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한상넷 로고한상넷

전체검색영역
한불수교 130년 기념전 '○감이 오다' 18일 서울서 개막
구분
전시회/박람회
출처
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16
원본


▲ 한불수교 130년 미술전시회 'O감이 오다'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감이 오다'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국무총리 공관 인근에 있는 갤러리 '퐁데자르'(Pont des Arts)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소나무협회' 회원 29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협회 초대회장인 권순철을 비롯해 김동철, 김정범, 김형준, 박동일, 박현진, 오세견, 윤영화, 이민호, 이상우, 장승택, 최철 등이 참여한다.

다음달 20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회는 심은록 미술비평가가 기획했다. 그는 2016년 제11회 광주비엔날레특별전 큐레이터 및 제7회 광주국제아트페어국제부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퐁데자르는 프랑스어로 '예술의 가교'라는 뜻으로,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4대학에서 불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정착해 현지에서 '파리지성'을 발행하고, 에펠탑 인근에서 '퐁데자르-파리' 갤러리를 운영하는 재불동포 정락석 대표가 운영한다.

정 대표는 16일 "지난해 10월 소나무협회는 한불수교 130년 및 파리국제예술공동체 50년을 맞아 기념전시인 '감각교류'를 파리국제예술공동체 전시관 전관에서 열었다"며 "이번 전시는 장소를 파리에서 서울로 옮긴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전시회 제목인 '○감이 오다'의 '○감'은 제로라는 의미의 영감(零感)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의 편견과 선입견을 영감(零感)화 할 수 있고, 그 비워진 자리에 충만한 영감(靈感)을 받으며, 작가나 관람객 모두에게 예술적 공감(共感)이 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2008년부터 소나무 작가들의 작품을 파리에서 전시한 정 대표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매년 6월경 '퐁데자르-서울'에서 소나무 회원들의 만남과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1991년 설립된 소나무협회는 같은 사상이나 비슷한 작업 경향의 작가 모임이 아니라 아틀리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체로 현재 회원은 55명이고, 이 가운데 한국에 들어와 활동하는 회원은 40명을 웃돈다. 미국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회원과 특별 회원까지 합치면 150명이 넘는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6/16 10: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