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젓가락향연' 전시 개막식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20.03.10
▲이동옥 총영사 축사

▲이동옥 총영사 축사


주캐나다문화원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공동으로 문화원 전시실에서 <젓가락향연: Feast of  Korean- Chopsticks >전시를 개최하고 2월27일 전시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캐나다 대사관의 이동옥 총영사는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오랜 시간 한결같이 사용해온 도구인 한국 젓가락에 담긴 짝의 문화, 상생의 문화를 캐나다 현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캐나다와의 우정과 문화 나눔을 더욱 돈독히 하고자 이번 전시를 주최하게 되었다 언급하였다.


▲김천식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천식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본 전시를 공동주최한 청주시를 대표하여 전시에 참석한 김천식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축사에서 2001년에 청주시 산하에 설립된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은 2015년 청주시의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한.중.일 공동으로 매년 젓가락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포럼 및 전시, 젓가락문화 홍보 활동을 통해 한.중.일 3국의 문화를 통한 상호교류에 앞장서 왔다고 밝히고, 2017년 태국을 시작으로 호주, 카자흐스탄에 이어 네 번째로 캐나다에서 젓가락을 테마로 하는 <젓가락향연>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

  
당일 현지에는 눈폭풍 주의보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에는 캐나다문화유산부 전시행정과의 도로시 위(Dorothy Uy), 캐나다이민부의 야닉 느동모(Yannick Ndongmo) 등 3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하여 한국의 젓가락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본 전시는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를 비교하는 전시품을 시작으로 우리 젓가락 문화의 특성을 소개한 뒤, 수저유물의 방짜기법 재현수저, 유기수저세트, 분디나무 젓가락, 옻칠 나전수저, 수저집 등 한국의 고유한 젓가락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젓가락문화를 기반으로 현대 작가들이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제작한 젓가락 관련 작품 30여 점이 함께 전시되어 한국 공예의 지역성과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다.


▲관련 영상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관련 영상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한편 청주시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관련 영상도 준비하였는데, 한.중.일 3국의 젓가락 문화를 자세히 비교한 내용과 한국 젓가락갤러리 소개, 젓가락문화교육 프로그램 안내 및 2017년 호주 전시의 이미지를 담은 영상 등이 상영되어 관람자들의 젓가락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옻칠나전 작가인 김성호 장인은 옻칠 젓가락 6벌, 8벌 세트 전시 이외에도  3척 길이의 옻칠나전 젓가락을 출품하였는데, 이 3척 젓가락은 천당과 지옥을 상징하고 있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천당에서 3척 길이의 젓가락은 상대방에게 음식을 먹여 주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이기심 가득한 지옥에서는 이 기다란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자기 입에 넣으려다 결국 아무도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상기시키면서 젓가락이 표현하는 상생의 중요성을 담아내고 있다.  


▲관람객들

▲관람객들


한국 젓가락의 길이는 다른 젓가락들과 비교했을 때 짧지도 길지도 않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젓가락과 숟가락을 함께 사용한다. 이는 한국 사람들이 찌개요리와 국을 자주 먹기 때문이다. 한국 젓가락이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것 또한 같은 이유다. 중국 젓가락은 상대적으로 길고, 끝이 뭉툭하다. 이는 큰 테이블의 중간에 놓인 음식들을 덜어먹으며 함께 식사하는 중국의 전통적인 식사 문화 때문이다. 일반적인 중국 젓가락의 재료는 나무, 도자, 상아 또는 금속이다. 일본 젓가락은 혼자 먹는 일본의 식사 문화 때문에 짧고 끝이 뾰족하다. 또 이러한 일본 젓가락은 다양한 생선요리를 먹을 때 생선 가시를 손쉽게 발라먹기에 적합하다.


▲직지.

▲직지.


한편 청주시가 자랑하는 직지심체요절 관련 전시도 추가 되었다. 고려시대에 청주에서 발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의 국영문 영인본 자료와 함께 직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된 직지젓가락들도 전시되어 한국의 문화사에 대한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젓가락 워크숍

▲젓가락 워크숍


▲워크숍

▲워크숍


또한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이 전시개막식을 전후하여 3회 진행 되었는데 30 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미리 준비된 편백나무를 이용하여 젓가락을 직접 만드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청주문화재단 소속 이근규 강사가 한국 젓가락의 특성을 소개하고 젓가락 만들기를 지도하였으며 문화원이 운영하는 한국문화강좌-한국 전통공예 만들기를 진행하는 조은정 강사가 통역을 담당하였다.

본 워크숍은 대패질, 사포질, 나무 태우기 기법을 이용한 자기이름 데코 하기, 유약 처리하기 등 그 내용을 추가하여 3월 27일 있을 한국문화강좌에서 심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 행사개요

· 일시: 2020년 2월 27일(목)   개막식 18:30~21:00
· 장소: 캐나다문화원 다목적 홀
· 관련 영상 URL: https://www.facebook.com/pg/kccCanada/photos/?tab=album&album_id=1108855256126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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