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세 번째 주 케이팝 음원 순위

<5월 세 번째 주 케이팝 음원 순위 – 출처 : 케이케이박스 홍콩(KKBOX)>

21년 상반기의 홍콩 내 K-Pop 차트의 대부분은 여자 아이돌 그룹들이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5월에도 블랙핑크가 10위권 안에 6곡을 올렸으며, 아이유가 2곡, 그룹 있지(ITZY)와 오마이걸이 각각 한 곡씩을 올렸다. 블랙핑크의 홍콩 내 인기는 끝이 없는 듯 보인다. 멤버 로제의 솔로 데뷔곡은 홍콩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로 계속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멤버 지수는 6월호 《엘르》 홍콩의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등, 각각의 멤버의 활발한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달에 이어 아이유가 10위권 차트 안에 계속 오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달에 새로 진입한 두 팀의 활약도 돋보이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있지와 오마이걸이다. 4세대 걸그룹 선두주자로 불리는 있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신곡 <마.피.아. 인더 모닝>의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는 이미 1억 회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오마이걸이 지난 10일에 발표한 <던던댄스> 또한 한국을 비롯 홍콩에서도 2주가 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5월 26일 자 아이튠즈 음반 차트 – 출처 : https://www.icharts.co.za/hk/music/topalbums>

5월 26일 홍콩 아이튠즈 차트는 켄톤 송과 J-Pop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블랙핑크가 10위권 안에 앨범을 올렸다. 2019년 4월에 발매된 블랙핑크의 앨범 《Kill this love》 앨범은 역주행을 하며 2년 후 앨범 차트에 재등장하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K-Pop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더욱 진화된 세계 최대 한국문화축제인 ‘케이콘텍트 포 유(KCON:TACT 4 U)’가 오는 6월 19일(토)부터 27일(일)까지 개최된다. 페스티벌에는 세븐틴, 씨앤블루, 오마이걸 등 K-Pop 스타이자 글로벌 스타로 자리잡은 다수의 아티스트가 등장하며 전 세계에 다시 한번 K-Pop의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홍콩 내 K-Pop 차트에도 새로운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주니어 멤버로 홍콩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최시원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국민 여러분!>과 홍콩 내 원조 한류 스타 배우 김희선이 주연한 드라마 <앨리스>가 홍콩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특히 <앨리스>에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엽기적인 그녀>로 홍콩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지닌 배우 주원이 상대 배우로 등장하며 2~30대 여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여행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최근 꾸준한 사랑을 받는 가운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장기 방영되며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코로나 시대로 여행길이 막힌 시점에 한류 스타들이 등장하여 세계 오지의 모험, 서바이벌 현장을 보여주며 홍콩 인들에게 즐거움과 대리만족을 동시에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명 : 이성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홍콩/홍콩 통신원]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