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평화로 이어진 우리 - 2021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 시상식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7.26

재외 동포 및 현지 청소년들의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관심 제고 및 긍정적 인식 향상을 목적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협의회가 주관하고 샌프란시스코 협의회(회장 최성우)가 주최한 2021 해외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의 샌프란시스코 지역 예선 시상식이 지난 6월 13일 산호세 산장식당 연회홀에서 열렸습니다.


▲ 2021 민주평통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 수상자들이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최성우 협의회장(앞줄 왼쪽)과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두 번째 줄 오른쪽) 및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SFKorean.com

▲ 2021 민주평통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 수상자들이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최성우 협의회장(앞줄 왼쪽)과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두 번째 줄 오른쪽) 및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SFKorean.com


시상식은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 구은희 간사의 사회로 전체 국기에 경례와 애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엄숙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 최성우 회장은 환영사에서 "작년에 이어 지난 5월에 실시한 2021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은 재외 동포 청소년들의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평화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준비되었다."라며 "그림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노력을 했을까 생각해보면서 그 정성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최성우 회장은 "수상 작품들은 민주평통 온라인 작품 전시관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소개되고 홍보 자료로도 제작되어 평화 통일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키는데 활용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향해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여러분의 부모님과 여러분의 조국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비전을 배우고, 현재 분단된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열망하는 우리의 사명을 여러분이 깨닫고 느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는다."라며 "언젠가 다가올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 예술, 가치, 정책, 비전에 대한 국제 사회와 현지 사회의 공감대와 신뢰를 확보하여 영향력을 높이는 일은 민간외교관으로서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작년 11월에 새로 부임한 주대한민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윤상수 총영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일 년 반 동안 미주지역 동포 사회가 전례 없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현장에서 2021년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공모전이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이었고 학교 개학의 상황으로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굉장히 열과 성을 다해 작품을 준비해 주었다고 들었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또한, 수상작들이 색감과 내용, 주제 면에서 우수했는데, 학생들이 고심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이러한 작품들을 만들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윤상수 총영사는 공모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서 미국,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 학생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요한 청소년 시기에 한반도의 평화 문제나 한반도의 장래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이 앞으로의 인생 설계나 좋은 경력을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리라 전망했습니다.

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이진희 행사준비위원장과 백연희 화백, 김천식 그래픽 디자이너, 박희례 부회장, 박은주 기획분과위원장 등 5명의 심사 위원 중, 백연희 화백이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심사 총평을 전했습니다. 학생들의 좋은 아이디어와 열렬한 애국심에 깜짝 놀랐다는 백연희 화백은 자신도 "오래전에 미국에 와서 살다 보니 한반도의 분단 문제를 잊고 지내곤 했는데 젊은 학생들이 열렬한 마음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그림을 그렸다."라며 "테크닉도 좋고 예술적인 면도 굉장히 좋았어요. 감성이나 색감이 아주 좋았어요."라고 놀라움을 전하며, 학생들의 작품을 심사하며 자신도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현직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김천식 교수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제 전달력, 창의력, 완성도 이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점수를 매겼는데, 작년보다 훨씬 더 학생들이 창의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팬데믹 기간이라 다들 어렵고 집에서 지내느라 답답했을 텐데 많은 심정을 그림을 통해 펼쳤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었다."라고 심사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작품을 심사하면서 학생들을 직접 만난 것 같고, 오히려 만난 것보다 더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김천식 교수는 "제가 학생들 나이 때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라며 "학생들이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이러한 창의성을 잘 발휘해 한국과 미국을 대변하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면 오늘의 자리가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최성우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장이 심사위원 백연희 화백과 김천식 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 한 후, 민주평통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 이진희 준비위원장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진희 준비위원장은 "청소년들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긍정적 의식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번 공모전은 작년보다 응모 기간이 짧았고 학교 기간이었음에도, 통일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상상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통해 제작한 작품들을 보면서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다."라며 "공모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참 자랑스럽고, 특히 작년보다 출품작의 수준이 더 높아졌으며, 청소년들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강한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진희 준비위원장은 한 가지 아쉬웠던 점으로 좀 더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더 많은 청소년이 함께 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이 준비 위원장은 "총 30점의 출품작 중 8점을 선정하였고, 수상하지 못한 22명의 학생에게도 그 열정을 생각해서 소정의 기프트카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은희 간사의 진행으로 2021 청소년 평화통일 작품 공모전 작품을 슬라이드를 통해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0점의 출품작 중 어느 한 작품도 주제나 표현 기법에 있어 가벼워 보이거나 서투른 작품 없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깊은 생각과 정성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작품 감상을 마친 후, 수상자들을 호명하고 시상했습니다. 2021 민주평통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의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상
이도윤(평화로 이어진 우리)

