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통계자료] 2021년 충칭의 국경절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0.20

중국에서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는 두 번의 기간을 꼽으라면, 춘절과 국경절이라 할 수 있다. 국경절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기념하는 날로 십일(十一), 국경절(国庆节), 국경일(国庆日), 중국국경절(中国国庆节, 중국국경절),국경황금주(国庆黄金周) 등 다양한 명칭으로 일컬어진다.

 

국경일이 건국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황금주’라고 불리울 만큼 국경절의 연휴기간이 어느 때보다 길고. 현실적으로 중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황금 연휴이기도 하다. 통신원은 중국에서 국경절을 여러 해 겪어봤지만 올해 국경절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절을 처음 겪었기 때문이다. 물론 매체를 통해 작년의 코로나 시기에 국경절 상황을 간접적으로 관찰하긴 했지만 그로부터 또 1년이 지난 후라 많은 변화가 궁금했고 올 초 춘절과의 차이도 궁금했다.

 

중국의 국경절은 사실 겪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될 만큼 상당히 특별하다. 다른 곳을 가도 그렇지만, 거주 지역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보는 모든 느낌들이 다르고 신기하기 때문이다. 유명 관광지는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과연 코로나는 아직 중국의 국경절 인구 대이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국경절은 억단위의 인구가 이동을 하는 중국의 최대 연휴기간 중 하나이다. - 출처 : 랜통슈커 데이터지능 사업부/통신원 재구성>

<국경절은 억단위의 인구가 이동을 하는 중국의 최대 연휴기간 중 하나이다. - 출처 : 랜통슈커 데이터지능 사업부/통신원 재구성>


올해 국경절 기간 하루 이동 단위는 역시나 하루 평균 1억 5,000명을 넘겼다. 최대치 인구 이동은 국경절 시작 다음 날인 2일 1억 9,500명을 기록했고 가장 적은 이동량을 보인 7일도 1억 3,000명을 넘는 대이동이 있었다. 충칭은 최근 몇년 사이 중국내 유명 관광도시로 떠올라 핫이슈가 되고 있는데 올해도 중국 전체 3위로 그 인기를 유지하였다.

<바이러스의 발원지였던 우한이 올해 4위를 기록한 것은 거의 정상화 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출처 :중국문화산업지수 연구소>

<바이러스의 발원지였던 우한이 올해 4위를 기록한 것은 거의 정상화 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출처 :중국문화산업지수 연구소>


작년에 비해 관광산업은 회복세를 보였다. 통신원은 충칭의 핵심구이자 모성구(母城区)라 일컫는 위종취의 중심, 해방비(解放碑), 홍야동(洪崖洞), 래플스시티와 텐안먼 광창,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 사령부, 9월30일 개장한 쓰파티, 그 부근에 있는 샨청샹, 죠롱포의 쓰촨미술학원 벽화거리 등을 둘러보았다. 위종취 문화관광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위종취는 967만 1,000명(방문횟수 기준)의 관광객이 방문을 하였고, 그에 따른 관광 수입은 73억 9,300만 위안(약 1조 3,675억 5,714만원)을 기록하여 회복세가 현저하다고 보고하였다.


