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반갑다, '모꼬지 코리아(Mokkoji Korea)' 눈앞에서 즐기는 대한민국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1.24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가 지난 9월부터 3개월에 걸친 긴 여정을 마치고 마무리되었다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모꼬지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주빈국으로 선정된 국가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행사들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올해에는 9월 러시아, 10월 인도, 11월 인도네시아로 3개월간 주빈국을 바꾸어 진행하면서 K-Pop 가수와 한류 팬이 함께 만드는 한국 생활 문화 축제로 기획되어 현지의 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했다.

 

주빈국으로 선정된 국가들에 대해서는 단순히 현지의 팬들이 한국의 영상 콘텐츠를 접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와 교류를 통해 한류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올해 인도네시아 행사는 118()부터 1114()까지7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규현(슈퍼주니어), 몬스타엑스펜타곤더보이즈러블리즈 등의 인기 한류 스타들이 참여하여 한식미용패션놀이 등 한국의 생활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행사를 진행하는 방식도 미니토크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모꼬지 웹드라마모꼬지 웹툰모꼬지 온라인 게임모꼬지 콘테스트모꼬지 웹진 등 수많은 방법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현지의 한류 팬들은 모꼬지 행사를 통해 11월 한 달 동안은 한류를 부족함이 없게 즐길 수 있는 기간이 되었다.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 포스터 – 출처 : 모꼬지 코리아>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 포스터 – 출처 : 모꼬지 코리아>


<모꼬지 미니토크에 참여한 케이팝 아티스트 에이스(좌), 드림캐처(우) - 출처 : 모꼬지 코리아>

<모꼬지 미니토크에 참여한 케이팝 아티스트 에이스(좌), 드림캐처(우) - 출처 : 모꼬지 코리아>


118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진행된 모꼬지 미니토크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 시간 기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K-Pop 스타 A.C.E.월컴 투 A.C.E. 키친’, ‘한국 패션 트렌드’, 드림캐처의 한국의 캠핑 문화’, 인기 유튜버 로사키스의 ‘ 인도네시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닭갈비 만들기’, 라파 다피나의 한국 피부 미용법’‘, 대리의 한국의 골목놀이와 한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었다콘텐츠 내용은 처음부터 어떻게 자막을 만들지그리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여 전달할 지 인도네시아 시청자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 전달 방식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류 스타들이 한국의 문화를 설명할 때는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인니어 자막을 활용하고한국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유튜버를 섭외하여 한국의 문화가 시청자들이 직접 사용하는 인니어로 방송함으로써 양국의 생활 문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었다.


<모꼬지 라이브에 행사에 참여한 전 세계 한류 팬들(좌), 슈퍼주니어 규현과 한류 팬 1대1 미팅(우) - 출처 : 모꼬지 코리아>

<모꼬지 라이브에 행사에 참여한 전 세계 한류 팬들(좌), 슈퍼주니어 규현과 한류 팬 1대1 미팅(우) - 출처 : 모꼬지 코리아>


1114일 일요일에는 3시간에 걸쳐 규현(슈퍼주니어), 에이스드림캐처가 참석한 가운데 모꼬지 라이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팬들과 소통했다.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 간식’, ‘윷놀이로 떠나는 랜선 여행’, ‘한국의 골목놀이를 주제로 양국의 문화 차이를 비교하고 줌을 통해 현지의 수많은 팬들과 실시간으로 이야기하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은 능숙한 인도네시아어로 토크쇼를 시작하면서 현지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기도 했다팬들과 1대화에서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팬이 등장하 직접 규현과 이야기 하고모꼬지 라이브를 시청하는 라이브 인증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오히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방식으로 쌍방향으로 의사소통하는 가운데 한류를 접할 수 있어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모꼬지 키친 웹드라마(좌), 라인 웹툰에서도 볼 수 있는 '처음, 너와 봄' 웹툰(우) - 출처 : 모꼬지 코리아(좌), 라인 웹툰 인도네시아(우)>

<모꼬지 키친 웹드라마(좌), 라인 웹툰에서도 볼 수 있는 '처음, 너와 봄' 웹툰(우) - 출처 : 모꼬지 코리아(좌), 라인 웹툰 인도네시아(우)>


모꼬지 행사에서는 영상을 통해 라이브로 팬들을 만나고 양국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행사 이외에도 <모꼬지 키친>이라는 제목의 9개 에피소드 웹드라마, <처음너와 봄(Musim Semi Pertama Bersamamu)>이라는 제목의 10개 에피소드 웹툰한국생활문화 웹진 등 한국 생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웹드라마와 웹툰은 9월 초부터 1주일 간격으로 모꼬지 홈페이지에 한 편씩 공개되었는데 웹툰 <처음 너와 봄>은 모꼬지 행사 웹사이트 이외에 인도네시아 라인 웹툰에서도 공개되어 1121일까지 46,000회 조회평점 9.36(10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작년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러 집합 행사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는 한편한국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어 현지 언론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나 인도네시아 연예계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콘서트 행사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하고 최근 들어서야 조금씩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데한국에서는 코로나 직후부터 BTS의 방방콘을 비롯하여 각종 비대면 공연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 기사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부터 비대면 활동을 시도하면서 그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쌓였다인도네시아 팬들은 우선 오프라인에서도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온라인 비대면 활동을 통해 구현해내는 한국의 콘텐츠 산업에 대해서 많은 경이로움을 보이고 있다슈퍼주니어의 규현과 함께한 모꼬지 라이브나 이벤트 행사에서도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참여하고 댓글을 달면서 모꼬지 행사가 현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완성도 있는 행사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인도네시아 팬들은 작년보다 더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행사를 프로그램을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를 주빈국으로 하여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어 한류가 쌍방향으로 어떻게 교류할 수 있는지를 잘 느끼고 있다코로나19의 여파로 국경이 닫히면서 한류를 어떻게 전파할 수 있을 것인지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온라인 시대를 맞아 문화교류는 더욱더 진화한 모습으로 현지의 한류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인도네시아 한류 팬들은 내년도 모꼬지 행사를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린다는 댓글이 정말 반갑다.



신진세

성명 : 신진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통신원]
약력 : 현) 인도네시아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근무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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