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한-몽 우호의 숲 조성
구분
사회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0.15

지난 9월 25(몽골 울란바타르시 담브다르자 지역에서 한국 산림청 ODA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몽 우호의 숲 공원 준공식이 열렸다이날 준공식에는 최병암 산림청장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E.Sansarbayar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산림정책국장성인경 한-몽 그린벨트 사업 단장 등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한-몽 우호의 숲 공원 준공식>

<한-몽 우호의 숲 공원 준공식>


이날 공식적으로 문을 연 한-몽 우호의 숲 공원은 40헥타르 규모로 몽골 내 가장 큰 녹지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시의 대기질을 개선하는 한편, 몽골 국민들에게 사계절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휴양 공간 제공을 위해 만들어졌다. 공원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한-몽 그린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금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생태지식 제고를 위한 자생수목원, 식물탐방로, 방문자 안내센터, 어린이 놀이터, 자전거 도로, 체육〮편의시설, 바닥분수, 주차장 등의 다양한 시설들을 설치했다.

 

이날 준공식 참석을 위해 먼 길을 찾아온 최병암 산림청장은 축사에서 “한-몽 우호의 숲공원 조성 사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본 사업은 대한민국과 몽골간의 우의를 증진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진행될 한국과 몽골간의 지속적인 산림사업을 위한 매우 중요한 상징적인 사업이 되었다.”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정부의 관심 하에 우호의 숲을 함께 관리함으로써 이곳을 찾아오는 몽골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 그린벨트 사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산림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여홍 주몽골 대사도 축사에서 “지난 15년 간 몽골의 사막화 및 황사 방지를 위한 한-몽 그린벨트 조성 사업을 수행해 왔다. 그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울란바타르시 랜드마크형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양측이 노력해 왔는데 오늘 준공식은 그 결실을 맺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말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에 몽골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막화 및 황사 방지를 위한 그린벨트 조성계획(2005~2035)’의 실질적인 실행을 돕기 위해 한-몽 그린벨트 사업 사업단을 구성해 양국 간 산림협력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에 양국 간 산림협력을 위한 1단계 사업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2016년도에 마무리되었으며, 본 사업을 통해 몽골 내 사막화가 진전된 여러 지역에서 총 3,000 헥타르 이상의 면적을 조림했다. 그리고 2단계 사업은 2017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했으며, 이번에 준공식이 열린 한-몽 우호의 숲 공원은 2단계 사업을 통해 조성되었다.

 

이에 대해 E.Sansarbayar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국장이 축사에서 “최근 도심 대기오염과 사막화〮황사 등 환경 문제로 고심이 깊은 몽골에 사막화〮황사 방지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준 대한민국정부에 감사하다.”고 언급한 한편, “몽골의 건조한 날씨와 황폐한 땅에서 숲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들이 여가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휴식 공간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이 공원은 앞으로 이 지역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번 한-몽 우호의 숲 조성은 양국간 산림 분야뿐만 아니라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다.


<공원 준공식 기념 식수. 최병암 산림청장,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E.Sansarbayar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산림정책국장, 성인경 한-몽 그린벨트 사업 단장>

<공원 준공식 기념 식수. 최병암 산림청장,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E.Sansarbayar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산림정책국장, 성인경 한-몽 그린벨트 사업 단장>



양측은 산림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앞으로 3단계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해 이날 한-몽 사막화〮황사 방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실행할 3단계 사업을 통해 양측은 기존에 집중적으로 실행해온 사막화 및 황사 방지를 위한 조림지 조성에서 더 나아가 산불 예방 등 산림재해관리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여홍 주몽골 대사는 “이 사업이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또 다른 작은 씨앗이 되어, 추후 양국 국민의 실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하였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롭상다시 뭉흐치멕

  •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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