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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꿈꾸지 않았을 때뿐이다
기업명
KMK Global Sports
국가
담당업무
-
작성자
안선우
기수
1기
작성일
2019.04.24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가 떴다. 내 눈을 사로잡은 단어는 ‘해외 인턴십’과 ‘세계 한상대회’. 어릴적부터 막연하게 한국 보다는 더 넓은 곳에 발을 내딛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자기계발서와 여행 관련 도서를 읽으며 세계 여행에 대한 꿈을 더욱 부풀렸고, 개인적인 일이 큰 계기가 되어 휴학을 하고, 돈을 벌어 3개월간 300만원으로 11개국 24개의 도시를 여행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곧 나의 프레젠테이션 주제가 되었고, 감사하게도 본선 진출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제주한상대회에서 발표를 마친 후 했던 인터뷰가 뉴스에 방영되었다.

<제주한상대회에서 발표를 마친 후 했던 인터뷰가 뉴스에 방영되었다.>



제주에서 열렸던 15차 한상대회는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엄청난 분위기가 나를 압도했고, 두 번째 발표 순서였던 나는 긴장해서 두 번이나 대사를 잊는 실수를 했다. 


그럼에도 나의 진심이 통했던 덕분인지 반응은 다행히 좋았다. 발표를 마치자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사이 한 회장님께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심장이 더욱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그 분은 내가 발표 직전 알게된 회사의 회장님이셨고, 그 회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보며 ‘내가 꿈꾸던 이상적인 회사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회장님께서 내 발표 후 질문을 주시고, 따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셨을 때 놀랍고 꿈만 같았다. 모든 분위기는 괜찮았고, 나는 회장님의 명함을 받을 수 있었다. 그해10월, 나는 내 인생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발도장을 찍게 되었다. 회사를 둘러보고, 회사에서 근무하시는한국인 직원분들과 현지인 직원분들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확신을 가졌다. 그렇게 나는 2017년 3월 KMK Global Sports로 정식 인턴십을 시작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인턴으로서 교육을 받는 모습

<본격적으로 인턴으로서 교육을 받는 모습>



KMK Global Sports는 신발을 만드는 제조업회사로서 나이키, 일본 컨버스, 헌터 부츠를 주로 생산하며 자체 브랜드 신발도 생산하는 곳이다. 인턴십은 3월부터 4월 말까지 약 두 달간의 일정이었고,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다른 부서들의 세션과 생산동을 직접 돌며 신발을 직접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KMK그룹 안에 다른 사업장도 방문하며 서로 유사한 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볼 수도 있었다.


회사에서 숙소와 식사, 이동시 인턴들을 위한 차량까지도 마련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모든 일정들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 신발을 만드는 것을 가까이 보고, 공정을 배울 수 있었던 것뿐만 아니라 회사 내 행사에도 함께 참여하며 회사의 문화나 분위기를 더욱 가까이 느껴볼 수 있는 감사한 기회였다.



내 손길이 닿은 세상 단 하나뿐인 나의 신발

<내 손길이 닿은 세상 단 하나뿐인 나의 신발>



인턴십이라는 것이 상당히 좋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해외취업을 희망한다면 인턴십 프로그램을 먼저 해보고 난 다음, 회사와 본인 모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서로에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있는 나라에서 몇 개월간 체류해보지 않은 이상 그 나라의 기후, 문화, 회사 내 함께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의 특징들을 어떻게 나와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을까.


짧다고 생각하면 짧았고, 길다고 생각하면 길었을 두 달간의 인턴십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정말 적응할 때 즈음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다보니 인턴십이 짧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가능하다면 한 달이나 보름 더 체류하며 조금 더 배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KMK Global Sports에서의 인턴십을 무사히 마치고, 7월 정식 입사를 하게 되었다. 입사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여전히 나는 새로운 터전에 적응하며, 내 직무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단기적인 목표는 회사 내 모든 공정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언어 능력을 키워서 빠르되 바른 소통을 하고 싶다. 그리고 차츰 내 직무와 내 역량을 접합시킴으로써 내가 있는 이 회사와 함께 굳건히 성장하고 싶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꿈꾸지 않았을 때뿐이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꿈꾸지 않았을 때뿐이다.”



가만히 앉아서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먼저 두드리면 기회를 만날 수 있다. 모든 청년들이 자신을 믿고 도전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