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2회 유럽한글학교 청소년 캠프가 베를린 장벽에서 판문점까지 주제로 열려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9.15

지난 8월 9일부터 유럽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하늘)는 제2회 유럽한글학교 청소년 캠프를 '베를린 장벽에서 판문점까지'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2020년 제1회 청소년 캠프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고, 올해 역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라인(on and off line)으로 열리게 됐다.


제2회 유럽한글학교 청소년 캠프


8월 12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유럽 11개국 28개 한글학교 학생들과 강사들 그리고 미국 뉴저지 사랑한글학교, 볼티모어 한글학교 학생들이 초청 한글학교로 참여했다. 개회식은 오재청 부회장(영국협의회장, 영국 코벤트리한글학교 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하늘 유럽한글학교 협의회장 개회사


이하늘 유럽한글학교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하늘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한글 이름 첫 세대이기 때문에 어릴 때 놀림을 받았다."라며, "뭐든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경우 박수보다는 반대와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 때문에 우리는 더 발전, 성장, 성숙하게 된다."라고 했다.

또한, "많은 어려움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제1회 청소년 온라인 캠프처럼 코로나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기 3000년이 되었을 때 한글학교 친구들이 인류를 위해 큰 역할을 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이 캠프를 준비했다."라고 했다.


금창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축사


금창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축사에서 "제1회 청소년 캠프 때는 역사 정체성을 주제로, 올해는 통일을 주제로 '베를린 장벽에서 판문점까지'라는 주제로 통일 관련 강의, 평화와 관련된 강의, 북한의 토지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토지 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다루는 것이 흥미롭다."라며, "모든 참여자가 많이 배워가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지숙 주독일 한국교육원장


이지숙 주독일 한국교육원장은 "유럽한글학교협의회가 놀라운 기획력으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개발하며 디지털 시대 학생들을 잘 이해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 면에서도 수준이 높다."라며 "다채로운 강의와 다양한 활동, 한국어 수업과 문화반 수업의 다양성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취리히 한글학교를 졸업한 신해섭 영화감독과의 강의 및 질의응답 수업은 한글학교 졸업생 선배의 입장에서 한글학교의 발전을 위해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비엔나 한글학교 합창단(지휘 임혜선 교사)의 [넌 할 수 있어]


이어진 축가로 스위스 취리히 한글학교 학생들의 [동살풀이] 연주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글학교 합창단(지휘 임혜선 교사)의 [넌 할 수 있어] 공연이 이어졌다.


'디지털 책 만들기반'


'디지털 책 만들기반' 강사에는 유재건 교사(독일 비스바덴)와 유지연 교사(이탈리아 로마), '마인크래프트 건축 게임반'에는 김미경, 한승엽, 한승현 교사(영국 케임브리지), '버추얼 합창반'에 임혜선 교사(오스트리아비엔나), '유튜버반'에 강한누리 교사(독일 함부르크), '웹툰반'에 김수빈 교사(독일 프라이부르크), 정유덕 교사(독일 아우구스부르크-슈바벤), 그리고 '저품격 창작 뮤비 시전반'에 최신영 교사(독일 빌레펠트), 민형기 교사(독일 본)가 담당하여 6개의 문화반이 준비되었다.


다시 찾은 경복궁


작년에 이어 크게 학생들의 호응을 얻은 문화반은 올해 새롭게 2개의 반이 편성됐다. 1인 출판사이며 나만의 책을 목소리도 포함하여 만드는 '디지털 책 만들기반'과 '마인 크래프트'라고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건축게임을 통하여 [다시 찾은 경복궁]이란 작품을 완성하였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디지털이라는 세계와 게임이 융합되어 그 안에서 얼마든지 창조적으로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경험하게 했다.


문화반.웹툰반.꿈인가 현실인가

청소년 문화반은 사전 모임을 통하여 미리 신청한 문화반에서 캠프 기간 동안 배울 것들을 익히고 이웃국가의 친구들과 사귀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캠프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문화반은 인기가 많아 신청이 일찍 마감되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취미에 맞는 문화반을 선택하여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강의를 접할 수 있었다.


조영미 교사, 중앙대 청소년 심리학과 연구 교수 이천재 박사 국토연구원 신한열 수사, 프랑스 테제공동체 류미향 조리사,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 이하늘 회장,


탈분단과 평화, 화해를 위한 우리의 노력1, 2(조영미 교사, 중앙대 청소년 심리학과 연구 교수), 통일과 토지 1, 2(이천재 박사 국토연구원), 평화통일을 위한 유럽 한국인의 역할 1, 2 (신한열 수사, 프랑스 테제공동체), 우리 가족을 위한 개성 편수 도시락 만들기(류미향 조리사,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 유럽과 한국의 요리(이하늘 회장, 독일 비스바덴, 노선주 교장 프랑스 디종, 알렉산드라영국 랭카셔 대학교 한국어 학과) 등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강의와 활동들이 있었다.

신해섭 영화감독의 '스위스에서 태어난 한국 영화감독으로 세상을 보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한글 퀴즈 유로 2021(이기둥 대표, 한국 키즈워십)은 늘 새로운 한글 퀴즈와 인물 퀴즈로 흥미를 더했다. 신해섭 영화감독의 '스위스에서 태어난 한국 영화감독으로 세상을 보다'라는 주제 강의는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과 많은 관심을 끌어내며 질의응답이 계속 이어졌다.


세종대왕의 위대한 음악 세계와 가야금 연주(동그란 교사, 스페인 마드리드)는 한글 창제로만 널리 알려진 세종대왕의 음악가


세종대왕의 위대한 음악 세계와 가야금 연주(동그란 교사, 스페인 마드리드)는 한글 창제로만 널리 알려진 세종대왕의 음악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배울 수 있었으며, 직접 정간보를 배우고 악보를 그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어 수업은 수준 단계별로 뿌리반, 잎새반, 줄기반, 열매반으로 나누어져 '베를린 장벽에서 판문점까지'라는 주제로 3일 동안 진행됐다.


한글학교 졸업생으로 현재 한글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유지윤 교사(로마)와 정유덕 교사(슈바벤), 한승엽, 한승헌 교사(케임브릿지)가 함께 지도했다


이번 캠프에는 한글학교 졸업생으로 현재 한글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유지윤 교사(로마)와 정유덕 교사(슈바벤), 한승엽, 한승헌 교사(케임브릿지)가 함께 지도했다. 신해섭 영화감독과 더불어 한글학교 출신의 선배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 한글학교 교사의 세대교체라는 의미를 더했다.

또한, 영국 센트럴 렝카셔 대학교 한국어학과 4명의 조교가 함께 수업을 도와주고 요리 수업, 한국어 수업, 폐회식 등에서 활약하여 한글의 세계화를 엿볼 수 있었다.


2021년 제2회 유럽한글학교 온라인 총소년 캠프 개화식


이번 캠프는 현지 한글학교 교장들로 구성된 임원진과 현지 한글학교 베테랑 교사, 신임 교사, 차세대 교사, 한국어학과에 재학중인 외국인 교사 등 다양한 강사진으로 학생들을 잘 이해하여 캠프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세대교체 및 한국어의 전파, 교육 노하우 등이 어우러진 융합된 형태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총평했다.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hkpBLzC_eaRxXD_7lso1ng


[독일/함부르크] 박은경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 5, 6기
현)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장
경력)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숙명여대 TESOL대학원 수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