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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목표를 향해 !
기업명
프리유니 뉴칼리지(Pre-Uni New College)
국가
담당업무
교재수정업무
작성자
김소현
기수
3기
작성일
2019.06.21


한상 인턴 3기 로서 Pre-Uni New College에서 근무하기 직전, 교환학생으로 핀란드에서 6개월동안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6개월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 국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여러 생각들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이 귀중한 경험을 한 번으로 그치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학교 복학을 뒤로 하고 교환학생이 아닌 인턴으로 해외에서의 경험을 더 쌓고 성장하고자 한상 인턴 3기에 도전했다. 감사하게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해있는 Pre-Uni New College에서 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인턴 김소현 사진1

(내가 일했던 Pre-Uni New College Head office)



내가 6개월동안 근무했던 Pre-Uni New College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 전 학년을 가르치는 학원으로, 본사가 있는 New Souths Wales 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도 여러 프랜차이즈 지점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 나는 시드니 Strathfield에 위치해있는 본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고, Student Supporting and care라는 부서로 배정 받게 되었다. 내가 맡았던 업무 중 가장 주된 업무는 교재수정업무와 튜터 관리였다. 내가 맡았던 교재 업무는, 매 학기가 바뀔 때 마다 개발된 문제를 바탕으로 각종 시험지부터 답안, 학생 및 선생님 교재 등을 지정된 가이드라인과 형식에 맞추어 수정하고, 학생 교재를 모두 수정하여 컨펌이 나면 그 학생교재를 바탕으로 답안이 포함된 선생님 교재를 제작하는 업무를 맡았다. 또한 튜터 관리 업무 또한 맡게 되었는데, 학생들이 한 숙제를 점검하고, 책 교정 업무작업을 진행하는 튜터들의 시간표를 제작하여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매일 튜터들의 업무 진행 상황에 대해서 관리 감독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쉬는 시간이나 등 하교 시간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원에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통지도를 진행하였다.



인턴 김소현 사진2

(등, 하교 시간에Traffic control 하는 사진)



이러한 업무를 시작하기 전, 호주에서의 삶은 어떨까라는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호주 시드니에 처음 도착하여 이사님과의 첫 인터뷰를 위해 회사에 도착한 후 간단한 인사 후에 업무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듣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일을 아직 시작하기 전이라 무엇이든 다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으로 설레는 마음을 가라 앉히는 것 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인터뷰가 끝나고 근무를 시작하는 첫 주부터 나의 설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자신감과 확신은 눈 녹은 듯 사라졌고, 주어진 업무를 해내기는커녕, 내가 한 실수조차 체크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 마다 1-2개월을 보냈다. 숙지하고 있어야 할 내용들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음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어떻게 내가 이 회사에서 6개월동안 업무를 해내고 마무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고 도저히 해내지 못할 것만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만 쌓였다. 내가 저지르는 교재 실수 하나로 인해 몇 백부, 몇 천부의 책이 잘 못 인쇄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쌓여가니, 오히려 일에 집중하기 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들로 불안해 하기보다, 다시 새 마음 새 뜻으로 시작하여 내가 저질렀던 실수에 대해서는 반복하지 않기로 다짐하였다. 그래서 퇴근을 한 후에 카페로 달려가 어떻게 하면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고 교재 제작 업무에 필요한 워드기능과 엑셀 기능에 대해서 다시 확인해보고 연습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 결과, 시간이 점차적으로 지나면서 눈에 띄게 많은 실수들을 줄여나갈 수 있었고, 때로는 다른 팀원들이 놓치는 부분까지 찾아 내는 나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성장해나가는 내 자신이 너무 대견스러웠다. 일이 점차적으로 적응이 되고 난 후에는 회사 내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갈 정도의 여유 또한 생기기도 했다. 주어진 업무를 실수 없이 차근차근 마무리 해가며 변해가는 내 자신을 보면서 뿌듯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하고, 등 하교 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통지도를 할 때에 내 이름을 불러주며 인사해주는 귀여운 아이들 덕분에 일하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고, 식사 시간에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이야기하며 힘을 재충전하기도 하였으며, 회사에서 주최하는 Christmas Party에서 즐거운 연말을 보내는 등 이렇게 회사 내에서 행복을 찾는 것 또한 이제는 나에게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여유가 생긴 후에는 해외 인턴으로 이렇게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길면서도 짧았던 6개월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인턴 김소현 사진3

(Christmas Party 기념 사진)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한상인턴 3기로서 Pre-Uni New College에서 근무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업무 능력 뿐 만이 아니었다. 그 전에 나는 그저 국내 취업시장에서 가산점이 될 수 있는 자격증 공부에만 몰두하고, 취업 준비만을 목표로 바라보고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좁은 국내 취업이라는 한정적인 시장에서 조금 벗어나 해외취업이라는 넓은 시장의 목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내가 설레는 일에 집중하고 몰두해보자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러한 소중한 목표가 생기고 난 뒤에는, 퇴근 후에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마다 정부연계 해외 구직 사이트를 매일 방문하여 새로운 목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탐색을 하고 그 미래를 상상하며 설레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를 위해서 중국어 공부, 포토샵 등과 같이 갖추어야 할 역량들을 살펴보고 학교를 다니면서 취업이라는 목표 보다는 내가 설레는 일에 조금 더 다가가고자 하는 실질적인 목표를 향해서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 돌아가고 나서도 한상 인턴 3기로 일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설렘을 가지고 목표 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더 부딪혀볼 것이다. 교환 학생이라는 경험을 통해 이번 한상인턴 3기로서Pre-Uni New College에서 근무하는 더 큰 꿈에 도전하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 처럼, 이 경험 역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추후에 도전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기반으로 이미 자리 잡힌 것 같다. Pre-Uni New College에서 경험했던 바와 같이, 이렇게 부딪혀 볼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역시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새로운 목표 또한 달성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