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카자흐스탄의 국민회의 설립 25주년 전시회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1.06

카자흐스탄의 국민회의 공식 로고.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로 쓰여 있다. - 출처 : https://assembly.kz/en/<카자흐스탄의 국민회의 공식 로고.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로 쓰여 있다. - 출처 : https://assembly.kz/en/>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 소재 평화와 화해의 궁전 아트리움 홀에서 개최된 ‘엘바스, 단결과 화목’ 전시회 – 출처 : 통신원 촬영<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 소재 평화와 화해의 궁전 아트리움 홀에서 개최된 ‘엘바스, 단결과 화목’ 전시회 – 출처 : 통신원 촬영>

 

2020년, 카자흐스탄 국민회의(Assembly of the people of Kazakhstan)는 25주년을 맞이하였다. 정부는 이를 기념하고자 여러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국민회의는 1995년 3월에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제안으로 설립됐다. 국민회의에는 다양한 민족협회에서 선출된 대표들이 활동한다. 국민회의는 여러 민족 간 화합과 안정, 평화를 목표로 하며, 모든 민족 관련 정책을 제안한다. 정부는 국민회의의 구성 의미를 존중하며, 국회 내 하원에서 9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장했다. 즉, 각 민족의 대표자가들은 하원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렇듯, 큰 중요성을 보이는 국민회의 25주년을 기념하고자 12월 10일 오전, 누르술탄시 소재 평화와 화해의 궁전 아트리움 홀(Hall Atrium)에서는 ‘엘바스, 단결과 화목(Елбасы, Бірлік, Келісім)’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카자흐스탄 국민회의 25주년을 특별히 기념하고자 열린 이 행사에서는 국민회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전시회는 12월 10일부터 시작하여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의 주요 내용은 민족의 단결이며, 엘바스, 단결, 화목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담았다. 전시회는 국가 공식 자료, 연도별 사진, 국민회의에 관련한 서적, 기념품, 관련 대외적 인물 등을 한 눈으로 볼 수 있게 전시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불구하고 이 행사에는 국민회의의 잔세이트 튀메바예프(Zh. Tuimebayev) 사무국장, 카자흐스탄공화국 하원의원, 각국의 주카자하스탄 대사, 국민회의 위원 등이 참석했다.

 

스탠드 형태로 된 전시물에는 년도별 사진과 함께 설명문이 게재돼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스탠드 형태로 된 전시물에는 년도별 사진과 함께 설명문이 게재돼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민족대표들의 사진. 민족대표들은 고려인, 러시아인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전통 복식을 입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민족대표들의 사진. 민족대표들은 고려인, 러시아인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전통 복식을 입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국민회의 25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12월 16일 독립기념일에는 국민회의가 특별한 공연을 마련, 국영 방송인 《하바르(Khabar)》를 통해 송출했다. 각 지역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으로 큰 규모의 행사가 열리진 못했고, 대부분은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행사들은 방송, 신문, 라디오, SNS 등의 플랫폼에서 열렸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국민회의는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1995년 3월 1일 공식적으로 법령에 서명한 후 발족된 국민회의는 현재 카자흐 정부가 인정한 기관이다. 특별히 강조할 것은 이는 정치·사회적인 기관이 아니며, 문화적인 성격이 강한 기관이라는 점이다. 다양한 소수민족의 문화는 이 기관을 통해 만나고 교류한다. 국민회의의 역할은 이처럼 중요하다. 국민회의는 25년 동안 민족 간 홯바을 도모하는 문화적인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시민 단체와의 친분 관계도 쌓아 효율성을 높이는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카자흐스탄 독립 이후 형성된 이 기관은 소수민족을 아우르는 카자흐스탄만의 독특한 정책 모델로 인정받는다.

 

카자흐스탄의 국민회의는 25년 동안 ‘카자흐 사회의 역사’라고 불릴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사회 전반의 우정과 상호 이해, 존중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다. 그렇기에 정부 주최 포럼이나 국가 회의에 국민회의는 필수적으로 참석하며, 정책을 논의한다. 현재 토카에프 정부 역시 이전 나자르바예프 정부에 이어 동 기관을 사회 화합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토카예프 정부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소민족의 대표들에게 이번 12월 16일까지 훈장을 수여했다.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국민회의 창립을 위한 문서 서명 중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국민회의 창립을 위한 문서 서명 중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1991년 이후 카자흐스탄은 사회와 문화 부문에서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고, 그중 소수민족에 관한 정책은 주요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동 정책은 사회에 있는 모든 소수민족의 사회활동에 영향을 미쳤고, 정부는 각 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많은 엘리트까지 배출할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의 정부는 현재도 카자흐인을 비롯한 여러 민족들이 다양한 사회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독립 이후 카자흐스탄은 민족국가 형성을 위해, 탈소비에트를 위해 카자흐의 전통을 상징하는 카자흐인 중심의 민족주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민족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고려인을 비롯한 100개 이상의 소수민족을 포용해오기도 했다. 국민회의의 설립 역시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국민회의의 설립은 다양한 민족의 지원으로 이어졌고, 이들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며,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정책을 펼쳤다. 또한, 소수민족만의 독특한 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민족들은 민족 협회, 문화 센터, 극장 등을 조직하면서 정체성 회복과 문화 부흥의 토대를 형성했다.

 

카자흐스탄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후, 문화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25년 동안 국민회의를 통해 추진된 문화 관련 정책들도 적지 않다. 국민회의는 매년 문화 행사를 크게 개최해왔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의 개최는 쉽지 않았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전향됐다. 토카예프 정부는 이전 정부의 국민회의에 대한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전망이다. 2021년은 카자흐스탄이 독립한 지 30년째 되는 해다. 국민회의는 독립 30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사회 각 분야의 평화, 화합 및 문화 성장, 조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선보일 것이다.

 

※ 참고자료

https://daz.asia/ru/vystavka-assamblei-naroda-kazahstana-elbasy-birlik-kelisim/

https://www.youtube.com/watch?v=SrqqXE_8PIQ

https://24.kz/ru/tv-projects/kultvoyazh/item/442979-vystavka-25-letiya-assamblei-naroda-kazakhstana-kultvoyazh

https://informburo.kz/stati/yubiley-assamblei-naroda-kazahstana-25-let-sozidaniya-i-druzhb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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