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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론 25시]⑥ “평화가 힘!”…남북정상회담 ‘A학점’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18.05.1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혼자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로 향했다. 남북 정상은 군사분계선(MDL‧Military Demarcation Line)에서 악수했다. 김 위원장은 콘크리트 연석을 넘어 남측 땅을 밟았다. 남북  정상은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북측 땅으로 이끌었다. 이후 두 정상은 몇 초간 북한 쪽 땅에서 머물렀다. 놀란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한순간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한국과 북한을 (함께) 방문한 첫 남북 정상이 됐다. 생중계로 이 장면을 지켜본 한국 국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4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의 ‘깜짝 월경(越境‧border-crossing)’ 장면을 이렇게 그렸다. 회담을 ‘정치적 연출의 힘과 아름다움의 예시’라고 치켜세웠다. ‘판문점 선언’은 적대행위 전면 중지,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 등 야심 찬 표현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과 몇시간 내에 웃음, 상호 존중, 이상적인 열망의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것을 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수일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비듬을 털어주던 워싱턴에서의 장면과 비교해보면, 문 대통령은 흔치 않은 우아한 정치인의 면모(a politician of rare elegance)를 보여줬다. 오늘은 문 대통령의 날이었다”는 비교 분석도 내놓았다.


흔치 않은 우아한 정치인의 면모


‘깜짝 월경’에 이은 두 정상의 전통 의장대 사열과 타원형 원탁 회담, 평화를 상징하는 소나무 심기, 새 소리가 들리는 도보 다리 산책과 단독회담 35분도 ‘드라마틱’했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금강산 그림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촬영, 제면기까지 동원된 평양냉면 만찬까지 “장면 하나하나에서 세심한 주의가 돋보였으며, 작은 손짓 하나하나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라는 게 더 타임스의 평가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도 기사에 담았다. “이번 회담은 남북 정상이 서로에게서 가족의 유대감과 사랑을 다시 발견한 순간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말 그대로 세계가 지켜본 ‘한반도 평화, 새로운 시작’이었다. 회담 당일 세계 유력언론들은 ‘한반도 화합의 큰 걸음(미국 WSJ)' '평화를 향한 뚜렷한 발자국(미국 AP)’ '평화를 향한 진정한 행보(영국 가디언)’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타전했다. ‘한반도 역사에서 엄청난 순간(영국 BBC)’이라는 보도와 ‘초현실적인 첫 데이트(미국 CNN)’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외신들은 남북 정상이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점,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것, 완전한 비핵화를 처음으로 명문화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비핵화 공동 목표 확인은 지금까지 한 북한의 비핵화 약속중 가장 분명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 2018 남북정상회담을 1면에 보도한 세계 주요 언론들.


▲ 2018 남북정상회담을 1면에 보도한 세계 주요 언론들.


문 대통령 “판문점은 이제 평화의 상징”


미국의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매트는 판문점 선언을 △남북관계 개선(이산가족 상봉재개,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군사분계선 적대행위 자제 등) △평화협정 추진 △완전 비핵화 약속 등 3가지로 나눴다. 평화협정 추진이 한반도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것이 김정은 정권의 안전을 간접 보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더 디플로매트 등 몇몇 언론은 완전 비핵화의 실질적인 내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WP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차관의 기고(4.27)를 실었다.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도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는 ‘A’학점이었다”면서도 “핵 포기 의사 또는 핵 동결의 반대급부에 대한 김정은의 관심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라고 주장(AP 4.28)했다.


대부분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무리해야 할 협상의 기본 방향을 남북 정상이 잘 정했다(NYT 4.28)고 평가했다. 비핵화의 구체성을 피해갔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운신 폭을 좁히지 않기 위한 신중한 배려라는 해석(USA투데이)도 나온다. “핵 문제는 북미가 직접 해결해야 하고, 경제협력과 대북제재 철회는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할 문제이며, 북미 정상회담후 실제적 성과에 대해 거론할 수 있다”는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의 제언(러시아 로시스카야가제타 4.28)도 이같은 평가에 설득력을 더한다.

일본 언론은 ‘미소보다는 진정한 비핵화를(산케이신문 4.28 사설)’ ‘변화로의 대비 신중하게(마이니치신문 4.28 논평)’ 등 다소 보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언론은 종전협정 당사자로서 △중국 역할론 △남북한 자강론 △6자회담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판문점 선언이 순조롭게 실시될 수 있다면, 중국은 더욱 안정적인 주변환경을 얻게 될 것이고,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동북아에서도 꽃을 피우고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중국 관찰자망 4.29)”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남북회담, 북미협상 방향 정했다”


외신들은 남북정상회담 합의이행의 첫 사례로 1일부터 시작된 군사분계선내 대북 선전용 확성기 철거(NYT 4.30)를 꼽았다. 확성기를 이용한 선전은 냉전 시대 심리전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지만 이것이 제거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5월5일 남북한의 표준시를 통일하는 것도 보도했다.

여기에 4월29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밝힌 ‘북한의 5월중 북부 핵실험장 폐쇄 실행’과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의 초청’(중국 신화매일전신 4.30) 계획은 평화에 대한 희망을 더욱 고조시킨다.

미국 워싱턴타임스(W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조속한 비핵화에 자신감을 보인다고 보도(4.30)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이 핵 포기에 진지하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일본 등 동맹들로부터 비핵화 시한을 2020년까지 앞당기라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일본은 또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까지 북한에 어떤 제재 완화도 하지 말라고 미국에 요청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세계 언론의 시선은 이제 5월 중하순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미국 언론을 인용,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에 북한이 동의했다고 보도(5.1)했다. 일본 지지통신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타전했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의 보도(5.1)처럼 이제 비핵화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린 것으로 보인다. WSJ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내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고 2일 타전했다. 이날 AP AFP 등은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는 우리에게”라는 문 대통령의 의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관대하다”면서 “목표는 평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벨평화상?…“목표는 평화”


판문점 평화의집을 수놓은 환송 파사드(facade) 영상 ‘하나의 봄’의 강렬한 여운이 아직 남아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면 그것은 ‘평화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을 한꺼번에 열 수 있어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등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민에게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절하고 유머스러운 모습(중국 환구망 4.28)이 아직 선하다. 미국 CNN은 1일 꾸준히 평화를 추구해 온 문재인 대통령에게 ‘협상의 대가(The masterful dealmaker)’라는 또 다른 별명을 붙였다.


미국 USA투데이가 4월29일 소개한 예술가 오노 요코의 트윗 문구가 인상적이다. 비틀스의 멤버였던 고(故) 존 레넌의 아내인 그는 28일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미스터 김정은과 미스터 문재인. 당신들이 한 일로 무척 행복하다. 나는 내 남편 존 레넌이 우주에서 기쁨에 차 펄쩍 뛰는 것을 보았다. 이것을 시작으로 모든 나라가 악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인류. 이로써 남편과 내가 믿었던 일이 시작되길 바란다.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평화가 힘이다”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관 최명수


2018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4월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이 대형 스크린을 보며 취재하고 있다. 이번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3071명(38개국 374개 매체)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929명(37개국 198매체)이 외신 기자였다.


▲ 2018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4월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이 대형 스크린을 보며 취재하고 있다. 이번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3071명(38개국 374개 매체)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929명(37개국 198매체)이 외신 기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