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여성의원 독립운동가 방순희 선생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20.04.03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여성의원 독립운동가 방순희 선생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가장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한 여성 독립운동가 방순희 선생

유년시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그녀는 15살이 되던 1918년 한인 민족교육의 뜻을 품고 고국으로 돌아와 정신여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졸업 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의 백산소학교에서 한인 2세들을 위해 민족교육을 실시했지만 소비에트 정부가 단행한 한인학교 폐쇄 정책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성교육의 산실이라 불리는 '정신여학교'의 구 본관 건물인 세브란스관 전경(1910)

더 이상 교육을 할 수 없게 되자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항일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서울 정동의 러시아영사관 개관식에 한민족을 상징하는 백색 옷을 입고 나타나 일제 경찰에게 요주의 감시 대상이 되기도 한 방순희 선생.

이후에도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인 박희도 의용대장 임명장을 전달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일제의 주요 감시대상이 되자 그녀는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갔습니다.

그후 1939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함경남도 의원으로 선출된 그녀는 1945년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임시정부의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제 34차 임시의정원 의원 일동(1942) "사십여 명 의원 중 여자 의원은 오직 방순희 여사 일인뿐이니 만록총중에 일점 홍이다. 부녀가 아직도 억울한 경경에 있는 조선 사회이므로 방 여사의 책임은 더욱 크다. 고군분투의 고독감도 있을 것이나 일천만 여성의 후영이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용기도 날 것이다." 「우리통신」

국내외 동포 여성들에게 독립운동의 주체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며 여성 역량 결집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국혁명여성동맹' 결성 '한국애국부인회' 재건 구국의 책임이 어찌 남자들만의 몫이겠습니까? 우리 3천만 한국 민족 가운데 절만 이상이 여성 아닙니까? 남녀의 역량을 합하여 각기 맡은 바 직분과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세계, 진선진미의 한국을 건설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혁명여성동맹 창립 선언서 중- (출처 : 국가보훈처)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최장기간 의정활동을 전개한 여성 독립운동가 故 방순희 선생의 공훈을 기려 대한민국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몸소 실천한 그녀는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을 다진 임시정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사나이 태어나 이루지 못할 대업 여장부 몸으로 당당히 살아낸 세월 그 늠름하고 당찬 모습 조국이여 오래도록 잊지 마소서 -이윤옥 시인, 시로 읽는 여성독립운동가 20인 '선간도에 들꽃 피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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