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21) 이우한국인(상)회
작성일
2021.12.21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이우한국인(상)회]


회장 김완수


[코로나19시기 이우한국인회의 효과적인 대처]


1. 한인회 개요
이우한인회는 2000년 중국 절강성 이우(义乌)에 처음 설립되었으며, 이우 한국 동포의 대표기관으로 현재 1,500여 명의 한국인 중 250여 명의 정회원사가 가입, 활동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영사관과 이우시 정부와 긴밀히 연계하여 동포의 권익 보호와 대정부 관계 업무 및 사건사고에 대한 처리, 한글학교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 구호 활동 및 이우 전세기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2. 주요 모범사례
1) 코로나19 초기, 이우한인회는 매일 공지사항 만들어 배포
이우의 한국 동포는 현재 대략 1~2천 명이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략 1천여 분의 동포들이 입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후베이 우한을 비롯한 중국 전역을 휩쓸며, 이우에도 넘어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우시는 지리적으로 교통의 요지이고, 외국인 및 외래 상인들, 유동 인구가 유독 많아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환경에 더욱 취약한 도시였습니다. 이에 이우시는 톨게이트, 주요 도로 및 마을을 바리케이트로 차단해 버리는 미증유의 일들을 착수하였으며 이로 인해 이우시는 20여 일간 사람의 왕래를 물리적으로 막는 강제 격리가 전격 시행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 2월 26일에는 격리 지침이 포함된 이우시의 방역 지휘부 명령이 발동되면서 이우에 입국한 동포가 처음 호텔 격리되었습니다. 이후 4월 12일까지 45일 동안 이우의 호텔에 격리되신 한국인은 총 194분으로 호텔 4곳에 분산 수용되셨고, 특히 3월 11일에는 110분이 격리되며 최정점을 찍게 되었습니다. 이국땅에서 열악한 환경에 갑자기 격리되셔서 마음고생도 많았고, 여러모로 불편하실 거로 심히 우려되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수십 년간 이어진 이우 동포사회에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고 여기에 수많은 유언비어의 범람으로 동포들의 동요도 심했습니다. 그리고 이우한인회로 천여 분의 동포들의 전화 문의가 폭주하여 업무가 마비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공지사항 매일 배포, 동포들에게 효과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이에 이우한국인회는 동포들의 문의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이우시 공식 정보와 방역 내용을 번역하여 이우한인회 공지사항을 매일 위챗에 배포하여 수천 분의 동포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동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상황을 계속 안내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우 현지 동포 및 생활 터전인 이우로 미처 못 오고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마스크를 보내며 동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코로나 건강수칙 및 현지 격리 수칙 등을 적극 홍보하였고, 이우의 단체 및 개인의 기부금을 자발적으로 모금하면서 가장 어려운 시국을 맞은 이우 동포사회에서 매우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우에는 코로나 기간 내에 한국인 관련 환자 및 사고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에 4월 14일 오후 5시 이우한인회 문화센터에서 최영삼 주상하이총영사님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최영삼 총영사님은 “이우시가 상해 영사관이 관할하는 지역 중에서 동포 수가 가장 많으면서도 가장 민원도 적었고, 이우 동포들이 가장 많이 협조를 해줘서 고맙습니다. 이는 이우한인회의 수고해주신 공이 큽니다. 그리고 이날이 화동 지역 한국인 격리자가 0을 찍은 날이고, 관할지역 중에서 이우를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우 동포들이 호텔 격리에서 모두 건강하게 복귀해서 기쁩니다”고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우한인회는 코로나19에 모범적인 대처를 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으며 코로나19 시기 이우한인회의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0년 4월 14일 이우
황동식 회장, 최영삼 주상해총영사



감사장


2) 이우 전세기 추진 (2020.7.30~8.13)
2019년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후베이 우한을 비롯한 중국 전역을 휩쓸며 이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하였고, 2020년 3월 말부터 중국 국제선 항공편 수가 대대적으로 감축되었고, 중국 외교부와 이민관리국이 외국인의 중국 입국 일시 중단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수많은 이우 동포들이 하늘길이 막히며 중국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이에 한국정부는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한중전세기와 정기 운항편을 늘리기 위해 중국 외교부 및 지방정부와 적극 협의하여 일부 성과를 거두었으나, 대기업 주재원 및 유학생이 거의 없는 이우는 소상공인들이 주류인지라 수많은 이우 동포들이 초청장 발급 문턱이 높고, 항공권 구입이 어려워 생업이 있는 중국으로의 복귀가 요원하기만 하였습니다. 이에 이우한인회는 동포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이우시 정부와 수차례 회의를 갖고 노력한 끝에 절강성 처음으로 전세기를 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우한국인회는 2020년 4월 중순까지 194분의 이우 동포들의 중국 입국에 모범적인 대응으로 중국 동포사회에 좋은 선례를 남긴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전의 호텔 격리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격리기간 내에 특별 공지를 배포하고, 이우시 정부와 호텔 격리비 전액 지원 및 코로나 검사 비용 및 식사비 지원을 협상하고, 격리되신 동포분들에게 특화된 식단을 별도 제공하였습니다. 또 이우의 단체 및 개인의 기부금을 자발적으로 모금하면서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시국을 맞은 이우 동포사회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며, 이우한인회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면서 정회원 수도 크게 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이우 전세기 취항 건에는 현지 뉴스와 신문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현지 이우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또한 전세기를 취항하면서 안팎으로 전혀 잡음이 나지 않았다는 점은 이우한인회의 자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이번 이우 전세기를 통해 98분의 동포들이 단 한 분도 사고 없이 무사히 격리를 마치고 생활 터전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단체사진

단체사진


3. 향후 계획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이우한인회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1. 이우 동포들의 이익을 우선으로 업무 추진 -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격리되신 한국 동포 지원
- 이우 전세기 추진
- 행복 나눔 기금을 조성하여 불우 이웃을 돕고, 어버이의 날 행사, 추석 합동 차례 개최
- 이우 사법국 산하 분쟁조정위원회 한국어 조정위원 업무활동 개시 (2천여 한국 동포의 이우 상업 활동에 있어 분쟁 발생 시 분쟁조정위원회의 교섭으로 한인 동포의 이익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

2. 중국 지역주민과 화합 및 소통 강화
- 매년 상반기에 절강성 한민족 체육대회를 이우에서 개최하며 절강성에서 가장 규모 있는 한국인 행사를 주관
- 단오절을 맞아 한인회에서 이우 지역 주민과 함께 쫑즈 만들기 행사를 가지며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
- 매년 자선 헌혈 행사를 가지며 지역사회에 봉사
- 이우에 한국인 거리 축제를 열며 지역사회에 한국문화를 적극 소개하고, 지역 경제 활성 및  현지인과 소통과 교류를 강화

3.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 제고
- 코로나 초기 마스크를 이우 지역사회에 기부하여 언론 기사에 나옴
- 절강성 위성TV 및 이우신문에 한국 관련 기사로 보도되었음.

4. 기타(맺음말)

이우한인회는 코로나19관련 대처 매뉴얼을 책으로 남겨 기록하였으며, 추후에도 계속 활용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관련 이우한국인회의 공지사항 모음집인 <코로나19와 이우의 기록> 및 이우 전세기 기록 및 성과를 정리한 <절강성 최초로 한중 하늘길을 잇다> 책 2권을 함께 보냅니다. 세부적인 내용들은 여기에 자세히 기입하였으니 참조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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