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호주 예선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0.13

2021년 9월 말, 세계는 코로나와 어떻게 상생해 갈 것인가 방법에 골몰하고 있다. 영국이 모든 규제를 풀었을 때 많은 사람이 의아해했지만, 백신접종률을 높이면 감염이 지속되더라도 치명률이 높아지지 않는 점에 주목하고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생활로 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호주의 각 주정부는 록다운을 선포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강력한 록다운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뉴사우스웨일즈정부는 16세이상 인구의 백신 2차접종률이 70퍼센트에 이를 것이 예상되는 10월 11일부터 규제를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2월 1일부터는 백신접종에 관계없이 일반인의 활동이 자유로워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규제로 인해, 오프라인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백신 2차 접종률이 80퍼센트 이상에 다다르면 코로나 이전으로 한 걸음 다가가게 될 것이다. 케이팝 공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한류 팬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다. 케이팝 팬들의 주요 무대인 댄스 스튜디오도 코로나19 안전 플랜에 따라 운영이 가능해진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봄을 맞이할 때의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느낌이 케이팝 팬들의 심정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서울신문 주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호주 홍보 포스터 - 출처: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페이스북 페이지(@KoreanCulturalCentreinAU)>

<서울신문 주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호주 홍보 포스터 - 출처: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페이스북 페이지(@KoreanCulturalCentreinAU)>


케이팝 커버 영상을 찍어 영상을 올리는 케이팝 팬들은 매년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이 주최하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시드니 지역 예선에 참여해 왔다. 올해부터 케이팝 월드 페스티발은 멜버른에서 예선이 열리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멜버른에서 열리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발에 이어, 문화원은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발 인 호주의 지역 예선의 개최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서울신문 주최의 호주지역 예선은 록다운에서 자유로웠던 기획단계에는 7월 10일 시드니 달랑하버의 ICC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6월 말부터 다시 시작된 시드니지역의 록다운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형식으로 변경되어 진행되었다. 예선은 지난 9월 25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가한 참가팀들 - 출처: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라이브 방송 스크린샷>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가한 참가팀들 - 출처: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라이브 방송 스크린샷>


호주지역 예선은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개 팀이 차례로 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퍼스지역 Diversity Station팀은 영상이 아니라 라이브로 참여했다. 온라인형식으로 경연장의 생생한 분위기는 조금 미흡했지만, 뮤지컬영화를 보는듯한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이번 호주지역 예선 대회 사회는 한국계 코미디언 해리 전(Harry Jun, 전유형)이 맡아 진행했다. 진행을 맡은 해리는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대회를 앞둔 이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문화원 김지희 원장,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올리비아 혜(Olivia Hye)와 비비(Vivi), 서울신문의 네이슨 문(Nathan Moon) 프로듀서가 초청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케이팝스타들을 직접 만나기 힘든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심사평과 깜짝 댄스퍼포먼스는 참가팀과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재 케이팝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은 참가자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참가한 14개 팀은 시드니뿐 아니라 퍼스, 애들레이드, 멜버른, 브리즈번 등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팀들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호주 지역 예선 대회에는 300 여명의 관객이 실시간으로 접속하여, 함께 즐기며 참가팀들을 응원했다. 대회의 첫 순서는 Kings K-Pop 팀의 에스파의 <Black Mamba> 퍼포먼스 영상이 재생되었다. 영상이 끝난 후, Kings K-Pop 팀의 멤버 이사벨라와 알리나가 자신들의 팀에 잘 맞는 곡이라 <Black Mamba>을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MAVARICK 팀의 있지(ITZY) <마.피.아 In The Morning> 퍼포먼스 영상이 이어졌다. 시드니의 명소를 배경으로 멤버들이 벌이는 퍼포먼스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찍은 영상이었다. 심사를 맡은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는 아주 인상적이라는 관전평을 더했다. 계속하여 이어진 무대에서 참가팀들은 에스파, 에버글로우, 에이티즈, Stay C, 트와이스, NCT U, 아이즈원, PH1Harmony, TREASURE 등 다양한 케이팝 그룹의 곡에 맞춘 자신들의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였다. 퍼스에서 참가한 Diversity Station팀은 라이브 퍼포먼스로 트와이스의 <I Can’t Stop Me> 커버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한층 활기를 더했다.

 

심사진은 모든 참가팀의 높은 수준의 커버댄스 영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심사평을 했다. 3위에는 강렬한 퍼포먼스 영상이 인상적이었던 PULSE Dance팀이 뽑혔다. 전문가 수준의 영상효과가 심사진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위는 트와이스의 <I Can’t Stop Me>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 Diversity Station팀에게 돌아갔다. 라이브 퍼포먼스 중 영상 끊김이 있었지만, 안무가 잘 맞아, 올리비아 혜는 마치 케이팝 아이돌의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1위 팀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TREASURE의 <I Love You> 퍼포먼스를 선보인 HORIZON팀이 차지했다. HORIZON 멤버 Amelia는 수상소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영광이며, 힘든 시기에 이 대회를 준비해준 주최 측과 참가팀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HORIZON팀은 11월 중에 열리는 서울신문 주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 무대에서 참가하여 다른 나라에서 뽑힌 예선 우승팀들과 경쟁을 펼쳐 최종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한류 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며 즐기는 케이팝 댄스를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예선 대회였다.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발 인 호주' 하이라이트 영상 - 출처: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서울신문 TheSeoulShinmun)>



김민하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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