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뉴욕한국문화원, 아시아 위크 특별전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20.03.17
▲전시 대표 홍보 이미지

▲전시 대표 홍보 이미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한국의 전통 민속회화‘민화’의 전통이 현대미술에 어떻게 계승, 발전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전시 를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2020년 아시아위크 뉴욕(Asia Week New York) 특별전으로 개최한다.

문화원에 따르면 당초 3월 11일(수)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시 프리뷰 및 개막식 행사는 최근‘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사전 안전 조치로 취소했지만 전시 첫 날 일반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뉴욕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들 및 미술 평론가들 등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찾아 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뉴욕 문화계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고 전해진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조선시대 민화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전통혼례식을 간단히 재현하는 이벤트 및 전시와 연계 아티스트토크 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들 행사 역시 모두 취소한 상태이다.  


▲아시아위크 민화전_관람객 모습1

▲아시아위크 민화전_관람객 모습1


▲아시아위크 민화전_관람객 모습2

▲아시아위크 민화전_관람객 모습2


▲아시아위크 민화전_관람객 모습3

▲아시아위크 민화전_관람객 모습3


이번 전시는 19~20세기 초반 유행했던 한국의 포크 아트,‘민화’가 현대미술에 어떻게 적용되고 재해석 되는지 실제 100여년전에 제작된 민화 작품과 한국의 전통민화를 바탕으로 본인만의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정립해 나가고 있는 현대민화 아티스트 안성민(Seongmin Ahn)의 대표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이다.

통상적으로 한국인의 삶과 영혼이 반영된 미술양식으로 평가되는 민화는 특히 19~20세기에 유행하였으며 조선시대 후기 중앙집권체제가 서서히 붕괴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부흥한 중상인 계층과 함께 급속도로 증가한 민간의 수요가 그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조선시대 중기까지만 해도 궁중화가들이 궁궐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회화 작품 또는 문인들에 의해 제작된 문인화가 주를 이루었으나 조선시대 후반에 들어서서 여러 가지 사회적 변화에 맞추어 중하층계급의 무명의 화가들이 그린 민속화가 대량 생산되고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건강하고 부유한 삶, 그리고 생활환경을 아름답게 하고자 하는 서민들의 오래된 염원과 갈망은 한국인의 일상과 풍습, 미의식이 반영된 다양한 종류의 민화를 탄생시키고 발전시켰다.  


▲아시아위크 민화전_전시장1

▲아시아위크 민화전_전시장1


▲아시아위크 민화전_전시장2.

▲아시아위크 민화전_전시장2.


▲아시아위크 민화전_전시장3.

▲아시아위크 민화전_전시장3.


▲아시아위크 민화전_전시장4

▲아시아위크 민화전_전시장4


일반 서민들의 생각과 염원, 감정 등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던 민화의 자유분방함과 주제 의식, 다양한 표현 방식은 오늘날 현대미술의 지향점과도 닮아 있다. 이러한 민화의 특징이 한동안 한국 미술사에서 비교적 소외되어 있던 민화의 위치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안성민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전통 동양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변형시켜 전통과 현대, 그리고 동양과 서양 미술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민화 작품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한국 전통 민화의 소재들을 서양 문화와 현대인의 일상에서 발견되는 오브제들과 대치시킴으로서 이야기들을 전개시켜 나가는 방식이 특히 흥미롭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안성민 작가의 작품. Seongmin Ahn, Aphrodisiac_27, 2019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안성민 작가의 작품. Seongmin Ahn, Aphrodisiac_27, 2019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안성민 작가의 작품. Seongmin Ahn, Evolutionary Impulse_04, 2018.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안성민 작가의 작품. Seongmin Ahn, Evolutionary Impulse_04, 2018.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안성민 작가의 작품. Seongmin Ahn, Evolutionary Impulse_02, 2018.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안성민 작가의 작품. Seongmin Ahn, Evolutionary Impulse_02, 2018.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성민 작가는 한국의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한 후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두 번째 석사과정을 마쳤다.
한국과 미국에서 다수의 전시 경험이 있는 작가는 델라웨어 센터 포 더 컨템포러리 아츠 (윌밍턴, 델라웨어), 퀸즈 칼리지 아트센터 (플러싱, 뉴욕),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 찰스 왕 센터 (스토니브룩, 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갖은 바 있으며 잭슨폴락-리크래스너 재단 그랜트 및 알재단에서 주최한 시각미술공모전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워싱턴 포스트 등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주목받기도 했으며 그밖에도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퀸즈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 뉴욕 지역의 다양한 문화 재단에서 동양화를 가르친 바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은“이번 전시는 약 100여년전에 제작된 한국의 전통민화와 오늘날의 현대 민화를 한자리에서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며“최근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부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K-pop의 대표주자 방탄소년단이 이끌어 가고 있는 K-컬쳐에 대한 높아진 현지의 관심이 영화와 K-pop을 넘어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의 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향후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다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문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며 전시 개최 소감 및 한류확산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2020년 3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는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2015년 사진작가 김형선의 <해녀> 전시, 2016년 황란, 에이미 리 작가가 참여한 ‘한지’ 특별전 , 2017년 한국 ‘자수’와 여성의 규방문화를 고찰하는 특별전시 로 아시아 위크 뉴욕에 참가하여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월스트릿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뉴요커(The New Yorker)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언론 리뷰를 크게 받은 바 있으며 올해 2019 아시아 위크 뉴욕에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를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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