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분석]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이란 영화 '성스러운 양식' 특별상 수상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21.05.06

한국 울산에서 해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한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4월인 봄에 열렸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늘 푸른 산’으로, 4월 2일(금)부터 11일(일)까지 10일 동안 열렸다. 국제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과 넷팩상 후보작은 모두 64개국에서 463편이 출품되었고,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은 43개국의 146편이다. 출품작 중 예산 심사를 거쳐서 18개국 30편의 영화가 국제 경쟁부문 본선에 선정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영화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호응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상영작들은 울산 울 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별빛 야영장, 서울 주문화센터, 울주 중부 청소년수련관에서 공개됐따. 온라인 상영과 함께 자동차 극장도 운영하여 더욱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코로나19로 지난 해부터 선보인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은 올해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포스터 – 출처 : www.umff.kr>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장은경 작가 작품으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안식, 그리고 봄의 역동성을 포스터로 담아 영화제 공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푸른 하늘과 그 속을 나는 고래, 길게 누운 산과 알록달록 예쁜 꽃들, 인간은 자연과 아름다운 공존을 이루어야만 순수의 상태에서 살 수 있으며,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다는 뜻이 포함된 포스터는 영화제가 전하는 메시지와도 잘 어울린다. 올해 열린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이란인 감독 라힘 자비히의 작품 <성스러운 양식>이 청소년심사단 특별상을 수상하여 이란 영화계와 언론에서도 회자됐다.

 

청소년심사단 특별상을 수상한 영화 <성스러운 양식>은 “훌륭한 완성도를 갖춘 연출로 보는 이들을 완전히 몰입시키는 작품이다. 영화가 외치는 사회고발적 측면은 청소년들의 사고 범위 확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여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선택 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촬영감독 투라지 아슬라니의 기술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이란 국경을 넘어 물품을 운반하여 가족을 부양하려는 노동자인 쿠르드 쿨바르의 매우 위험한 작업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제6회 울주 세계산악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라힘 자비히 감독의 영화 ‘성스러운 양식’ 한 장면 – 출처 : ELI image>

 

청소년 심사단 특별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이란 영화 <성스러운 양식>는 성스러운 죽음의 빵을 얻기 위해 자신의 삶을 맞바꾸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밀수입을 하며 사는 사람들의 험난한 삶을 담아냈다.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험준한 산을 타는 이들 중에는 산사태로, 혹은 총에 맞아 죽기도 한다. 영화 제작진이 이 노동자들을 9년 동안 추적하여 인간이 사는 것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했다. <성스러운 양식>은 빈곤과 굶주림, 절망으로 인해 사회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노동자 남성들을 비추고 있다. 짐을 메고 걸어서 다니는 길에는 바위가 많고 가파르며,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산길을 따라 다닌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눈보라로 사망하거나 국경 경찰의 총에 맞아 죽는다. 노동의 여정은 그 누구도 원하지 않겠지만, <성스러운 양식>은 이러한 힘든 노동을 해야만 양식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다큐멘터리 기록영화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막작은 오스트리아 스와보미르 바트라 감독 작품 <K2: 미션 임파서블>이, 폐막작으로는 터키 파티 오잔 감독의 작품 <총>이 상영되었다. 대상은 엘리자 쿠바로스카 감독의 폴란드,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이 수상하였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한국의 김혜미 감독의 <클라이밍>이 수상했다.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당대의 중요한 세계 산악영화를 한 데 모아 소개하면서, 산악 문화의 흐름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시련과 극복, 동경과 모험, 도전과 실패 속에서 삶을 생각하는 산과 삶의 영화제인 만큼 앞으로의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

 

※ 참고자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https://www.umff.kr

《Tehran Times》 (21. 4. 19.) <“Holy Bread” wins award at Ulju Mountain Film Festival>, https://www.tehrantimes.com/news/460006/Holy-Bread-wins-award-at-Ulju-Mountain-Film-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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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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