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2 한인회 운영사례 – 30)퀸즐랜드한인회
작성일
2022.11.14

[2022 한인회 운영사례 – 퀸즐랜드한인회]


회장 김형남


[코로나 위기 극복]


1. 한인회 개요

저희 호주 퀸즐랜드주 한인회는 27대이며, 올해 한인회가 설립된 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3만 5천여 명의 교민분들이 거주하고 있고, 호주 사회 일원으로써 당당히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주요 모범사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알게 된, 위기에 강한 대한 국민

2019년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초에 전 세계는 모든 게 얼어 버렸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호주 퀸즐랜드 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주민들이 외출을 하지 못했고, 일도 하러 가지도 못하고, 식당, 카페, 공장 등 모든 시설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교민분들을 포함해서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소유한 모든 분들이 집에만 머물렀고,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당장 일주일 방값을 내야 했고, 식비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수입이 없어서 하루에 한 끼 라면으로 때운다는 유학생의 소식을 듣고 그래도 조금은 상황이 나은 교민분들과 한인회가 힘을 합쳐서 도매상을 찾아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약간의 도네이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힘들지만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유학원, 여행사, 슈퍼마켓 그리고 교민분들의 도네이션을 받았고, 그 돈으로 한인회는 쌀과 라면, 김치, 휴지, 과일, 계란 등등 일주일 치 생활 품목을 구입을 했고, 한인회가 광고를 내고 신청자를 받아서 주 1회 배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0대 넘는 차량을 이용해서 가깝게는 10분 거리, 멀게는 2시간 동안 운전해서 직접 집으로 배달을 해주었습니다. 아파트 앞에서, 집 앞에서 서로 사회적거리를 유지한 채 생필품을 전달을 했고, 그냥 물품만 준게 아니라 각자 처한 사정을 다 들어주고 힘내라 용기를 주고 잘 이겨내라는 응원도 함께해주었습니다. 저희가 전달한 생필품은 생필품만 준게 아니라 한국인의 정까지 듬뿍 담아서 주었습니다.

처음 1회 때는 100명이 넘는 유학생, 워홀러가 신청을 했고, 다시 신청도 가능하다고 하니 여기저기 입소문이 나서 점점 신청자가 많아졌습니다. 100명이 130명이 되고 150명 되고 350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몰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실직이 되어서 아무런 수입이 없게 된 가정들의 딱한 소식을 듣고 한인 가정 나눔 운동을 추가로 하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사연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식당과 식품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저희의 노력과 젊은 청년들을 돕고자 하시는 마음이 모아져서 국밥, 돼지고기, 소고기, 과일, 야채 등등 현물과 현금의 손길이 이어졌고 10가지가 넘는 품목들을 10주가 넘게 봉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호주 정부의 정책에 의해 많은 유학생들과 워홀러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지역에서의 시의원, 상원 국회의원도 저희 한인회의 활동을 알게 되어서 우수 사례로 호주 국회의사당에서 발표도 하였습니다.

몇 달 동안 일어났던 순식간의 처음 접해본 일이었지만, 저희 한인회는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고 서로가 서로를 도우려는 마음이 강해서 서로를 챙겨주고 도와주는 시간이었습니다. 1,300명이 넘는 유학생, 위홀러, 그리고 갑자기 실직이 되어서 생활하기가 힘든 가정을 직접 찾아가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아직도 코로나는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때 우리가 서로 주고받은 정은 전 세계로 흘러나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움이 닥쳐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강한 대한 국민으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3. 향후 계획(해당 사례 관련 운영계획 작성)

교민분들을 위해 항상 봉사하고 꼭 필요한 한인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4. 기타(맺음말)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대한 국민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어디에 있든 대한 국민은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고 상생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 강이 되고 바다에 모이듯이 작은 힘들이 모여 어디에 있든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계 속의 자부심이 되는 대한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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