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세빛한국학교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으로 개학하다!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9.24

지난 9월 10일 뉴저지 중부에 위치한 세빛한국학교(교장 최대식)가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 건물 야외에서 2021~2022 새 학년을 여는 개학식을 가졌다.


2021~2022 새 학년을 여는 개학식


개학식에는 교실 대면 수업에 등록한 학생 30여 명과 학부모, 세빛한국학교 김은미 교감 외 교사 5명, 그리고 개학식 축사로 학생들에게 축복의 말씀을 전해주신 세빛교회 김귀안 담임목사와 주차 안내를 담당한 세빛교회 성도들이 참석하였다.
(개학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에 온라인 반에 등록한 25명의 학생은 담임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2021년 가을학기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2021~2022학년 개학식에 김은미 교감 선생님이 사회를 맡았고, 국민 의례는 약식절차로 국기에 대한 경례만 실시하였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김혜성)에서 주최한 코리안 스펠링 비(Korean Spelling Bee)에서 우수상을 받은 나팔꽃반 백서윤 학생의 상장 수여식


국민 의례에 이어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김혜성)에서 주최한 코리안 스펠링 비(Korean Spelling Bee)에서 우수상을 받은 나팔꽃반 백서윤 학생의 상장 수여식이 있었다.

2019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그해 3월에 갑작스럽게 학교 문을 닫은 이후 한국어와 역사문화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되어 왔다.

학교 입구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속속히 도착하며 여기저기서 반가운 인사말이 오고 갔다. 거의 2년 만에 학교에 찾아오는 학생들의 얼굴은 마스크로 가려져 있었지만 반짝이는 눈빛에는 설렘 반 걱정 반이 가득하였다.

올해 초 코로나 백신이 나온 후 현재 미국에서는 12살 이상의 경우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아 주마다 백신 접종률은 차이가 크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백신이 충분하게 공급되어 1차와 2차 백신 접종이 보편화 되면서 슈퍼마켓같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야외에서는 마스크 쓴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월 초, 뉴저지 필 머피 주지사는 '학생들이 교실 환경에서 가장 잘 배운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가 이번 가을에 풀타임으로 대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공립, 사립 등 모든 학교는 2021~2022학년을 100% 교실 대면 수업으로 연다고 발표했다. 이어 학교 내에서는 학생, 교사, 교직원 및 방문객 등 모든 사람은 마스크 쓰기가 필수라고 전했다.

뉴저지주 일부 학부모 모임에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선택사항을 넣어달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실행되고 있는 100% 교실 대면 수업이 다시 작년처럼 하이브리드 방식이나 100%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기는 많이 어려워 보인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은 코로나와 함께 생활하는 새로운 삶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빛한국학교도 뉴저지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방침에 따라 2021년 가을학기를 100% 교실 대면 수업으로 결정하고 개학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코로나19에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온라인 수업을 원하는 학부모의 요청이 이어졌다. 그래서 가을학기를 교실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정하였다.


2021~2022 새 학년을 준비하는 교사 모임


2021~2022 새 학년을 준비하는 교사 모임이 지난 8월 27일에 있었다.
2년 가까이 온라인 수업을 하며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서 만났던 동료 선생님들, 그리고 이번 학기에 새롭게 오신 3분의 선생님들이 참석했다.
선생님들은 각 반 편성을 비롯하여 학생들의 레벨에 맞는 주교재와 활동지 선택을 논의하고 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 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1~2022학년의 1년 과정에서 전반부에 해당하는 가을학기는 9월 10일에 개강하여 12월 17일에 종강한다. 총 15주 일정이다. 후반부는 겨울방학 이후인 2월 초에 개강하여 6월 중순까지 보통 19주 과정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제비꽃반)

(온라인 제비꽃반)


(온라인 무궁화반)

(온라인 무궁화반)


2021년 가을학기 온라인 반은 다음과 같다.

살구꽃반(박지연 선생님), 제비꽃반(이선우 선생님), 무궁화반(소리나 선생님)으로 3반이다. 지난 학기처럼 온라인 반에 등록한 학생들에게는 한 학기 동안 각 반에서 사용할 주교재와 수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 미리 전달되었다.


(진달래반)

(진달래반)


(개나리반)

(개나리반)


(민들레반)

(민들레반)


(무궁화반)

(무궁화반)


(나팔꽃반)

(나팔꽃반)


2021년 가을학기 교실 대면 수업반은 아래와 같다.

진달래반(박준규 선생님), 개나리반(김은정 선생님), 민들레반(윤효진 선생님), 무궁화반(이 진 선생님), 나팔꽃반(신혜림 선생님)과 특별활동반인 역사문화반(김은정 선생님) 등 총 6반이 운영된다.

교실 대면 반과 온라인 반의 수업 시간은 같은 시간대에 운영된다.
원래 한국어반은 7개 반으로 운영되었는데 교실 대면 반과 온라인 반으로 병행하면서 1반이 늘어나 한국어반이 현재 8개 반이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와 델타 변이 유행으로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세빛한국학교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방역하면서 교실 대면 수업을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안전 수칙을 꼭 따라줄 것을 부탁드렸다.

1. 우선 학교에 오기 전에 학생들은 그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이 있는 '세빛한국학교 자가 진단서'를 구글폼으로 제출한다.
2. 학생들의 등/하교 시에 학부모는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3. 하교 시에는 유아/유치부 학생들이 있는 진달래반부터 시작하여 각 반에서 돕고 있는 보조 교사들에게 한 가정씩 담당하게 하고, 그 가정의 학생을 교실에서 데리고 와 학교 건물 밖의 놀이터 입구에서 기다리는 학부모에게 직접 인계하도록 시간별로 순서를 정했다. 한 장소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교 규칙
-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씁니다.
- 손 세정제로 수시로 손을 닦습니다.
- 개인 학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연필, 색연필 또는 컬러마커, 지우개, 가위, 풀)
- 부모님은 등/하교 시 학교 건물로 들어오지 마시고 놀이터 입구에서 학생들과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하교 시에는 보조 교사들이 자녀를 데리고 나오니 놀이터 입구에서 자녀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교실에서 직접 학생들을 만나는 선생님이든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만나는 선생님이든 우리 학생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사랑, 열정, 희생, 봉사에 의해 해를 거듭하며 한국학교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선생님들을 있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은 코로나19와 델타 변이로 불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한국학교 문을 두드리는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라고 믿는다.

부디 안전하고 건강하게 가을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


김은정
[미국/뉴저지] 김은정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4, 5, 6기
현) 뉴저지 세빛한국학교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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