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동북부협의회 역사문화체험캠프,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라 성황리에 마쳐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8.19

역사문화체험캠프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김혜성)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제9회 역사문화체험캠프(7월 29일~31일)와 제2회 청소년 정체성 캠프(7월 31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온라인으로 열린 역사문화체험캠프에 약 18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참여한 학생들은 올 9월 새 학기 기준에 따라 K~2학년, 3학년~5학년, 6학년~8학년으로 3그룹으로 나누었고 그룹마다 2반으로 편성되어 진행되었다.

9학년 이상 대학생은 청소년 정체성 캠프에 참여하였다.

역사문화체험캠프

역사문화체험캠프

역사문화체험캠프


이 역사문화체험캠프를 위해 동북부협의회 역사문화분과위원회 선생님들은 6개월 넘는 시간 동안 워크북과 수업 활동 자료를 준비해왔다. 그리고 7월 3일 오후 뉴저지 한소망 한국학교에서 만나 캠프에 필요한 활동 자료를 총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6개월 넘는 시간 동안 워크북과 수업 활동 자료

그룹별로 마련된 학습 꾸러미는 7월 25일 일요일 오후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4개 장소에서 전달되었다.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라


7월 29일, 제9회 역사문화체험캠프 개회식에서 김혜성 회장은 "한국 가 본 적이 있나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어느 도시에 갔다 왔나요? 거기는 무엇이 제일 유명해요? 아직 한국 한 번도 안 가봤다고요? 괜찮아요. 왜냐하면 오늘부터 우리 모두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라'라는 여행을 다 함께 떠날 텐데 3일 동안 역사문화체험캠프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재미있게 체험하다 보면 학생들이 한국 지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지난주에 우리 학생들의 여행을 위해 선생님들께서 만들어주신 수업자료 다 받았지요? 그 안에 많은 보물이 숨어 있어요. 깜짝 놀랐을 거 같아요. 3일 동안 여러 가지 체험하면서 이리저리 지도를 찾아 돌아다니며 내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꾹 찍어주면서 우리 한국의 역사, 문화, 지리를 익히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역사문화체험캠프를 후원해 준 재외동포재단과 지난 6개월 동안 캠프를 준비한 동북부협의회 역사분과위원회 선생님들과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라

재외동포재단 권근혁 주재관은 격려사에서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주최 제9회 역사문화체험캠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시간을 내어 역사문화체험캠프에 참석한 학생 여러분들과 역사문화체험캠프를 준비해 주신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김혜성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과 모든 관계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역사문화체험캠프는 각 학교에서 배우기 쉽지 않은 역사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교육 활동입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인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라'를 통해 학생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지형과 지리 등 자연환경과 지형학적 위치 속에 한반도 역사를 잘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유산, 음악, 말, 음식, 인물, 환경 등을 통해 우리 생활 모습과 발자취, 지혜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뉴욕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재미한국학교의 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또 우리 2세, 3세 아이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해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며 격려해 주었다.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라'라는 주제로 학생들은 그룹별로 목요일과 금요일에 조선의 팔도를 여행하며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웠다. 그리고 각 도(道)를 배울 때마다 워크북에 있는 한반도 지도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찍으며 자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학생들은 자신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여러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도장을 찍어요? 어디를 잡아요? 동그란 이것(인주)은 뭐예요? 어느 쪽에 인주를 묻혀요?

선생님들은 도장 주머니에서 도장을 꺼내어 인주를 묻혀 종이 위에 찍는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해 주었다. 이번 역사문화체험캠프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한글 이름이 새겨진 도장과 인주를 선물했는데 학생들과 부모님들 모두 좋아하였다.

캠프의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그룹별로 민속놀이와 OX게임을 1교시에 가지고 2교시는 모든 학년이 함께 하는 일정으로 이뤄졌다. 필자가 속한 K~2학년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배운 봉산탈춤의 탈을 꾸며보고 직접 봉산탈춤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OX게임을 통해 목요일과 금요일에 체험을 통해 배운 내용을 확인하였는데 학생들은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100% 맞추며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는 하나다' 프로그램

2교시는 모든 학년이 참여하는 '우리는 하나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우리는 하나다' 시간에는 전남예술고등학교 김희정, 주경휘, 윤미경 강사들과 윤소양, 문서준 학생이 한국에서 참여해 한국의 흥에 대해 알려주었다.(참고로 한국은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김희정 강사의 장구 장단에 맞춰 '얼씨구~', '좋다'같은 추임새를 넣으며 학생들은 진도아리랑을 배워보았다.

문서준 학생이 피리와 태평소를 소개하고 진도아리랑을 연주하였다.

윤소양 학생은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불러주었다.

또 국악뿐만이 아닌 한국 가곡의 시간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들었다.

국악과 가곡을 온라인으로 듣는 '한국의 흥' 소리에 모두 박수갈채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역사문화체험캠프 마지막 순서로 올해 9회를 맞는 역사문화체험캠프에 매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9월에 대학교로 진학하는 박재우, 정지운, 두 학생의 졸업식이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학생이 아닌 교사로 역사문화체험캠프에 참여하겠다는 바람을 전해주었다.

역사문화체험캠프 마지막 날인 7월 31일 제2회 청소년 정체성 캠프가 역사문화체험캠프와 같은 시간대에 열렸다. 청소년 정체성 캠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특별한 정서인 '흥'으로 국난을 극복했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청소년 정체성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남예술고등학교 팀과 함께 한국의 흥과 가락을 느껴보며 단소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역사문화체험캠프와 청소년 정체성 캠프를 위해 수고해 주신 동북부협의회 임원들과 역사문화분과위원회 선생님들께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내년에는 온라인이 아닌 직접 대면으로 만나는 역사문화체험캠프가 열리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김은정
[미국/뉴저지] 김은정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4, 5, 6기
현) 뉴저지 세빛한국학교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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