은상
이애나(Korea’s Peace Divided), 이정민(진정한 웃음)

동상
백지환(통일 한국의 미래와 내가 하고 싶은 것), 해나 멕커천(Our Growing Peace), 김초언(DMZ 이인삼각 통일마라톤)

장려상
노민준(북으로 보내는 평화의 편지), 김민지(소망의 새)


▲ 금상을 수상한 이도윤 학생의 [평화로 이어진 우리] 작품이다. 사진 출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온라인전시관 http://youth.nuac.go.kr/winners/

▲ 금상을 수상한 이도윤 학생의 [평화로 이어진 우리] 작품이다. 사진 출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온라인전시관 http://youth.nuac.go.kr/winners/


금상을 수상한 8학년 이도윤 학생은 [평화로 이어진 우리]라는 제목의 그림을 출품했습니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두 소녀의 사이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두 마리가 물고 있는 올리브 가지가 있어, 한반도 지도에 그려진 두 소녀의 그림자에서는 남한과 북한을 상징하는 듯 각각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소녀들의 형체가 나타나고, 올리브 잎 가지에 의해 연결된 모습으로 보이는 두 소녀의 마음이 흰색으로 표현되어 평화의 상징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초록색으로 칠해진 우리나라 지도의 가장자리에는 무궁화를 그려 넣고, 한반도를 둘러싼 배경에 더 큰 무궁화꽃을 그려서 화면을 채움으로써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담아내는 듯합니다. 연필로 스케치한 후 수채화 물감과 색연필 등을 이용해 채색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이도윤 학생의 [평화로 이어진 우리] 작품에서는 인물과 비둘기, 그리고 무궁화의 사실적 표현과 비둘기, 올리브 나뭇가지, 그리고 소녀의 그림자 색에서 나타나는 상징성이 배경의 무궁화 꽃잎들에서 보이는 푸른색과 자주색의 색상 배치를 통해 차분하고 평화롭게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해맑은 두 소녀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이 순간, 이들의 마음속에 내재한 평화 통일에의 열망이 서로를 연결해주고 연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을 숙련된 회화 기법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 금상을 수상한 이도연 학생(가운데)이 최성우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장(왼쪽)과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SFKorean.com

▲ 금상을 수상한 이도연 학생(가운데)이 최성우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장(왼쪽)과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SFKorean.com


시상식을 마친 후, 수상 소감에서 이도윤 학생(8학년)은 "이 그림을 그리면서 통일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저를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과 언제나 지지해준 가족들, 많이 도와주신 미술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제 그림처럼 한반도가 통일되었으면 좋겠고 샌프란시스코를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시상식의 모든 순서를 마치며 모든 청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며 평화통일의 열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 단체 촬영으로 시상식을 마쳤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이도윤 학생의 [평화로 이어진 우리] 작품은 전 세계 43개 협의회 결선에 진출하여 최우수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수상작품들과 작품 설명은 민주평통 온라인 전시관(http://youth.nuac.go.kr/overviews/)에서 누구나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전 세계 결선 수상작과 협의회 우수작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http://youth.nuac.go.kr/winners/

▲ 전 세계 결선 수상작과 협의회 우수작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http://youth.nuac.go.kr/winners/


조한나 통신원 사진
[미국/캘리포니아] 조한나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4, 5, 6기  
현) 데이비스 교육구 재직  
경력)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교사  
대학 강사 및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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