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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날의 디딤돌, 한상 인턴십
기업명
AA STUDIO CONSULTING
국가
담당업무
-
작성자
모선웅
기수
1기
작성일
2019.04.23

어느 덧 6개월의 인턴 생활이 끝난지 1주일이 되어간다. 인턴 신분에서 사원으로 바뀌어 적힌 명함과 회사 명찰은 아직 익숙치 않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접하여 지원 하고 면접 후 출국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상념을 가졌으나 6개월이 흐른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러한 것들이 다 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수기를 통해 나의 한상기업 인턴십을 돌아보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자기 소개]


저는 인도 AA Studio Consulting 무역&물류 부분 신입사원 모선웅입니다. 한상기업 청년인턴십 1기로 이곳에서 6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하였고, 8월 1일부로 정규직으로 근무중입니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부에서 물류를 전공하였고, 올해 26살입니다.


[한상기업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던 동기]


내게는 작년 여름 3주간 인턴십 겸 현장실습을 통해 인턴십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 당시 인턴십을 통해 많은 직무 관련 경험을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무로부터의 스트레스보다는 조직 문화 및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해외 업무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던 차 ‘한상기업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이 저의 이러한 호기심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작년 여름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봉사단’을 통해 인도를 잠시 경험해 봤던 것을 바탕으로 인도에 소재한 한상기업의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다.



해피무브 인도 지역봉사 당시

<사진 : 해피무브 인도 지역봉사 당시>



[회사 소개]


내가 6개월을 보내게 된 ‘AA Studio Consulting’ 은 인도 수도인 델리에 있으며 건축, 인테리어 턴키를 주 사업으로 하는 한상기업 이다. 배치 받은 부서는 무역 파트 이고 주로 한국 중소기업 제품, 특히 가구를 한국에서 인도로 수입하는 업무를 담당하였고, 수입 통관 지원 & 현장 가구 설치 프로젝트 업무 또한 수행하고 있는 회사이다. 가구 무역 업무뿐만 아니라 전공을 살려 회사의 대형 건축 프로젝트 내 물류 관련 지원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한상기업만의 특징]


내가 인턴십을 수행한 AA STUDIO CONSULTING과 더불어 모든 한상기업의 대표님들은 배낭 하나와 성공하고자 하는 열정만 가지고 한국을 떠나 전 세계를 누비며 어떤 경쟁과 고난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함으로써 성공을 일구신 존경 받으실 만한 분들이다.


이분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업무를 함께 하며 실무 지식 외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대표님으로부터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과 인문학적 소양이라는 제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자양분을 얻었다. 이러한 부분은 타 기업이 가지고 있지 않은 한상기업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 보람되었던 순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약 1달간의 첸나이 출장 경험이었다. 출장 목적은 가구 수입 업무와 더불어 서류상으로만 보던 컨테이너들이 하역되는 것을 직접 감독하고, 최종적으로 클라이언트 건물에 가구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인도 특성상 상식이 통하지않는 현장 상황들로 겨우 3개월 차에 불과했던 내게 육체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또한 건축 현장의 유일한 한국인이라는 외로움과 더불어 다른 언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스트레스는 배가 되었다.



가구 운송 도중 바퀴가 구덩이에 빠져 옴짝달싹 못했던 컨테이너 트럭

<사진 : 가구 운송 도중 바퀴가 구덩이에 빠져 옴짝달싹 못했던 컨테이너 트럭>



하지만 한 달여 간 가구 조립 프로젝트를 마치고 클라이언트들의 만족스러운 표정과 더불어 ‘한국 가구는 정말 좋네요.’라는 한마디를 들었을 때의 느낌은 내게 이러한 힘든 순간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게 해주었다.



