[다음 기수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1년 전만 해도 나에게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몰랐다. 그게 해외 경험인 줄은 더더욱 몰랐다. 누가 알았을까? 1년 뒤에 절친한 터키인 친구를 만나 여행을 하고 있을 줄은... 도전을 주저하는 사람 중 누군가는 아마 내 수기를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떨어져도 괜찮으니, 일단 지원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나도 크게 주저했다. 그렇지만 한 번의 지원이 나비효과처럼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주저하는 것만큼 아쉬운 게 없다. 특히 지원자들은 모두 젊고 어리다 그렇기에 주저 말고 일단 지원해 보기를 추천한다!

6개월-1년은 길지도 ,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많은 걸 바꾸게 해주는 시간이다. 한국에서 1년은, 다소 평범하게 흘러갔지만 해외 인턴에서 보낸 6개월은 찬란하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기에, 어디서든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시길 바란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해외 인턴 생활을 하며 힘든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간다. 그리고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이 6개월 동안 난 더욱 커졌다. 맑고 윤택한 것 속에서만 좋은 경험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불투명하고 따가운 경험 속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한다. 난 걱정과 겁이 많다. 그럼에도 잘 버텼고 모든 과정을 후회 없이 일궈냈다. 다음 기수의 여러분도 분명히 할 수 있다. 못할 것 같아도 마주하면 다 하게 된다. 그러니 일단 뛰어 들자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프로그램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던 점


[경험만이 답을 주고, 방향을 만든다.]

한상기업 청년 인턴십이 가장 도움되고 의미 깊었던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 과 “잘할 수 있는 것” 을 찾았다는 점이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공감할 것이다. 내가 뭘 하고 싶고,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떤 직무를 가야 좋을까? 고민을 반복해도 정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나또한 그랬다. 청년 인턴십을 지원하기 전까지 뭘 하고 싶은지 확고히 알 수 없었고 그래서 더욱

답답했다. 그래서 우선은 경험이라도 쌓자는 마음에 떠난 것이었는데, 포스코에서 인사/회계 업무를 맡으면서 나는 확실한 방향성을 얻게 되었다.



바로 인사(HR) 부서에 대한 확신이다. 인사 직무의 가장 핵심은 내부 직원들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인데, 나의 노력과 업무로 직원들이 기쁨을 얻을 때마다 나는 성취감을 느꼈다. 그 이후 직무를 더 잘 해내고 싶어 자기계발을 서슴없이 하고, 일을 업무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직무는 나에게 '거울' 같은 것이다. 거울 속 내가 더 발전하고 성장하고 만드는 것이 올바른 직무라고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 인사 직무는 매우 확실한 길이었다. 따라서 나는 한상기업 청년 채용 인턴십 덕분에 확고한 방향성을 얻게된 점이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취업 준비생으로서 나의 능력을 확인하고 이를 끌고갈 수 있는 방향성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상 기업, 고맙습니다!]
나의 마지막 20대를 찬란히 꾸며줄 수 있는 건 한상 기업 덕분이었다. 누가 알았을까, 내가 터키에서 인턴 생활을 하게 될 줄. 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상 기업을 만난 것에 큰 운이 따라주었다. 이 수기를 통해서 한상에게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기회 조차 몰라서 지원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이 수기를 찾아 읽고 있는 여러분은 큰 행운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가장 잘한 선택 중에 하나는 단연코 한상 기업 해외 인턴십에 지원한 것이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어, 꼭 꿈을 이루길 바란다.


향후 계획

[현재 스코어 3 그리고...]

그렇게 한상 기업 인턴십 근무를 마치고 6월에 한국으로 돌아와,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반기 공채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앞서 설명했 듯이 나는 인사(HR)에 큰 확신을 가지고 있어 인사 부서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나와 맞는 기업의 가치관이라면 되도록 다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3개의 대기업에서 서류 합격을 하였다. 다음 전형을 진행 중이지만, 나는 나의 경험과 경력 그리고 자기소개서가 서류 합격으로 이어지도록 매력적이게 보인 것만으로도

안도하고 있다. 왜냐, 나는 청년 인턴십을 떠나기 전까지 서류조차도 합격한 적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방향성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르니, 자기소개서도 흐릿하게 작성되었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매번 탈락을 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청년 인턴십 이후, 처음 도전하는 하반기 공채임에도 좋은 소식이 들린다는 부분에서 나의 길이 확고함을 인정받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강점 중 하나는 높은 자신감 그리고 자존감이다. 이는 터키에서 한상기업 인턴십 근무를 한 이후에 더욱 단단해졌다. 따라서 이러한 생각을 유지하며 취업 준비를 하고 싶다. 취업 성공이 언제일지 알 수 없어도, 나 자신을 믿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길목에 한상기업 인턴십이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것 또한 믿어 의심치 않다!


▲ 내가 사랑하는 터키 음식 (카이막, 이스켄데르, 고등어케밥, 차이, 양고기)


▲ 터키를 여행하며


▲ 아름다운 터키의 풍경


▲ 나의 유일한 터키인 친구이자 소울메이트인 Mert와 함께


▲ 나의 포스코, 나의 터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