<충칭 방문 관광객의 70%는 충칭과 인접 지역인 쓰촨에서 온 관광객이다. - 출처 : 중국이동 충칭공사 데이터 센터/통신원 재구성>

<충칭 방문 관광객의 70%는 충칭과 인접 지역인 쓰촨에서 온 관광객이다. - 출처 : 중국이동 충칭공사 데이터 센터/통신원 재구성>


국경절 기간 충칭의 유명 관광지의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타 지역 관광객이 53%였으며 47%는 충칭 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이었다. 타 지역 관광객 중에서도 인접 도시로서 현재 가장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청두에서 온 관광객이 약 40%를 차지할 만큼 청, 위(成渝, 청두와 충칭을 이르는 말) 관계는 이번 국경절 기간에도 확실히 드러났다. 그 외에 약 30%의 관광객 또한 쓰촨 지역의 도시민들로써 총 70%의 관광객이 충칭 인접 도시민인 것을 보았을 때는 아직까지 코로나의 여파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러 기관의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매년 국경절 시기 관광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는 회복세가 크고, 2019년보다는 약간의 성장률을 보인만큼 아직 코로나19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충칭의 관광 관련 유동 인구 비율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실제 통신원이 다녀 본 충칭의 위종취의 유명 관광지들도 예년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유일하게 달랐던 곳은 국경일 전날 오픈한 쓰파티로, 이는 충칭 사람들 조차도 가보지 못한 이유가 클 것이다. 인파가 너무 많아 걸음을 걸을 수 없어야 정상인 홍야동과 해방비도 아주 한산한 분위기였다. 대부분의 관광지에 있는 아트 기념품 판매 친구들도 올해 국경절 판매 수입은 작년보단 확실히 낫지만 코로나19 창궐 이전에 비해서는 현저히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통신원이 매년 국경절 내내 거주하다시피 하는 쥐롱포취의 쓰촨미술학원 벽화거리는 이번에 새롭게 단장을 완료했음에도 거의 인파가 없다시피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코로나로 인해 중국내 모든 대학들이 관계자 외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고, 이곳의 명물인 쓰촨미술학원에 관광객들이 입장할 수 없는 이유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내의 코로나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이번 국경절을 보내며 아직까지 예전과 같은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빨리 이 코로나 상황이 종식될 수 있길 희망해 본다.


<쓰파티는 국경절 전날 개장함으로써 국경절 첫날부터 상당히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오성기를 들고 있는 관광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쓰파티는 국경절 전날 개장함으로써 국경절 첫날부터 상당히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오성기를 들고 있는 관광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위종취의 중심인 해방비. 오전이라 인파가 많지 않았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위종취의 중심인 해방비. 오전이라 인파가 많지 않았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래플스 시티의 중앙에 위치한 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어디를 가나 오성기를 가지고 다니는 관광객을 볼 수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래플스 시티의 중앙에 위치한 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어디를 가나 오성기를 가지고 다니는 관광객을 볼 수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광복군 사령부 입구, 통신원 방문시 유일한 방문객이었던 여성 관람객이 들어가기전 건강코드를 찍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광복군 사령부 입구, 통신원 방문시 유일한 방문객이었던 여성 관람객이 들어가기전 건강코드를 찍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중국부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결혼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문객 중에는 한국인 가족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많진 않았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중국부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결혼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문객 중에는 한국인 가족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많진 않았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죠롱포취의 쓰촨미술학원 정문 앞, 새롭게 꾸며진 벽화거리에도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죠롱포취의 쓰촨미술학원 정문 앞, 새롭게 꾸며진 벽화거리에도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국경절을 대비해 열린 플리마켓. 첫날은 거의 사람이 없었지만 다행히 둘째날부터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 출처 : 통신원>

<국경절을 대비해 열린 플리마켓. 첫날은 거의 사람이 없었지만 다행히 둘째날부터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 출처 : 통신원>


※ 참고자료

2021国庆假期 重庆A级景区累计游客量创新高, https://m.gmw.cn/baijia/2021-10/09/1302632810.html?sdkver=2c9d920d

数说|国庆大数据:成渝区域旅游持续火爆_手机新浪网, https://news.sina.cn/gn/2021-10-09/detail-iktzscyx8632944.d.html

国庆黄金周 渝中累计接待游客967.1万人次 实现旅游收入73.93亿元, https://my.mbd.baidu.com/r/uoIHgtzqla?f=cp&rs=1958827040&ruk=VFzNAc6nU2-TWi0lNFSEZg&u=f3d48085cc4e2c1b

国庆长假 重庆A级景区 接待游客 1273万人次 都市旅游热度最高 火锅成为订单最高的正餐, https://ms.mbd.baidu.com/r/unBH1qjDC8?f=cp&rs=2103881524&ruk=VFzNAc6nU2-TWi0lNFSEZg&u=caeea176e511ecd0



한준욱

  •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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