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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하나' 브라질 한인 청년들이 힘을 모아 만든 코로나 응원 영상,

힘내세요!

Lutando Juntos!

제작: CIYA ENTERTAINMENT 

대표: Allan Yoon 윤성민

프로젝트 프로듀서: MoonBow 

에디터: Jose Oh 

음악: Lucas Kim 

노래

김다니엘-DanielKim(25), 오글로리아-GloriaRoh(27), 유미카엘- Micael Yoo(21), 허브루노-Bruno Her(21), 유티모테오-Timoteo Yoo(29), 준사무엘-Samuel Jun(22), 유지상- Yoo Ji Sang(44), 김줄리아나-Juliana Kim(21), 김루카스- Lucas Kim (22), 김에두아르두-EduardoKim(21), 양제시카-Jessica Yang (21), 강세르지우-Sergio Kang(22), 유나탈리아- Natalia Yoo(22), 양에리카-EricaYang(24), 손다니엘-Daniel Son(38), 스팍스-SPAX(23)

응원 메시지 

브라질 김학유 총영사, 브라질 한인회장 넬손 홍, 민주평화통일 브라질협의회 김요준 회장, OKTA 상파울루 이유기 지회장, 최용준 변호사, LL ENT 호드리고 리 대표, 반찬 닷컴 손정수 대표

브라질 한인 청년들이 모여 만든 코로나 응원 영상이 브라질 한인 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만든 제작사 CIYA Entertainment의 윤성민 대표는 브라질 이민 16년 차로 한국에서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교 졸업을 앞둔 시기 브라질에 이민한 이민 1세대다. 처음 브라질에 이민하여 문화적, 언어적인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이민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 현재는 남편으로, 두 딸에게는 아버지로 그리고 CIYA Entertainment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에게 응원 영상을 만든 계기와 이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는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통신원♬: “응원 영상을 만드신 계기가 있나요? “ 

윤성민 대표: “ 현재 브라질은 세계 2위의 감염국으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죠. 특히 교민들은 주로 상업에 종사하시는데 격리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정도에 와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마침 콘텐츠 회사를 운영하는 중이어서, 뭔가 교민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이 없나 고민하던 중, 우연히 미국 LA에서 교민 한 분이 영상을 만든 것을 보게 되었는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교민들을 위한 영상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도 해보자'해서 이렇게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통신원♬: “영상을 만들며 에피소드나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윤성민 대표: “영상 제작 시 곡을 선정하고, 같이 노래나 응원 메시지를 전해주실 교포들을 찾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죠. 곡 선정의 경우에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두 알 수 있는 노래를 고르는 게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교포 사회다보다 젊은 친구들은 한국의 예전 노래는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될 수 있으면 쉬운 노래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죠. 노래나 랩을 부탁하는 것도 설명을 다 들은 후, 취지는 좋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많이 아쉬웠죠. 그래서 애초 기획은 50 ~ 60명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찍는 게 목표였는데 나중에는 20여 명으로 줄더라고요. '그만둘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도 '좋은 의미로 시작한 일이니, 포기하지 말고 가자.'라고 했죠. 그렇게 영상 완성본이 나왔어요.”

통신원♬: “코로나로 힘들게 지내고 있는 세계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윤성민 대표: “영상을 제작하며 한글, 한국어 노래, 한국문화, 한민족…. 이런 단어들이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평소 한국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교포 2세, 3세들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이해하고 반주 영상을 돌려가며 한국어로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억지로 배우는 한국어가 아니라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느끼고, 한국어 노래를 부르며 자랑스러워하는데 왠지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한국어 노래를 전혀 하지 못하는 저의 두 딸도 이번 영상을 계기로 집에서 '촛불 하나'라는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니까요. 

한국과는 지구 정 반대에 있는 브라질이란 땅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요즘처럼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는 시기도 없었을 겁니다. K-pop과 한류가 이곳 브라질 땅에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지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인이어서 또 한국어를 모국어로 가지고 있어서. 다만 저 역시 `우리 다음 세대에 이러한 좋은 영향이 계속 이어질까?` 라는 걱정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제가 운영하는 회사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이다 보니, 최근 회사의 PD들과 한국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서 이곳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면 어떨까 싶어여러 가지를 기획 중입니다.

격리기간이라서, 혹은 나는 시간이 없어서, 아니면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아서…. 다 괜찮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조그만 것부터 시작하세요. '시작', 이 단어로부터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당신을 더 좋은 미래로 안내할 겁니다. 머리로 하지 마세요. 가슴으로 느끼게 하세요. 머리로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져 버리지만, 가슴으로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새겨'지게 될 겁니다.”

통신원♬: “앞으로 CIYA ENTERTAINMENT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윤성민 대표: “'CIYA Entertainment'는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한인들에게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용기가 이 프로젝트로 생겼습니다. 앞으로 좋은 콘텐츠, 착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커가는 미디어 회사를 만드는 것이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CIYAENTERTAINMENT의 좋은 콘텐츠와 내용이 한인사회와 나아가서는 세계에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영상 제작 중

▲윤성민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