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시드니문화원, '서예가의 딸‘ 한국문학 북클럽 개최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21.10.19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9월 한국문학 북클럽 행사를 9월 23일(목) 오후 6시 30분에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 ‘서예가의 딸’ 도서

▲ ‘서예가의 딸’ 도서


9월 북클럽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유지니아 김(Eugenia Kim)의 장편 데뷔소설 ‘서예가의 딸(The Calligrapher’s Daughter)’을 주제로 유지니아 김 작가와 함께  ‘The Teacher’s Secret’, ‘The Deceptions’ 등을 집필한 호주 작가이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수잔 릴(Suzanne Leal)이 진행을 맡아 토론했다.


▲ 행사 진행을 맡은 수잔 릴(좌) 및 저자 유지니아 김(우)

▲ 행사 진행을 맡은 수잔 릴(좌) 및 저자 유지니아 김(우)


유지니아 김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한 소설인 ‘서예가의 딸’은 일제강점기였던 20세기 초 엄격한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나진’이 귀족 집안으로 시집을 가게된 순간, 그녀의 어머니가 딸을 왕궁의 시녀로 보내면서 원치 않는 결혼을 막고 그 이후 ‘나진’이 오래된 관습과 싸워나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민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가족사와 한국의 현대사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2009년 워싱턴포스트지 최고의 역사소설 분야에 선정된 ‘서예가의 딸’은 전통의 관습과 신문명 사이에서 신음하던 시대 속 자유를 향한 갈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한 여성이 어떻게 시대적 탄압을 이겨내고 가족과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해 나가는지 눈여겨 볼 만한 소설이다.


수잔 릴과 유지니아 김 작가는 북클럽에서 소설 속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소개를 비롯해 주인공인 ‘나진’과  가족들의 이야기, 그리고 당시 서양에서 유입된 기독교가 한국의 유교 사상과 만나 어떻게 한국의 독특한 기독교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는지, 과거 가족과 사회에서의 억압되었던 여성의 지위 등 폭넓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유지니아 김 작가는 '서예가의 딸' 소설 탄생의 배경이 된 자신의 어머니 삶, 그리고 작가 자신과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경험과 솔직한 감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된 북클럽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진행자에게 질문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참가자 중 샤메인 크루즈(Charmaine Cruz)는 “작가의 실제 가족에 영감을 받은 소설의 내용과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으며, 라비 사무엘(Ravi Samuel)은 “수잔 릴과 유지니아 킴의 대화는 정말 감명 깊었다. 최근 참석한 북클럽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문화원의 한국문학 북클럽은 영어로 출간된 우수한 한국문학 작품 또는 한국 문화를 다룬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연 4~5회 개최된다. 한국 문화와 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화원의 한국문학 북클럽 소식은 문화원 웹사이트( www.koreanculture.org.au)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9월 북클럽 행사 영상은 문화원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5W2y0teimkE)에서 다시보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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