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좋아지는 시간! 한국문화체험학습!
지난 6월 5일 디트로이트 한국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수업을 실시했다. 문화체험의 종류는 길거리 음식 맛보기, 전통악기, 민속놀이, 갓 만들기 미술 활동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뉘었다.
먼저 길거리 음식 체험은 제공된 꼬마 김밥 재료를 가지고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었다. 이렇게 꼬마 깁밥을 만든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매운 떡볶이와 간장 떡볶이와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전통악기체험은 국악 전공자 선생님을 보시고 장구, 북을 연주하고 전통 장단을 배워보는 시간이 마련이 되었다. 아이들은 바닥에 붙여진 장단 안내표 위를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덕’하는 굿거리장단에 맞춰 걷기고 점프도 했다. 민속놀이체험은 제기차기, 투호놀이, 팔씨름이 준비가 되었는데, 각 경기가 배틀 형식으로 진행이 되어 참여하는 학생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미술 활동은 검정색 종이컵과 종이 접시를 이용해 전통 갓을 만드는 활동이었다. 전체적인 모형 틀을 잡고 나면 그 위에 스티커를 붙여 꾸미고 실과 빨대를 이용해 끈을 만들어 부착시키는 활동이었는데 아이들이 갓을 만들면서 갓의 종류와 각 부위의 명칭을 배울 수 있어서 교육적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 만들기 체험이 끝난 다음은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있어 해외에 있는 한국학교는 단순히 한글을 배우는 기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자라날 수 있는 10대 시기에 한국인으로서의 건강하고 올바른 정체성 확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기관으로서 의의가 있다. 정체성 교육은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행동하고 스스로를 확고히 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엔진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에 정체성의 뿌리가 잘 내려 있어야 그 위에 자존감이 형성이 될 수 있다. 자아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 있어야 자신을 존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트로이트 한국학교는 문화체험 행사는 물론 설날에 한복을 입고 웃어른에게 절을 하는 설날 행사,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도전 골든벨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했던 4학년 박채이 학생은 “꼬마김밥 만들어 먹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종이컵으로 갓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문화체험의 날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트로이트 한국 학교 행사처럼 해외에서 자라나는 동포 학생들이 모국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가 세계 곳곳에서 더 많이 제공되기를 기대해 본다.
떡볶이와 꼬마김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
갓끈을 만들어 붙이고 있는 아이들
갓만들기 미술활동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
갓을 만들어 보이는 아이들
으라차차 힘내라 힘! 팔씨름 하는 아이들
투호놀이중인 아이들
전통악기 체험중인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