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재외 선거, 제일 먼저 투표한 사람
“새벽 1시 30분부터 기다렸어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재외 선거가 2월 23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투표일은 2022년 3월 9일 수요일이 지만, 해외에서는 2월 23일부터 2월 28일까지 재외 선거가 진행됩니다.
세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 뉴질랜드에서는 한인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오클랜드 영사관과 수도 웰링턴에 재외선거 투표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022년 3월 9일 실시하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 주 오클랜드 분관 재외 투표소에서 투표를 개시하겠습니다. 투표소 밖에 대기하고 있는 선거인들을 투표소 안으로 들어오게 하십시오” -오클랜드 투표소 관리 임병록 영사
오클랜드 영사관에서 20대 대통령 선거에 가장 먼저 투표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한국은 선거 운동 기간이잖아요. 재외 국민으로 제일 먼저 태양이 뜨는 나라, 제일 먼저 식사가 시작되는 나라 뉴질랜드에서 첫 투표를 한다는 마음 가짐이 좀 새로운데 해외 나와 있으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하잖아요. “ -강세연
“제 작은 한 표가 아주 작은 물방울이지라도 우리가 함께 모여서 커다란 바위도 뚫을 수 있을 만큼 우리 힘들이 모여서 대한민국을 상식이 통하는 나라,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 평화와 인권이 날개를 달고 날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세연
“재외 선거에서는 특히 본부의 지원을 받아서 먼 거리에 떨어진 동포들을 위해서 버스를 대절해서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렸구요. 그 외 (오클랜드 이외의 먼 거리에서) 본인 개인차를 가져오는 분들을 위해서는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인택 오클랜드 총영사
“28일까지 투표를 하시려면 국외 부재자 신고나 재외선거인 신고를 하신 분들은 투표를 할 수 있는데 간혹 등록을 하시고도 개인적인 일에 따라서 투표 못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다고 얘기들었습니다. 28일까지 (오클랜드)분관에서는 투표소를 운영하고 있으니까 반드시 방문하셔서 신성한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꼭 행사하시를 바라겠습니다” -김인택 오클랜드 총영사
재외선거 시작일인 23일 투표 시작 시간 오전 8시 전에 도착한 사람들은 대기 번호를 받고 영사관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기다렸습니다.
“사실은 투표가 오전 8시부터 시작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 때 일찍 오신 분들이 계시면 대기줄이 길어서 출근하는데 시간이 좀 안 될 것 같아서 조금 일찍 준비한다는 게 많이 일찍 준비하게 되었어요.” -강세연
“해가 제일 처음 뜨는 나라이기도 하고 어쨌든 전 세계 최초잖아요. 20대 대통령 선거에 첫 투표라는...막중한 사명감? 이런게 갑자기 생겼네요.” -강세연
“집에서 간이 의자를 가져왔어요. (기다리는 동안) 책도 보고 같이 온 친구랑 이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강세연
민주주의에서 투표는 소중한 권리입니다.
몸은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에 있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 재외 선거에 투표할 자격이 되며 등록한 사람들은 2월 28일 수요일까지 꼭 투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