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방탄소년단 호주 첫 공연을 소환하며 서로를 위로한 호주 아미의 토요일 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8.25

20136137명의 소년이 무대에 올랐다이때는 7명의 소년이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한 사람은 없었다데뷔한 지 8주년을 맞는 글로벌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이야기다. BTS는 한국가수로서 처음으로 빌보드차트 톱소셜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상을 받으며세계적인 가수로 성공신화를 계속 써 내려 가고 있다최신곡 <Butter>와 곧이어 발매된 <Permission To Dance>로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팬들에게 전하며 모든 사람의 일상에도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Permission To Dance> 챌린지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신나게 그리고 쉽게 춤추게 했다놀라운 그룹이며 자랑스러운 그룹이다.


<호주 첫 방문 당시 SBS PopAsia 스튜디오를 찾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SBS PopAsia 진행자 앤디 트리우 – 출처 : SBS PopAsia, 앤디 트리우 제공>

<호주 첫 방문 당시 SBS PopAsia 스튜디오를 찾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SBS PopAsia 진행자 앤디 트리우 – 출처 : SBS PopAsia, 앤디 트리우 제공>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케이팝의 인기는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다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호주에서 공영방송사의 라디오 채널 《SBS 라디오는 케이팝을 비롯한 아시안 음악에 주목했다아시안 팝 팬들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SBS PopAsia>라는 플랫폼 형태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SBS PopAsia>는 넓게는 아시안 음악에좁게는 케이팝의 창구로 현지인 팬들에게 아시안 대중음악과 특히 케이팝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었다. <SBS PopAsia> 프로그램 초창기에는 자메이카 출신 델라 크루즈(Jamaica Dela Cruz)가 진행을 맡았는데현재는 방송인 앤디 트리우(Andy Trieu)가 진행과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매주 일요일은 보이는 라디오 포맷의 TV 프로그램주중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다현재는 홈페이지와 SBS PopAsia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724시간 아시안 팝 음악을 재생하고 있다.


<방송인 앤디 트리우와 함께한 세터데이 나이트 행사에 참여한 호주 전역의 참가자들 – 출처 : BTS Australia 제공>

<방송인 앤디 트리우와 함께한 세터데이 나이트 행사에 참여한 호주 전역의 참가자들 – 출처 : BTS Australia 제공>


지난 87방송인 앤디 트리우는 방탄소년단의 호주 팬클럽인 BTS Australia와 함께 특별한 시간세터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토요일 밤 아미들은 2013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2015 BTS Live Trilogy Episode II: The Red Bullet>의 일환으로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을 찾았을 당시를 소환했다당시 신인 그룹이었던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었다공연차 호주를 찾은 방탄소년단은 시드니의 《SBS》 방송사의 PopAsia 스튜디오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당시의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앤디 트리우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당시 원래 계획대로라면 선배 진행자와 함께 방탄소년단과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앤디는 회상했다하지만갑작스럽게 선배 진행자가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앤디는 혼자서 일정을 소화했어야 했다고 말했다그 당시 방탄소년단과 이 특별하고 멋진 순간을 함께 했던 것이 오늘날 자신이 호주를 대표하는 케이팝 및 아시안 팝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스튜디오 인터뷰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던 간단한 게임을 하는 장면들은 아미에게 방탄의 추억을 공유하는 정말로 흡족한 시간이었다앤디의 당시 이야기에 행사는 온라인으로 아미들이 당시 상황에 대해 앤디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질문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누가 제일 활발한가 또는 현재도 멤버와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가 등 팬으로서 궁금해하는 내용이었다.


<앤디 트리우가 진행한 방탄소년단과의 호주 음식 맛보기 장면을 보고 있는 호주 아미들과 앤디 트리우 – 출처 : BTS Australia 제공, SBS PopAsia>

<앤디 트리우가 진행한 방탄소년단과의 호주 음식 맛보기 장면을 보고 있는 호주 아미들과 앤디 트리우 – 출처 : BTS Australia 제공, SBS PopAsia>


호주 아미들의 온라인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방송인 앤디 트리우는 초창기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기억을 회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코로나19로 해외가수의 호주공연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자신은 한류 팬들의 수요를 채우기 위한 방송 프로젝트 <앤디 트리우 쇼>를 기획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이어 앤디는 케이팝 아티스트를 비롯한 아시안 팝 아티스트 인터뷰 영상과 아티스트 관련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팬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재 앤디 트리우쇼 유튜브 채널에는 위아이(WEi), AB6IX, 라잇썸(Lightsum), KARDBM 등과 함께한 최근 인터뷰가 업로드되어있다.

 

이번 온라인 행사를 기획한 방탄소년단(BTS)의 호주 팬클럽인 BTS Australia는 방탄소년단과 케이팝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는 방송인 앤디 트리우에 감사함을 표했다. BTS Australia의 운영진인 바바라 델라 페나(Barbara Dela Pena)현재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세로 정서적으로 답답한 환경에 갇혀 지내는 아미들에게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BTS Australia는 앞으로도 많은 행사와 활동을 기획하여 아미 멤버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케이팝 가수들의 호주공연을 기다리는 호주팬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벤트였다이번 토요일 밤 행사는 아티스트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 하나라도 더 알고 싶은 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행사였다이러한 팬들의 마음은 그대로 아티스트의 에너지가 되고 작품으로 이어질 것이다.


김민하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