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교내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의 주립대에 어학연수를 다녀오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계획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외동포재단에서 주관하는 “한상기업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서류접수부터 면접까지 최종 합격하여 UAE에 위치한 EJUNG CONSTRUCTION LLC 라는 건설회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United Arab Emirates (이하 아랍에미리트)에서 근무를 시작하기 앞서, 아랍이라는 나라는 이슬람국가이며 한국의 겨울과 같은 11월~3월을 제외하고는 페르시아만의 영향으로 고온 다습한 국가이기에 미리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가는 준비성이 필요합니다.

<아랍전통의상을 구매 후, HSE STAFF와 FOREMAN과 찍은 사진>

제가 근무했던 지역은 UAE의 수도인 Abu Dhabi에서 멀리 떨어진 Barakah 라는 지역에 위치한 Nuclear Power Plant 건설현장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자재관리 및 발주에 대해서 업무를 배우기 시작했고,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할지, 국내로부터 조달 받을지에 대한 이윤을 따져가며 전체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달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라는 특수한 건설환경에서 발주처가 요구하는 자재의 Specification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Supplier과의 교류가 있었고 그 속에서 모든 업무는 영어로 이루어 졌습니다. 원활한 공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많은 업체들과 통화 및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제 스스로의 언어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화 교류하기 위해 만난 아랍친구>

퇴근 후에는 아랍문화를 배워보기 위해 현지 친구를 사귀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부다비에 나가서 함께 식사도 하고, 그랜드모스크 방문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사실 아랍에미리트에서 아랍여성과 함께 다니는 것은 아주 조심해야할 행동이지만 ‘이 때가 아니면 언제 해볼수 있을까? 도전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도전하는게 더 값진 일이다.’ 라고 생각하며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며, 주말에 종종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약속을 잡기도 하고, 추후에는 함께 스키장도 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근무를 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큰 이점은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느낄수 없는 것입니다.

<사파리 투어중 만난 낙타>

마지막으로, 2017년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인턴경험을 마치고 회사와 제 자신의 결정에 따라 다시 한번 EJUNG CONSTURCTION LLC와 함께 할 수 있는 정직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인턴이 아닌 정식사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며, 지금까지 보고 듣고 느끼면서 배웠던 모든 것들을 회사의 번영과 창출을 위해서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한국에 있는, 해외취업을 도전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전합니다.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다른 경쟁자들보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 서둘러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26살의 첫 사회생활을 UAE에서 시작하는 저는 직접 부딪혀가며 배우고 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랜드 모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