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아르헨티나는 지금 K-스타일 앓이 중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17.08.03
메이드 인 코리아_출처 주간잡지 Para ti_2017.4.21


“2-3년 전 한류 이벤트를 하면 200여 명의 열성 팬들이 몰렸어요. 오늘날 한류 팬 층은 훨씬 다양해졌고, 평균 3천 명이 넘게 몰려요. 이 붐은 K-POP, TV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전반을 포함하지요. 하지만 그 중 단연 핵심은 K-스타일이에요. 우리 아르헨티나 팬들은 한국의 자연스러운 룩(Look)을 따라하고 싶어해요. 한국인 고유의 특징과, 유명 연예인들의 완벽한 피부까지 말이에요.” 
- 주간잡지 빠라 띠(Para ti) ⌜뷰티, 메이드 인 코리아⌟ 2017.4월 셋째 주 기사 인터뷰 내용 발췌 

아르헨티나 한류 팬들은 그야말로 K-스타일 앓이 중에 있다. 한국식 화장법, 패션 코디부터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K-스타일의 모든 것을 원한다. 아르헨티나 주요 언론들도 K-스타일에 주목하며 비중 있는 기사를 쉼 없이 내놓고 있다. 짤막한 박스기사 정도가 아니다. 일간지 4면 전체에 대문짝만하게 보도되는가하면, 한국이 전통적인 패션 강국 프랑스를 넘어섰다고 단언하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대중적인 여성지 ‘빠라 띠(Para ti)’는 올해 4월 기사에서 “프랑스가 뷰티의 요람이라면, 한국은 뷰티의 미래다. 페이셜 크림부터 향수, 수많은 코스메틱 제품들까지, 한국의 행보가 돋보인다. 지난 10년간 BB크림을 시작으로 K-뷰티가 본격적인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뷰티 세계를 혁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하였다. 

아르헨티나에서 주목받는 K-스타일_출처 월간 Revista Luz, 2016.10.9 보도


K-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궁금한 점도 너무나도 많은 한류 팬들을 위하여 지난 7월 27일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유행: 아방가르드와 천년의 문화’를 주제로 강연이 마련되었다. ‘K-스타일 전도사’로 맹활약 중인 아르헨티나 유력 주간지 페르필(Perfil) 소속 기자 파트리시아 다니엘레(Patricia Daniele)가 강연을 맡았다. 약 50인의 청중이 참석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파트리시아 다니엘레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추진하는 해외언론인초청사업으로 2016년 방한하여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최철용,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와 심층 취재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욱 가까운 한국 강연 파트리시아 다니엘레


아르헨티나가 아직은 ‘남미 내 한류 사각지대’로 분류되던 시절부터 일찍이 K-컬쳐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와 가능성을 알아보고, K-POP부터 드라마, 관광, 패션까지 한류의 모든 매력을 전파하는데 앞장선 명실상부 ‘K-컬쳐 전도사’이다. 

파트리시아는 K-스타일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2014년 새로운 아이템과 트렌드를 탐색하던 중, 현대적이면서도 특별한 아름다움을 ‘K-POP’에서 발견했지요. 당시 만해도 정말 소수의 아르헨티나 팬들만이 반응하던 ‘아류 문화’가 이제는 중년층까지 사로잡은 ‘대중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더욱 가까운 한국 강연 중 비디오 영상


이어 그는 세계 패션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의 사례를 집중 소개하는 한편, 2016년 방한 당시 이상봉, 최철용, 이영희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하였으며, 청중들은 즐겁게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파트리시아는 디자이너 최철용을 ‘아방가르드의 대가’라고 평가하는 한편, 이영희 디자이너는 그 반대선상에서 ‘한국 천년 문화의 뿌리를 재해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상봉 디자이너에 대해서는 한국 고유의 에너지와 파리의 시크함을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예술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덧붙여 “서울의 거리를 걷다보면 매 블록마다 변화무쌍한 스타일을 마주할 수 있어요. 동대문과 가로수길에서는 최신 트렌드의 패션을 빼입은 사람들과, 혹은 전통 의복인 한복을 멋지게 걸친 사람들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라고 전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와 비교해 한국에서는 파티 의상을 입는 문화가 비교적 발달해 있지 않아서 자연히 관련 스타일이 크게 상업화되어 있지 않다”고 전하며,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이 라틴 시장으로 시야를 확대하여, 그들의 창의성과 미적 감각을 십분 활용한 연회복 스타일을 제시한다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전했다. 

강연 참석 관객들


강연에 참석한 한 관객은 “한국인의 단순한 외모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동경해요”라고 전하며, “한국 여성들은 매일 아침 20분 이상을 화장에만 투자하고, 또 많은 시간을 스타일링 하는데 들인다고 들었어요.  한국여성은 무결점 피부와 세련된 옷맵시로 유명해요. 글쎄요, 동양인만의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건강과 균형을 중요시하는 한국 여성의 ‘삶의 철학’이 반영되는 것 같아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강연 당일에는 라디오 채널 ‘Urbana BA Radio’의 프로그램인 ‘패션 링킹(Fashion Linking)’에서도 취재를 나와 관련 특집을 마련하는 등, 현지 내 K-스타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더욱 가까운 한국’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강의 프로그램으로 매달 1회 다른 주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오는 8월 23일에는 아르헨티나 유명 영화비평가 디에고 브로데르슨(Diego Brodersen)이 다음 달 9월에 개최되는 ‘제4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국영화제’를 맞아 한국 영화를 주제로 강연을 구성할 예정이다.


[문화 강연회]  '더욱 가까운 한국' 강연 - 한국의 유행: 아방가르드와 천년의 문화

· 연사 : 파트리시아 다니엘레(Patricia Daniele)
- 아르헨티나 대표 주간지 페르필(Perfil) 소속 기자
- 10대 인기 잡지 루나틴(Lunateen), 스타일 잡지 룩(Look) 등 다양한 매체에서 쇼 비즈니스 산업 및 여행·레저·패션 분야 전문 보도 활동 중 
- 『해외문화홍보원 해외언론인초청사업』으로 2016년 방한

· 일시 : 7월 27일 목요일 19:00-21:00
· 장소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 참석자 : 뷰티 블로거, 라디오 채널 Urbana BA Radio 제작진 및 아르헨티나 시민 5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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