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문학의 달 온라인 토크이벤트 홍보 이미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현수)은 한국 문학의 매력을 일본에 소개하기 위해 9월 5일(일), 한일 양국의 작가를 초청하여 온라인 토크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9년 한국에서 발간된 화제의 에세이 작품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가 올해 2월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와 한국 문화에의 이해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 온라인 토크이벤트 행사 일부(저자 황선우 작가, 김하나 작가)

출연자로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위즈덤하우스)’의 두 저자 김하나 작가와 황선우 작가, 구독자 20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겨울 작가, 그리고 일본에서 서평가 및 교토예술대학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에나미 아미코 작가가 등장해 한국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온라인 토크이벤트 행사 일부(사회자 김겨울 작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단순한 룸메이트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 형태를 제시한 두 여자가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 2019년 한국에서 발간된 이래 쭉 화제가 된 에세이 작품으로, 일본에서도 올해 2월 번역 출간되어 문예지 및 신문기사뿐만 아니라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되어 다양한 연령층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女ふたり、暮らしています。)’ 일본어 번역서 표지

토크는 크게 작품 소개, 가족관의 변화 등 작품 속에 반영된 한국 사회, 최근 일본에서 읽히는 한국 문학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작품 소개에서는 함께 살게 된 계기부터 갈등을 극복하며 지금의 안정된 시기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가치관의 갱신’이라고 정의하여 많은 공감을 받았다.

▲ 온라인 토크이벤트 행사 일부(에나미 아미코 서평가)

최근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문학의 특징에 대해 한국에서는 여성 문제를 비롯한 사회 문제와 개인의 고민이 작품 속에 투영되는 것이 특징이며, 예전에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문학을 사소한 것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 변화된 사회를 소개했다.

▲ 온라인 토크이벤트 행사 일부(실시간 중계 모습)

이번 행사는 유튜브 매체를 통한 실시간 중계로 진행되어 토크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650명이 넘는 한일 양국의 독자가 시청하였으며, 400건이 넘는 질문과 댓글이 작성되어 문학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온라인 토크이벤트 행사 일부(실시간 중계 모습)

시청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닮아 있던 결혼 문화가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작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독립과 결혼의 구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을 남겼으며, 특히 일본 시청자들은 “두 저자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을 수 있어서 좋다.”, “한국 사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기쁘다.” 등의 감상을 남겼다.

오사카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작가 토크이벤트뿐만 아니라 번역가 토크, 독서회 등 주재국 시민들이 한국의 문학을 더욱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크이벤트를 시청하지 못한 독자를 위해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추후 공식 YouTube 채널을 통해 편집본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