첸나이 현장에서 한달간 함께 고생해준 동료들

<사진 : 첸나이 현장에서 한달간 함께 고생해준 동료들>



[정부와 기업의 지원]


인턴십에 선발되면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약 1주일간의 파견 전 국내교육과 더불어, 6개월간의 여행자보험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출국 후 매달 100만 원의 해외체류 지원비와 인턴십 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파견 기업 차원에서 제공되는 지원은 약 500달러 상당의 현물이나, 그에 상당하는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파견국에 따라 비자 발급이 필요할 경우 관련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본인이 근무 중인 AA Studio Consulting의 경우 회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숙소를 지원받았으며, 매일 저녁 식사 때 한식이 제공되어 이로 인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었다.



홈스테이 친구들과 만들어 먹었던 파스타

<사진 : 홈스테이 친구들과 만들어 먹었던 파스타>



[해외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해외에서 직접 일을 해보니 사회, 문화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 등 인도에 다방면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업무에 관련하여 많은 인도 시장 리서치를 해 본 결과 우리나라 대기업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아직도 정보력, 자금 등의 부족으로 해외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해외에 특히 인도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취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인도의 성장 스토리를 현지에서 직접 보며 내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해외 취업을 최종적으로 결심하게 되었다.



생일날 인도 Neemrana Port에서(좌) / 주인도한국대사관에서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우)

<사진 : 생일날 인도 Neemrana Port에서(좌) / 주인도한국대사관에서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우)>



[한상기업 청년인턴십만의 매력]


우선 첫 번째로 정부지원 해외인턴이라는 것이다. 교내 인턴십이나 어학원을 통한 인턴십에 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턴십 제도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파견 시 정부 지원금과 더불어 인턴 기간 동안 제공되는 KOICA 봉사단 수준의 여행자 보험 그리고 재외동포재단 매니저님의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두 번째로 타 인턴십에 비해 인턴이 선택할 수 있는 해외 국가의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내가 선발되었던 1기에는 동남아, 미주, 오세아니아부터 아프리카 가나, 제가 파견 된 인도까지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가 폭넓게 주어졌다. 해외 오지에서 수출 역군 역할을 하는 종합상사 주재원과 같이,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은 타 인턴십과 비교하면 도전할 수 있는 국가의 선택지가 매우 넓기 때문에 참여자 본인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남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방인도 의전 프로젝트 당시

<사진 :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방인도 의전 프로젝트 당시>



세 번째로 주도적인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본인이나 주위의 친구들이 국내 또는 국외에 소재한 대기업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는데, 그 인턴십들에 비해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은 인턴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Capa가 매우 넓다고 생각한다. 


나의 인턴십을 예로 들면, 인턴 3개월 차에 제가 맡고 있는 무역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 달간 홀로 출장을 가기도 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인도인 동료들과 수행하여 성공적으로 달성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대기업 인턴십만을 고집했던 이전의 내 모습에 대한 반성의 시간과 더불어 제 커리어 설계와 직무 경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출장 중 유일한 낙인 하늘위의 도서관-유니콘 꿈꾸는 물류 괴짜들

<사진 : 출장 중 유일한 낙인 하늘위의 도서관>



[앞으로의 목표]


단기간에 걸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자격 취득이다. 전공인 물류와 SCM에 관한 고급 자격이자 국제 자격인 CPIM을 취득하여 커리어 능력 향상을 위한 발판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상용어로 쓰이는 영어 뿐 아니라 현지인들과의 비즈니스 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그들의 언어인 힌디어를 공부하여 조금 더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업무를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도 IIT나 델리 근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물류SCM 전공 또는 산업 공학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한다. 이로써 인도를 깊게 알고, 산업의 혈류인 물류를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인도 지역 전문가’로 성장하는게 목표이다.



