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전통문화를 주제로 제13회 대표연구수업이 열려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1.23

지난 10월 29일 함부르크 한인학교에서는 전통문화를 주제로 제13회 대표공개 연구 수업이 열렸다.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학부모 대표로 이루어진 운영진에게만 공개하고 실속있는 연구수업에 집중했다.


함부르크한인학교는 1년마다 문화역사 체험을 위한 수업안을 계획하여 연구수업을 공개하고 지도안 책자를 발간해왔다. 올해는 공개 대신 평소 수업에서 할 수 없었던 체험과 활동 위주의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연구수업을 기획했다.


수업진행 사항


올해 연구수업의 주제는 자유 주제였으나 부서별 주제의 흐름이 비슷했고 활동이 연계되어 진행됐다. 유초등부는 한국의 색과 전통 문양으로 주제를 정하고 전통 색과 무늬를 익힐 수 있는 활동이 준비됐다.


한국의 색과 전통 문양으로 주제를 정하고 전통 색과 무늬를 익힐 수 있는 활동


학교에서 가장 막내 유치부 풀잎반은 전통문양과 한지로 등갓 꾸미기 작업을 하였다. 한지의 느낌을 손으로 감각하고 전통무늬를 익히는 수업이었다. 5세 꽃잎반도 한지와 먹을 사용하여 서예 붓으로 획 연습과 글자를 익혔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어린 고사리손으로 검정 묵의 획이 그어지고 연습 후에는 개성 있는 수묵화가 탄생했다.


전통문양과 한지로 등갓 꾸미기 작업


1학년은 한복 입은 종이 인형 놀이였다. 종이 인형에 가족 얼굴을 붙여 가족 인형 놀이를 완성하고 전통창문을 만들어 집을 꾸며서 입체적인 한옥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집중력 있게 작업에 몰두하여 멋진 입체적인 종이 인형 한옥이 완성됐다.


한국의 도자기 문화 주제 수업


2학년은 한국의 도자기 문화가 주제였다. 고려의 청자와 조선의 백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화병 만들기 체험을 했다. 미리 준비된 종이 화병 만들기 재료에 한국의 도자기를 보고 난 후 자유롭게 한국의 전통문양 혹은 색을 이용하여 자기만의 한국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작업이었다.


유치초등부에 대한 평가는 교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어린 학생들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평가였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은 따라하기에서 시작되나 결과는 개성이 드러나는 완성품이 탄생했고 전통문화를 몸으로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유치초등부에 대한 평가는 교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어린 학생들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평가였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은 따라하기에서 시작되나 결과는 개성이 드러나는 완성품이 탄생했고 전통문화를 몸으로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전통 그림과 이야기를 통한 우리 삶 엿보기'


중등부는 '전통 그림과 이야기를 통한 우리 삶 엿보기'를 공통 주제로 민화, 풍속화, 전래동화 및 복식사 등을 통해 그 당시의 생활을 체험하는 수업을 했다. 3학년은 '민화를 보고 전통 부채에 민화 그리기'로 연구수업을 했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호랑이와 곶감'을 주제로 옛날 전래 동화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을 알고 교훈을 얻는 수업


4학년은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호랑이와 곶감'을 주제로 옛날 전래 동화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을 알고 교훈을 얻는 수업이었다. 4학년 전혜리 교사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호랑이와 곶감을 크게 그려 교실을 장식했고 포스터를 통해 아이들이 배울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다문화 가정이 주를 이루는 4학년 수준을 고려하여 그림과 시청각 자료를 배경지식으로 먼저 제공한 다음 이야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할머니를 두 분 섭외하여 진짜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듣기수업


또한, 반 아이들 할머니를 두 분 섭외하여 진짜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듣기수업을 구성하였다. 곶감을 알지 못하는 독일 아이들을 위해 직접 곶감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시식 시간도 가졌다.


'풍속화로 엿보는 옛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풍속화 그리기


그 외에도 '풍속화로 엿보는 옛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풍속화 그리기를 체험하고 김홍도의 그림을 필사, 채색하는 과정을 거쳐 족자를 만든 반도 있었다. 또한 '한국 고유의 명절 추석'을 주제로 한복, 큰절, 알록달록 색색 송편 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했다.


우리 명절과 생활을 주제로 단오에 대해 배우거나 한복 이야기 수업


춘향전을 통한 우리 명절과 생활을 주제로 단오에 대해 배우거나 한복 이야기를 주제로 한복을 체험하고 한복 종이접기, 한복 장신구 및 여러 부속품들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단군신화'를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


8학년부터 12학년에 이르는 고등부는 '단군신화'를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텍스트와 영상자료를 통해 단군신화의 내용을 익히고 팀별 활동으로 작가팀, 제작팀, 대본 쓰기 팀으로 나누어 활동했다. 평소 수업과는 달리 선후배가 함께 작업하니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인형극 동영상 제작을 목표로 팀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신미리 학부모 대표


신미리 학부모 대표는 코로나 시국으로 전체 학부모에게 공개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며 각각의 교사들이 독창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수준에 맞게 준비하신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한 교사들도 자체 평가에서 수업을 공개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활동에만 집중하여 준비할 수 있어서 유익한 연구수업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은경
[독일/함부르크] 박은경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 5, 6기
현)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장
경력)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숙명여대 TESOL대학원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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