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한상넷 로고한상넷

전체검색영역
<기회의 땅 미국, 한상으로 손에 쥔 새로운 세상>
기업명
Elago
국가
담당업무
마케팅 판매
작성자
17기 한경원
기수
상시
작성일
2024.01.09

[프롤로그]

나 미국 가고 싶어. 미국 한 번 놀러 가고 싶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얘기하다가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다.

경영학 전공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내 주변 동기을 따라

나도 교내 경제 금융 학술동아리에 들어가 1년간 활동했다.

6개월이 넘어갈 때쯤 문뜩 든 생각. 정말 평생 이 일을 해도 좋을까?

그냥 주변 친구들이 다 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는거 아니야?

나는 잠깐 멈춤이 필요했다.

그리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뭐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뭐야?

고심 끝에 내린 생각. 내가 직접 캐릭터 콘텐츠를 만들어서

내 캐릭터가 들어간 휴대폰 케이스도 만들고, 키링도 만들어서 팔고

이모티콘도 만들면 너무 재밌겠다. 경제 금융 활동만 하다가 갑자기

내 캐릭터를 만들어서 휴대폰 케이스를 팔아? 정말 뜬금없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황당한 전개였다.



[새로운 도전]

학교 채용 게시판에서 채용공고들을 보다가 우연히 한상 해외 인턴쉽 공고를 봤다.

한 번 슥 훑어 보다 딱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것을 하는 회사를 발견했다.

애플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회사였고 캐릭터 브랜드들과 콜라보해서

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작업도 했다. 심지어 본사도 캘리포니아에 있다.

대학 졸업하고 사회의 첫 발을 캘리포니아에서 한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았다.

꼭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경영학도로

지원할 수 있는 마케팅 직무로 지원했다.(회사사진)


운좋게 받은 합격 소식. 합격의 기쁨도 잠시,

미국행이 확정되고 나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가족, 친구,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미국에서 어떻게 지낼지 막막했다.

내 막막함을 해소해 준 것은 한상인턴 사전 교육이었다.

사전교육을 통해서 미국 생활에 대한 정보도 얻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수십명의 예비 한상 인턴들을 만났다.

함께 정보도 공유 하고 공감대도 형성했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빈 나의 미국행 도화지가 조금씩 채워져갔다.

느새 출국일이 다가왔다.



[나의 미국 정착기]

캘리포니아에 도착하고 가장 크게 와닿았던 한국과의 차이점은

일상 생활을 할 때, 자동차가 필수라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차가 발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에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차를 얻어 타고 다녔다.

2개월 즘 후에는 운전면허 시험도 치고 중고차도 구입해서 독립했다.

이 과정을 스스로 해내면서 많이 성장했다.

(처음 미국에서 머문 집)


회사에서 나는 US Amazon 온라인 플랫폼에서

전자기기 악세사리를 매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아마존은 미국 최대 e-commerce platform이다.

인터넷에서 손쉽게 물건을 주문하는 것은 쉽지만 하나의 제품을

온라인 마켓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품 리스팅, 상세페이지 및 EBC제작,

온라인 광고 캠페인 생성과 같은 수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내 담당제품에 대해 앞서 말한 모든 작업을 하면서,

사수님이 업무를 알려 주실 때마다 노트에 꼼꼼히 기록하면서 익혔다.

매일 새로운 업무를 배워나가고 내 제품 을 관리하는데 하나씩 적용해나갔다.

2개월 뒤에 는 신규 마켓을 혼자 담당해 운영했다.

(업무 노트)


미국 오피스에서는 매일 아침 전 직원이 참가하는 조간 회의를 한다.

입사 2개월차에 그 회의록 작성해 전직원에게 공유하는 업무를 맡았다.

아직 내 업무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고 SCM, 마케팅, 디자인, CS, 어카운팅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기업이 운영되는 체계를 알게 되었다.

(디자인팀 사무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할 때마다 늘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두려웠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별거 없었다.

미국 생활도, 운전도, 회사 생활도 그냥 하면 된다.



[미국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

미국 인턴 생활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미국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이다.

처음에 미국에 왔을 때에는 회사 사람들이 나의 미국 인간 관계의 전부였다.

모두 초면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다.

하지만 월화수목금 매일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함께 있고,

해외 인턴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날이 갈수록 친해지고,

서로 의지하게 되었다.

수개월이 지난 지금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퇴근 후

문화생활도 함께 즐기고, 주말에는 같이 여행도 다닌다.

얼마전 10월 31일 화요일이 미국 할로윈이었다.

우리 동네가 할로윈 컨셉으로 신문에 날 정도로 유명한 곳이어서

동료들과 퇴근 후에 함께 구경하고 놀았다.

TV 드라마 속에서만 봤던 미국 할로윈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해서 정말 즐거웠다.

(할로윈 데이날 코스튬한 아이들)


(할로윈 집 데코)


지난주에는 동료들과 큰 렌트카를 빌려서

금요일 퇴근하고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 갔다.

6시간을 달려 도착했고 경이로운 대자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보냈다. 사슴도 보고, 정말 멋진 노을과, 밤에는 맨눈으로 은하수도 보았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다.

주말에는 디즈니 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놀이동산에도 가고,

나의 첫번째 휴가는 라스베가스에서 보냈다.(요세미티 국립 공원 은하수)


(요세미티 국립공원)


타지에서 인턴으로 생활하는 것이, 초반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 가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적응하면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 해외 인턴을 떠날 것인지 말 것인지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해외 인턴 행을 선택할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하고 단단해진 내 모습,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 이전

에는 상상도 못한 모습으로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