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6월 23일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개최
작성일
2023.03.22

6월 23일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개최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가 오는 6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게 되어 동포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전미주한인체육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사정으로 몇 년간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여름에 열리게 되는데, 개최지인 뉴욕의 경우 40년 만에 대회를 유치해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작년 8월 뉴욕 체전 조직위원회를 뉴욕 플러싱에 설립하고, 공동조직위원장인 곽우천, 이석찬 씨가 임명되었다. 여기에 명예대회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회장인 정주현 재미 대한체육회장이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약 6,000명의 참가자를 예상한다고 한다.


사진 설명: 대회 포스터

사진 설명: 대회 포스터


재미대한체육회(Korea Sports Association in USA)는 1972년 7월, 한국 대한체육회 산하 미주지회로 출발, 현재 미국 전역 30개 지역에 지회를 두고 있는 단체이다. 재미대한체육회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재미교포선수단을 파견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20개 종목의 경기장 사용에 대해 뉴욕 낫소카운티와 계약을 거의 마친 상태이고, 약 1,500명의 인원이 숙박할 수 있는 기숙사 역시 확보했다고 밝혔다.

“꿈이 있는 뉴욕에서 하나가 되는 미주체전”의 슬로건으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에 펼쳐지는 이번 체전은 뉴욕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32개 지역에서 참가, 총 22개 종목에서 대회를 운영하게 된다. 경기 종목은 양궁, 배드민턴, 야구, 소프트볼, 축구, 볼링, 골프, 검도, 족구, 마라톤, 사격, 농구, 씨름, 수영, 탁구, 태권도, 테니스, 육상, 배구, 아이스하키 등이다.


사진 설명: 2022년 조직위원회 출범식 (출처:미주한인체육대회)

사진 설명: 2022년 조직위원회 출범식 (출처:미주한인체육대회)


2019년 제20회 시애틀에서 미주체전이 열린 후 4년만인 올해 열리게 되는 이번 대회는 체육을 통한 건강 증진과 더불어 한인 사회의 단합과 결속을 주제로 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미주 체전 역사상 최초로 유럽, 아시아, 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까지 참가가 예정되어 있어 미주를 벗어나 전 세계로 대회 위상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뉴욕체육회와 MOU를 체결한 한국의 충남 부여 체육회도 참가 신청을 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뉴욕에 위치한 한인 회사인 KISS 사가 50만 달러를 쾌척하며, 대회 메인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외 삼성, 대한항공, 하나금융그룹 등 한국 대기업, 중소기업, 뉴욕, 뉴저지 현지 한인 업체들이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1달간의 대회 성화 봉송을 기획하고 있어, 미 대륙을 횡단하는 이벤트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미주체전의 역사와 의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백서 제작도 들어간 상태라 미래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는 대회가 될 예정이다. 백서 발간은 애틀랜타 케네소 주립대 정규수 교수를 중심으로 체전 백서편찬위원회가 책임을 지고 올 연말까지 출간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이번 행사의 자원봉사 및 스텝들을 2세, 3세들 중심으로 꾸려서 직접 행사를 운영하는 의미 가질 계획이라고 조직위는 밝히기도 했다.


사진 설명: 대회 성화봉송 (출처: 미주한인체육대회)

사진 설명: 대회 성화봉송 (출처: 미주한인체육대회)


대회의 첫 시작은 6월 23일에 1만 5천석 규모의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낫소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한국에서 K-POP 그룹이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체육 경기 외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K-FOOD 행사도 마련되어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세계의 수도, 뉴욕의 장점을 살려 선수단과 행사 임원 등을 위해 뉴욕 관광 프로그램을 웹사이트에 공유해, 많은 이들이 대회 외의 다양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맨해튼 야경,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에 대한 정보를 한인 여행업체인 동부관광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때는 곽우천 회장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 직간접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뉴욕 지역 정치인들도 한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후원을 약속하고 있다. 캐시 호쿨 뉴욕 주지사는 “이번 대회가 한인 커뮤니티의 단합과 유대감을 만들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으며, 에릭 아담스 뉴욕시 시장은 “뉴욕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뉴요커들에게 큰 영감을 주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장선직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