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미얀마에서 서비스되는 글로벌 OTT를 통해 보는 한국드라마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6.01

인터넷의 발달로 수많은 사람들이 각국의 정보를 시차 없이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개봉하는 영화, 발매되는 음악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한류 콘텐츠 역시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세계 여러 지역의 대중들에게 소개될 수 있었다. 이전에는 한국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를 접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요즘에는 해당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빠르면 동시간대에, 늦어도 하루 안에는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미얀마는 인터넷이 가장 느리기로 손꼽히는 국가 중 하나였다. 그 탓에 플랫폼 개발도 매우 느린 국가였지만, 현재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 최근의 방송 콘텐츠를 바로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일레븐 미얀마(Eleven Myanmar》는 5월 2일 자로 ‘한국 《tvN》 방영 호러 시리즈 <마우스>의 방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한국에서 현재 방영 중인 <마우스>를 온라인 플랫폼 뷰(Viu)와 아이치이(iQiyi)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일레븐 미얀마(Eleven Myanmar)에 보도된 한국 드라마 ‘마우스’ 방영 소식 – 출처 : 일레븐미얀마/tvN

<일레븐 미얀마(Eleven Myanmar)에 보도된 한국 드라마 ‘마우스’ 방영 소식 – 출처 : 일레븐미얀마/tvN>

 

호러 범죄 시리즈 <마우스>가 한국의 TV 방송사 《tvN》에서 방영 중으로,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20부작 시리즈로 기획된 <마우스>는 3월 3일부터 tvN에서 매주 수요일과 월요일에 방영된다(기사 내용 중 오류가 있는데 <마우스>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방영되는 드라마다.) 드라마는 정직한 준법 경찰관 정바름(이승기)이 연쇄 살인범과 맞닥뜨리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사건으로 정바름과 그의 동료 고무치(이희준)는 사이코패스 범죄임을 인식하며 진실을 찾아 나선다. 특히 태아의 유전자 검사로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의 심리상태와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드라마 속 설정에서 사이코패스가 확정인 태아를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의 문제는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우스> 첫화의 시청률은 4.95%, 6회 방영분의 시청률은 6.67%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마우스>는 미얀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서도 글로벌 영상 플랫폼 뷰(Viu)와 아이치이(iQiyi)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인터넷 사용에 일부 제한이 따르고 있으나, 유선망 와이파이를 통해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4월까지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보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여전히 미얀마에서 여전하다. 기존에는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 위주로 인기가 있었다면, 드라마의 장르가 다양해지고, 연내 수많은 작품들이 방영됨에 따라서 미얀마 사람들도 흔히 ‘고전’이라 불리는 <가을동화>나 <꽃보다 남자> 등에서 나아가 현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장르인 좀비물, 호러 장르 역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TV를 통해 드라마를 시청하기보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클립으로 올라온 영상들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한국 방송사나 제작사, 스튜디오에서 공개하는 영상들은 단순히 드라마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 음악, 먹방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고 있고, 등장하는 인물 역시 다양해 미얀마 대중들이 쉽게 접하고 있다.

 

‘뷰 미얀마’에서 시청할 수 있는 한국 드라마들, 그리고 ‘마우스’ - 출처 : 뷰 미얀마

<‘뷰 미얀마’에서 시청할 수 있는 한국 드라마들, 그리고 ‘마우스’ - 출처 : 뷰 미얀마>

 

TV로만 콘텐츠를 접하는 시대는 이제 마무리됐다. 스마트폰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 역시 다양해졌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미얀마에도 여러 서비스들이 론칭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로 CD를 구입해 콘텐츠를 소비하던 미얀마의 대중들은 하드웨어의 불편함과 작별하고, 이제는 모바일로 손쉽게 드라마를 시청한다. 이러한 추세에서 한국에서 17회차까지 방영된 <마우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플랫폼 ‘뷰 미얀마’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 영상 콘텐츠가 TV가 아닌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미얀마 사람들의 눈과 귀가 즐겁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참고자료

https://www.viu.com/ott/mm/mya/all/playlist-mouse-playlist-26271028

https://news-eleven.com/article/207602

http://program.tving.com/tvn/mouse/9/Board/View?b_seq=13



곽희민 통신원 사진
    - 성명 : 곽희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얀마/양곤 통신원]
    -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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