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통계자료] 코로나19로 별세한 카자흐스탄 문화계 인사들과 감염 현황
구분
사회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9.10

<지난 8월 별세한 카자흐스탄 유명 스포츠 특파원 아만겔드 세이트하노프.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출처 : www.sports.kz>

<지난 8월 별세한 카자흐스탄 유명 스포츠 특파원 아만겔드 세이트하노프.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출처 : www.sports.kz>


코로나19는 개개인의 건강, 사회의 보건 분야뿐 아니라 모든 사회 영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다. 어쩌면 생명의 반대말이 바이러스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국가에서는 확진자가 점점 줄어든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또 다른 국가에서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언론은 코로나 관련 뉴스를 매일 보도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피하고 싶은 주제이기도 하다. 카자흐스탄에서 최근의 코로나19 관련 보도는 두 갈래로 나뉜다. 첫 번째는 백신 접종에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로 별세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다. 전자는 백신 접종에 효과에 주목하게 하고, 후자는 사람들을 슬프게 만든다.

 

카자흐스탄에서도 많은 사람이, 많은 분야가 피해를 입었지만, 문화계의 피해는 그중에서도 특히 심각하다. 문화행사는 개최조차 어려웠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이 시기에도 훌륭한 문화계 인사들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별세한다는 소식이다. 작품 세계로 대중들과 소통했던 아티스트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에 사람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카자흐 사회에서 활동했던 작가, 가수, 배우, 화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계 인사가 별세했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한 언론사는 현대 카자흐스탄 문화를 대표하는 약 30여 명의 인사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인구 1,900만 명의 카자흐스탄에서 30명의 아티스트를 잃었다는 것은 큰 손실이다.

 

2020년 초반, 새롭게 창궐한 바이러스에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전 세계에는 이 질병을 치료할 약을 마련하지도, 확보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의료진들은 바이러스 대응 경험이 부족했다. 처음 접하는 바이러스에 심각성을 크게 자각하지 못했고, 정부 역시 심각성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바이러스가 점점 확산하기 시작하고, 위험성에 대해 자각하게 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와 언론은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현황과 및 사망자 통계 정보를 발표하여 국민들이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방역에 힘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이렇게 보도되는 내용 중에는 문화계 인사들의 별세 소식도 전해진다. TV 뉴스를 통해서도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카자흐스탄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준 고인들의 경우, 대통령의 애도 표현을 담은 편지도 함께 다뤄진다. 소식을 접하는 대중들은 대체 불가능한 인재를 잃었다는 점에서 문화계의 향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언론이 전하는 소식은 문화계 인사들의 백신 접종 소식이다. 유명인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백신 여권을 함께 인증하며 일반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021년 8월 30일 기준,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85,149명이며, 바이러스의 창궐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하루에 약 5,222명(8월 30일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인원은 104명이다. 현재 백신 접종을 마친 인원은 6,592,369명이다. 아래는 지역별 바이러스 감염 현황이다.


▣ 카자흐스탄 도시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번호

도시명

확진자 수

1

알마티시

1,489

2

카라간다

624

3

누르술탄

522

4

알마티주

424

5

파블로다르

330

6

악토베

264

7

아크몰라

257

8

코스타나이

256

9

아티라우

226

10

동카자흐스탄

160

11

망기스타우

154

12

키질로르다

106

13

잠빌

100

14

쉼켄트

96

15

서카자흐스탄

86

16

북카자흐스탄

74

17

투리키스탄

54

※ 출처: https://informburo.kz/novosti/v-kazahstane-za-sutki-zaregistrirovali-5-222-sluchaya-zarazheniya-covid-19


카자흐스탄과 같은 신규 독립 국가에서 위대한 문화적 재능을 보유한 인사들의 상실은 국가적 차원의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재능있는 사람들을 잃고 있는 나라의 문화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궁금해한다. 코로나는 문화계에 일어난 불과 같다. 이 불이 얼마나 더 번지고, 지속되며 많은 것들을 불태울지 우려하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고,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 새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


※ 참고자료

https://informburo.kz/novosti/v-kazahstane-za-sutki-zaregistrirovali-5-222-sluchaya-zarazheniya-covid-19

http://www.news-asia.ru/view/kz/mass_media/13992

https://informburo.kz/novosti/v-kazahstane-zapustili-sayt-gde-budut-publikovat-imena-lyudey-umershih-ot-pnevmonii-ili-covid-19-108777.html

 

※ 사진 출처

https://www.sports.kz/news/izvestnyiy-kazahstanskiy-sportivnyiy-kommentator-umer-ot-koronavirusa


아카쒸 다스탄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카자흐스탄 기자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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