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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한 편씩 읽기

[글짓기(초등)] 자랑하고 싶은 우리나라
작성일
2020.03.11

[장려상 - 글짓기(초등)]



자랑하고 싶은 우리나라

 


이우주 / 독일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지금부터 정확히100년 전의 일이다. 

1919년3월1일, 한국 여러 곳곳에서 큰 소리의 외침이 들린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크게 외치고 있다. 나는 고조선이나 조선시대 그리고 3.1운동, 우리나라 역사에는 늘 관심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독일에서 태어나고 크면서 1,2차 세계대전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와 책을 통해 일제시대를 배우게 되었다. 나는 점점 대한민국의 역사에 궁금함이 커졌다. 

 처음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는데, 특히 대한민국의 역사 중에 나의 눈에 띈 것은 3.1운동이다. 일본에게 땅을 빼앗겨 식민지가 된 우리나라, 참으로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갔다. 일본 경찰들은 쌀도 다 가지고 가고 모든 사람들이 이름도 일본이름을 사용했다. 착한 사람들은 감옥에 끌려가게 되었다. 그래서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해서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 났다. 그 힘들이 드디어 3월1일에 다 모였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목이 터져라 외치고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그러면 그럴수록, 일본인들은 쉴 세 없이 엄한 벌들을 하나, 둘 아니 셀 수 없을 만큼 내렸다. 그리고 괴롭혔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결코 포기를 하지 않았다. 용감하고 힘이 강했다. 물러서지 않고 더 크게 소리질렀다.

 

“우리는 어떤 일이라도 결심하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이 마음으로 독립선언을 했단 말이다. 이런 용감한 결심을 나도 해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못한다. 내 목숨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그렇다. 아니, 지금은 그런 결심을 할 필요도 없다. 나는 평화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나는 편하니까...... 이 평화를 누가 만들어줬냐고 물으면 대답은 이렇다. 

엄마, 아빠도 아닌 나의 자랑스러운 선조다. 나와 그들의 후손을 위해서 끝까지 목숨을 걸고 싸운 나의 선조다! 나의 자랑스러운 선조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과 나, 그리고 절대로 끝나지 않을 대한민국의 후손들은 없었을 것이다. 나의 자랑스런 선조들이 없었다면 일본의 땅은 지금보다 컸을 것이고, 지금 나의 국적도 아마도 일본 사람으로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어린 나이에 죽게 된 유관순 열사를 생각하면 나는 겁쟁이 같다.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었어도 유관순 열사처럼 앞장서서 독립운동을 할 용기가 없었을 것 같다. 아...... 그때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모든 것을 빼앗기고 고통을 받으며 떠돌아 다녔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포기하지 않았다. 굶주려 죽어가도 끝까지 독립을 선언하였다.

 

나는 독일에 살아서 그런지 지금까지 독일역사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다. 1,2차 세계대전 때의 한국은 나의 손톱만큼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때 당시 한국이 어떤 고통을 품고 있었는지 알고 있지 않았다. 이제 3.1운동을 상상하면 일본의 잔인한 행동에 맞서 싸운 용감한 외침이 귀에 울린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독일에 사는 나는 중국사람이라고 놀림을 많이 당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는 자랑스럽게 “나는 한국사람이다!”라고 한다. 

그렇게 얘기 할 때마다 놀라운 우리의 역사가 머리 속에 떠오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에서 태극기들이 바람에 휘날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어야만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독일 친구들은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한다. 그럴 때 마다 나는 3.1운동을 제일 먼저 들려준다. 일본에게 잡아 먹힌 한국, 힘을 잃어 가지만 끝까지 희망을 갖고 싸운 우리민족! 친구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 눈이 휘둥그래진다. 그리고 또 다시 얘기해달라고 한다.

 

3.1독립운동은 나에게 자랑스러움을 준다. 그 자랑스러움은 내가 독일사람이 아니라는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킨다. 앞으로 한국사람으로 자랑스럽게 살아가며 대한민국 역사를 꼼꼼히 살피고 자랑하는 이우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