출장가서 잠시 골아떨어진 내 모습

<사진 : 출장가서 잠시 골아떨어진 내 모습>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첫 번째로 대기업, 공기업 위주로 취업 준비를 해왔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는 사실 이번 인턴십을 지원하기 전에 대기업 최종면접과, 중견 기업의 채용형 인턴십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대기업 최종면접은 탈락하긴 했지만, 후자인 채용형 인턴십에 합격하여,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의 국내 교육을 받으며 두 인턴십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였다. 이번 기회를 포기하면 다시는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국 대신 인도를 선택하게 되었고, 지금의 나는 6개월 전의 나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인턴십은 내게 대기업만 추구하였던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과 더불어 제 커리어에 인도를 더하여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이 자신이 살아왔던 커리어에 6개월간 경험했던 현지 경험을 더하여 전보다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 해외인턴은 경험해보고 싶은데, 관련한 스펙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의 경우 1차 서류 전형에서 일정 정도의 수준만 넘으면 지원한 한상기업에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서류 전형에서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타 기업에 비해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으므로, 자신이 지망한 기업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동기와 열정을 적절하게 어필하신다면 다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국가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외국어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외국어 스피킹 능력은 갖추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은 위에도 잠시 언급했다시피 해외 진출에 대한 열정과 배낭 하나만 메고 오신 세계 각 지역의 한상 대표님들이 설립하신 회사들이다. 이처럼 한상기업은 다른 한국 회사들보다 그 지역에 대한 정보나 경영 노하우가 풍부하므로 자신의 충분한 노력 하에 그 나라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은 해외 지역 전문가의 커리어를 쌓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단연코 최적의 선택지라고 말하고 싶다.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방법]


(1) 직무 선택


자신이 하고 싶은 업무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전공에 맞추어 직무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며, 하고 싶은 분야에 맞추어 직무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파견 국가와 회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맡을 업무 분야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 국가 선택


나의 경우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봉사단’이라는 경험이 있어, 직무인 ‘물류’와 ‘인도’라는 국가를 쉽게 선택하였지만, 만약 제가 인도 봉사활동이라는 경험이 없었다면 ‘베트남’을 선택했을 것이다. 교내 다양한 전공 프로젝트로 인해 가장 가깝게 느껴졌던 국가였기 때문이고, 내 직무의 성장 가능성이 타 국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를 각 국가에 대입하여 국가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해보았으면 좋겠다. 국가 사전 조사를 통해 파견 국가에 대한 관심과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에 대한 열정이 생기리라 확신한다.


(3) 한상기업 선택


직무와 국가가 선택되었다면, 한상기업을 선택하여야 한다. 파견 희망 국가에 두 개 이상의 한상기업이 있는 경우 각 기업의 회사소개서를 열람하여 주요 사업 범위와 매출액 등을 확인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한상기업을 선택하여야 한다.


나의 경우 사전에 회사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블로그로부터 회사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대표님에 대한 인터뷰가 실린 뉴스기사를 보고 영감을 받아 회사를 최종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만약 회사에 관한 정보가 조금 부족하다면, 최대한 실례가 되지 않게 각 회사의 인턴 채용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KBS 9 뉴스 (인도 상공회의소 MOU 체결 당시) , 왼쪽 두번째가 나<사진 : KBS 9 뉴스 (인도 상공회의소 MOU 체결 당시) , 왼쪽 두번째가 나>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지원자에게]


처음 이 프로그램을 접하여 지원 하고 면접 후 출국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상념을 가졌으나 6개월이 흐른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러한 것들이 다 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 인턴십이 끝나고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 한국에 돌아와 보니 어느새 너무 바쁘고 각박하게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 낯섦을 느끼게 되었다. 


불과 수개월 전에는 이런 모습을 보였던 내 모습이 후회스럽기도 하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사람들은 나를 바쁘게 스쳐 가지만, 이제 여유와 신중함을 가지고 살아가려 한다. 한상기업 청년인턴십이 지원자분들께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디딤돌이 되리라 믿는다.



두산 인도법인 사옥 인테리어 프로젝트 마무리 후 회사 동료들과

<사진 : 두산 인도법인 사옥 인테리어 프로젝트 마무리 후 회사 동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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