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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배울 건 많았다. 참, 오길 잘했다
기업명
TNS GLOBAL LOGISTICS
국가
담당업무
회계경리
작성자
이현걸
기수
9기
작성일
2020.12.07

1.인턴십 지원 계기

[평범했던 이유]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취업 준비를 했고, 뚜렷한 목표 없이 막연히 스펙을 쌓고있던 나였다. 막막한 하루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취직을 하게 되었지만, 첫 직장에 대한 너무 큰 기대때문이 었는지 불만이 많았고  3개월도 안되어 이직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서 보도되는 청년실업률, 고용감소 등에 대한 소식은 스펙을 더 쌓아야한다는 집착마저 생기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본 한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경험을 통한 스펙 향상, 영어 실력 향상 그리고 인턴십을 통해 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 이 세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시드니 천문대에서

<시드니 천문대에서>  


2.업무 내용 및 배운 점

[오퍼레이션, 회계/경리, 영업, 물류에 이르기 까지..]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했던 TNS GLOBAL LOGISTICS는 물류사업 및 창고업 그리고 자동차 부품 유통사업을 하는 회사다. 주로 호주에서 한국으로 오는 기업물류 통관 및 포워딩이 주된 업무이며,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 유통, 스토리징 및 재고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사장님께서는 사원들의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 회사 전반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특정기간이 지난 후 주된 업무를 배정해주신다고 하셨다. 처음 내가 맡은 직무는 회계및경리업무 였다. 회사 전반의 수입과 지출내역들을 정리하고 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회사의 살림살이를 책임졌다는 생각에 부담이 막중했다. 물론 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전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고 전문용어가 모두 영어다 보니 처음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회사의 예상 수입과 예상 지출 내역을 조사해 예산안을 편성하고, 이후 발생하는 지출과 수입을 기록해 예상 수입/지출과 실제 수입/지출을 분석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이후 나는 자동차 부품 영업사원이 되었고 기존고객사와 잠재고객사를 방문해서 우리의 회사의 장점과 제품을 영어로 홍보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마지막 포지션은 물류지원팀이었다. 물류지원팀에서는 수입신고에서부터 통관, 포워딩, 수입, 수출에 필요한 서류적 절차들을 진행했고 그 물건이 고객에게 잘 전달되기까지 추적하는게 나의 업무였다. 2달 간격으로 포지션이 바뀌었고, 덕분에 지금은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프로세스를 모두 이해하였다. 가장 큰 성과는 지난 6개월간 다양한 직무경험을 하면서 나에게 부족한 점과, 내가 고쳐야할 점, 그리고 앞으로 꼭 키워야하는 능력 이 세가지를 알게 되었다.  


스카이다이빙 전..

<스카이다이빙 전..>


3.느낀 점과 배운 점

[수영실력이 좋으면 수영장은 상관없다. 실력을 기르자]

팀장님께서 자주 해주시던 말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 영어실력을 많이 길러놨다고 생각했지만 첫 출근날, 고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한통에 겸손해졌다.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던 것이다. 온통 영어로 적힌 문서를 볼때마다 나는 뛰처나가고 싶었고 무계획적인 업무 스케줄은 지급기한을 넘기기 일쑤였고 자금관리에 있어서 치명적였다. 사무실 전화가 울리면 두려움부터 앞섰고 전화를 돌리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난 처음 한달 동안 한국에 돌아갈 생각 밖에 나지 않았다. 그 때, 팀장님께서 이런 말을 해주셨다. “수영장은 중요하지 않아, 수영실력이 중요한거야.  여기서 못하면 어디가서도 잘한다는 보장없어. 피하지말고 실력길러!”

멍해지는 순간이었다. 어렵거나 힘든 상황일때, 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에게 의존한다는 걸 깨달았다.  문제해결능력은 없고 쉬운일 만 골라서 하고 싶은 그런 이기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때부터 나의 업무리스트를 작성하고 중요도순위를 정하고 실행시켜나갔다.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인수인계당시 배우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 마주칠때는 도움을 구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들을 모두 기록하고 나만의 메뉴얼을 만들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건,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어떤 문제이든 어떤 업무이든 피하지 말고 떠넘기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보기 시작했다.

세 직무 모두 다른 능력을 필요로하고 업무 특성도 다르지만, 원리는 똑같았다.

위에 방법과 태도로 임하면서 업무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회의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프로젝트에 나의 의견이 반영되어 진행될때는 정말 짜릿했다.

앞서 2번에서 말했던 6개월 간의 인턴 기간 동안 가장 큰 성과였다.

부족한점은 어떠한 업무든 책임감 있게 자기 완결적으로 마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필요한 능력은 정해진 업무를 스케줄링하여 잘 완료할 수 있게 하는 능력

마지막으로 고쳐야할 점은 업무든 호주에서 생활이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마주쳤을 때,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이었다.

정말 큰 성과였다.


울릉공에서

<울릉공에서>


4.인턴십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옛 말 그른 데 없다.]

‘집 떠나면 개고생’,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

그렇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었다. 모든 것이 낮설고 힘들다. 만약 한국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면? 재 발급받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있다. 하지만 타국에서는? 한국에서보다 더 힘들 것이다.

초기 정착을 위해서, 익숙해질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동안 많은 고생을 할 것이다. 하지만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고 했다. 물론 고생하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 실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력을 기르기 전 정말로 많은 경험을 통해 자기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경험을 통해 현재 자기 자신의 위치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정말 경험을 통해서 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난 후 자기 자신이 실력을 기르고자하는 부분에 더욱 확신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턴십을 선택하기전 많은 고민을 했다. 취업시장에서 나이가 많을 수록, 공백기가 길 수록, 경험이 없을 수록 경쟁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인턴십 결정이 쉽지많은 않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식견을 넓혔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SNS에서 “고민은 고민으로 끝난다.” , “할까말까 할때는 해라”,”갈까말까 할때는 가라”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모두 맞는 말인 것 같다. 중요한건 어떤 선택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듯하다.

현재 인턴십프로그램 중, 한상 인턴십프로그램 만큼 지원과 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찾기는 어려운 듯하다. 평소 해외 경험에 관심이 많고, 한상 인턴십처럼 훌륭한 프로그램이 있고, 변화를 찾는다면? 이 기회는 놓치면 안될 기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