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멜버른 출신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 로제에게 쏟아지는 호주팬들의 관심과 성원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4.16


케이팝은 현지인들이 한국 그리고 한국문화에 흥미를 갖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보고, 케이팝 스타에 대해 알게 되며 그들의 노래를 알게 된다. 대부분의 한류 팬들은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완성도와 화려함에 반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비주얼 효과는 케이팝 뮤직비디오만의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을 대표하는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시상식 소셜아티스트상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그래미어워드 시상식 무대에 서며, 글로벌 케이팝 그룹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현지에서 음반을 취급하는 JB HIFI와 Sanity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Sanity는 앨범뿐 아니라 콘서트실황 DVD, 방탄소년단 후드티, 피규어 등 다양한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을 들여와 현지 아미들의 수요를 채워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케이팝 걸그룹으로는 블랙핑크(BLACKPINK)가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핑크의 인기는 호주에서도 매우 뜨겁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성장한 멤버 로제(Rose)가 속한 팀이기 때문이라는 요인도 있는듯하다. 블랙핑크는 2년 전인 2019년 6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공연을 가졌다. 당시, 티켓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블랙핑크의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호주 블랙핑크 팬클럽의 멤버들은 앨범을 한국에 직접 주문, 구입할 정도이다. 앨범 《Kill This Love》를 비롯해 《The Album》, 《Square Up》 등 블랙핑크의 앨범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열린 블랙핑크의 온라인 공연에 호주의 블랙핑크 팬클럽 블링크(BLINK)들도 티켓을 구매하여, 멤버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는 《시드니모닝헤럴드》의 저널리스트인 가브리엘 윌더(Gabriel Wilder)가 지난 2017년 6월 30일 기사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다. 2012년 YG 호주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로제는 호주의 케이팝 팬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호주 출신의 현역 케이팝 아티스트이다. 로제는 호주공연에서 실제로 자기가 자란 고향에 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혀,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화답했다. 로제는 지난 3월 12일 솔로 싱글앨범 <R>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발매 전부터 블랙핑크의 팬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호주 ARIA 톱 50 싱글스(ARIA Top 50 Singles) 차트에서 31위를 차지했다.

 

현지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보그(VOGUE)’ 호주판 4월호. 로제가 표지 모델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현지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보그(VOGUE)’ 호주판 4월호. 로제가 표지 모델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현지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보그(VOGUE)’ 호주판 4월호. 로제가 표지 모델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가수 로제에 대한 현지 팬들의 관심과 사랑도 지속적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패션잡지 《보그》의 호주판의 4월호 표지모델에 로제가 선정되었다. 호주판 보그 4월호에 로제가 표지모델로 선정되었다는 정보를 접한 블랙핑크의 호주팬들은 《보그》 호주판이 지난 4월 8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자 오프라인에서 잡지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보그》 호주지사는 4월호 발간기념으로 구독신청을 하는 이들에게 로제의 브로마이드를 구매선물로 주는 특별행사를 기획했다. 구독신청자에 한해 잡지와 디지털 버전 그리고 브로마이드가 주어진다. 뉴스에이전시, 현지 슈퍼마켓에서도 《보그》 호주판 4월호 잡지를 구매할 수 있는데, 첫날부터 조기 매진되어 구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로제가 표지모델로 나온 보그 잡지 4월호에 대한 반응은 케이팝 아이돌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인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에서는 지난 3월 30일 ‘가장 인기있는 호주 출신 세계적 팝스타(The most popular Antipodean pop star in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패션잡지 《보그》 호주판 4월호의 표지모델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는 호주 출신 케이팝 스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한국 가수 로제를 표지모델로 한 VOGUE 호주판 4월호 표지 – 출처 : vogue.com.au<한국 가수 로제를 표지모델로 한 VOGUE 호주판 4월호 표지 – 출처 : vogue.com.au>

 

현지 패션잡지인 호주판 4월호에서 호주 출신 케이팝 스타가 표지모델로 등장하면 어떠한 후속 상황이 벌어지는가를 보며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된다. 방탄소년단 그리고 블랙핑크의 인기는 패션잡지 업계에서는 이미 신기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의 화려한 외모와 패션 감각은 패션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에게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인 것이다. 로제는 유명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아 현지에서 더욱 인지도를 높였다. 솔로곡 <On The Ground>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은 로제의 패션잡지 표지모델 선정도 케이팝의 인기와 지명도가 동반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호주출신 로제의 글로벌 스타로의 성장을 팬들을 포함하여 호주현지인들이 응원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것 같다.

 

※ 참고자료

https://www.vogue.com.au/culture/features/ive-put-everything-ive-learnt-into-this-blackpinks-ros-is-vogues-april-cover-star/news-story/43c304fb6e9d518ba31a8ec4f5f1e34a

https://www.theaustralian.com.au/life/meet-ros-australias-own-kpop-star-taking-over-the-world/news-story/9859c65dbfcbcc0d113b672dd4c92dc3



김민하 통신원 사진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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