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아이돌 방불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 선보인 중남미 K-POP 경연대회
출처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작성일
2018.06.15

▲ 라틴아메리카 댄스 부문 참가자 플러러스(FLAWLESS).


‘제9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본선이 지난 6월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코넥스 문화센터(Cultural Konex) 610석 규모 대극장(Gran Sala)에서 개최되었다.


꼭두새벽부터 역대 최다 인원 약 1,000여명이 모여들었고 좌석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티케팅 전쟁이 벌어졌다. 입장권을 배부한 지 1시간만에 전 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상황이 벌어져, 표를 구하지 못한 400여명의 한류 팬들은 공연이 시작하고 난 뒤에야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난 4월 실시된 온라인 사전 예선에는 중남미 15개국에서 295개팀, 871명이 참가하여 작년 대비 참가자가 15% 증가해 역대 최대 지원 수를 기록하며, 라틴아메리카의 식지 않는 K-POP 열풍을 증명해 보였다.


참가자 단체사진.jpg


쟁쟁한 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7개국 13팀 44명의 참가자가 최종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6팀), 볼리비아(1팀), 브라질(1팀), 콜롬비아(1팀), 페루(2팀), 우루과이(1팀), 베네수엘라(1팀) 참가자들은 본선 경연에서 실제 아이돌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그동안의 갈고 닦은 기량을 확실히 보여 줄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임기모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는 “중남미 K-POP 경연대회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K-POP’을 사랑해주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우승을 떠나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개막 인사를 밝혔다.


브라질에서 온 5인조 남성 댄스팀 ‘케이-형(K-HYUNG)’의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지난 해 라틴아메리카 노래 부문 우승자인 베네수엘라 출신의 카이로(Kairo)의 특별 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오로지 카이로의 무대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극성팬들도 눈에 띄어, 중남미 K-POP 경연대회가 실제 K-POP 아이돌에 버금가는 스타들을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부가 끝나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6월 4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하는 ‘K-POP 아카데미’를 위해 한국에서 초빙된 댄스 전문가 두 명의 ‘트러블메이커(Trouble Maker)’ 공연이 이어졌다. 안무 전문가들답게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이어서 댄스 중급반 수강생들의 트와이스(TWICE)의 ‘Cheer Up’으로 깜짝 무대가 이어졌다.


현장 관객들을 대상으로 추첨행사를 진행하며 삼성 최신 스마트폰을 무료로 증정하여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 아르헨티나 댄스 부문 참가자 엡실론(EPSILON).


이어진 2부에서 7개 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고,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 끝에 본 최종 경연에서 라틴아메리카(노래/댄스) 대표 우승 2팀과, 아르헨티나(노래/댄스) 대표 우승 2팀, 총 4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 라틴아메리카 노래 부문 우승자 록스(ROX).


▲ 라틴아메리카 댄스 부문 우승자 K.U.S.


라틴아메리카 노래 부문 우승자는 MINO와 지코(ZICO)의 ‘오키도키(Okey Dokey)’를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소화한 베네수엘라 출신의 록스(ROX), 댄스 부문 우승자는 NCT 127의 ‘소방차’를 완벽 재연한 콜롬비아의 ‘K.U.S(댄스부문)’가 차지하였다. 특히, K.U.S는 흡사 마샬아츠를 방불케 하는 고난이도 댄스와 역동적인 에너지, 카리스마로 관객석을 압도했다.


▲ 아르헨티나 노래 부문 우승자 네사(NESA).


▲ 아르헨티나 댄스 부문 우승자 나이트메어(Nightmare).


아르헨티나 참가자 노래 부문은 여성 참가자 네사(NESA), 댄스 부문은 남녀혼성 5인조 나이트메어(Nightmare)가 우승을 차지했다. 네사는 태연의 ‘Why’를 소름 돋는 폭풍 가창력과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나이트메어는 NCT-127의 ‘Limitless’ 안무를 절도 있게 소화하며 칼 군무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아르헨티나 우승 2팀의 경우 KBS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심사를 거쳐,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8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중남미 K-POP 경연대회’는 현지 언론과 시민들이 주목할 만한 유명인사들이 있어 연신 화제가 되었다. 우선 공동 사회자로 아르헨티나의 한국인 배우 ‘김창성’과 최대 민영방송 ‘카날 트레세(Canal 13)’의 메인 기자 ‘엘레오노라 카레시(Eleonora Caressi)’가 행사를 진행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심사위원으로는 아르헨티나의 국민 여배우 ‘솔레다드 실베이라(Soledad Silvyera)’와 칸 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밀양’ OST 작곡가이자 아르헨티나 뮤지션 ‘크리스티안 바소(Christian Basso)’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함께 중남미 K-POP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 특별심사 위원, 그룹 틴탑의 '창조'.


틴탑(TEEN TOP)의 멤버이자 댄싱 머신 ‘창조’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 중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특별 심사위원으로 활약하였다. 창조는 “댄스 부문에서 모든 여성 참가자들이 남성 참가자들에 못지않은 파워를 보여주어 놀랐다.”라고 말하며 “의상부터 안무, 심지어 얼굴 표정 하나까지 흠 잡을게 없다.”라고 호평했다.


한류를 선도하는 아이돌 멤버가 K-POP 경연대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창조는 “이렇게 좋은 자리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 곳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셨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 국기를 펼쳐보이는 틴탑의 창조.jpg


경연대회를 끝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나와 틴탑의 ‘서울밤(Seoul Night)’을 불렀고 창조 또한 무대에 어울려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창조는 팬들과 참가자들로부터 선물을 전달받고, 틴탑을 응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아르헨티나 국기를 펼치며 “이렇게 큰 환대를 받아서 오늘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 같다.”라고 말하며 “다음에는 틴탑 전 멤버가 다 함께 아르헨티나에 꼭 찾아오도록 하겠다.”는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중남미 K-POP 경연대회는 전 세계 최초로 한 국가가 아닌 여러 국가의 한류 팬들이 참가하여 벌이는 국제규모의 대회이자 2010년 1회 개최 이래, 연간 개최되는 문화행사로 매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중남미 한류 열풍에 앞장서고 있다. 대회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주관하고, 삼성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이 후원했다.


[K-POP 대회] 제9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 일시 : 2018년 6월 9일(토) 15:00

· 장소 : 부에노스아이레스 코넥스 문화센터(Cultural Konex) 610석 규모 대극장(Gran Sa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